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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장점은 대화와 토론(lakeside님 읽어주세요.) |
작성자 지니리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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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3377 |
작성일 2010-11-29 17:32 |
조회수 1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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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어느 댓글을 읽다보니 lakeside님이 다른 사람의 글에 조금 상처를 받으셨거나 실망을 하신 것 같아 저도 무척 마음이 무겁습니다. 다들 그런 취지로 쓴 글은 아닐텐데 다른 글에 대해 생각은 깊게, 하지만 편안하게 읽으셨으면 합니다.
이 게시판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중에 나라 사랑하는 맘 없이 글 올리시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lakeside님 또한 그런 마음이 가득한 분이란 생각이 들고 실제 아드님을 통해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님같은 분이 캐나다, 캘거리의 같은 동포라는 사실에 한없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솔직히 저는 군에 갈 나이에 영주권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모든걸 포기하고 갈 수 있을까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유승준같은 선택을 했을 수도 있겠죠. 그만큼 훌륭한 결심을 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돌아보면 참으로 얽히고 섥힌 질곡의 역사입니다. 지난 반세기만 돌아봐도 얼마나 많은 큰 일들이 있었습니까?
lakeside님은 죄송하지만 6.25 경험 세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팔순이 다 되셨는데 북한이 밉긴 하지만 전쟁만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직접 겪으셨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이후에 철저히 반공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는 북한은 원수고 타협 불가능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그 후 80, 90년 대에 교육을 받은 세대는 조금 다릅니다. 북한은 언젠가 우리가 보듬어야할 우리의 또다른 형제자매란 사실입니다.
이렇듯 우리 사회처럼 가치관, 특히 대북관이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무조건 나의 기준에 옳고 그름을 따질 것이 아니라 상대의 주장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드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대화와 토론이 더욱 필요한 것이겠죠.
민주주의의 장점이 무엇일까요? 중국이나 북한같은 공산주의 국가는 정부의 의사 결정이 100% 반영되어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찬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겠죠. 하지만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으로 100% 만족은 못해도 최소 50% 이상은 만족할 수 있습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정말 멋졌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2천불인 국가가 했다고는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화려했습니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인 우리나라는 인천대회 때 그보다 10배는 더 화려하게 할 수 있을까요? 아마 더 못할겁니다. 우리는 국가 예산을 정부가 틀어쥐고 맘대로 쓰는 공산국가가 아니가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벌이는 논쟁이 결코 소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를 이어받은 부자간에도 생각이 다를진데 어찌 다른 사람끼리 생각이 같겠습니까. 그러나 이런 토론과 논쟁이 우리의 이견을 좁혀줄 것이며 세대간에 지역간에, 다른 환경간에 서로 다른 면들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lakeside님 댓글을 읽고 힘이 없어 보이셔서 그냥 몇 자 적었습니다. 부디 좋은 글 계속 이어나가시길 바라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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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충고 감사하고요.
각자 자기의 생각대로 살아 가는 것이지요.
그래도 오늘의 수확이라면
다른 글의 댓글 중에 북한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제가 그 분들을 그간 오해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선입견이라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색안경을 쓰고 보게 되거든요.
저 역시 전에 글을 쓴 것 처럼 현정권의 지지자는 아닙니다.
물론 노무현 정권은 더 싫었고요.
요즘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이 현재 살아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대중들에게 어떤 영향이 미치고 있었을까?
사실....
저 역시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이 엄청 많은 사람입니다.
한가지 우리들의 공통된 점은 우리나라가 잘되기 바란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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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전쟁 원하는 거 아닙니다.
평화를 지켜야지요.
어떤 명분있는 전쟁도 평화 보다는 못한 것이지요.
도발을 막아낼 힘을 기르고 다신 도발을 못하게 하자는 것이지요.
아마 대분분의 강경론자들도 실제로 전쟁을 하자는 생각은 하지 않을 고=ㅓ라고 생각 합니다.
전쟁이 나면 지난 60년 간 우리가 쌓아온 모든 것이 다 무너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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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리니
| 2010-12-01 01:1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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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전쟁을 원하는 국민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기서 글쓰는 우리도 몸은 비록 캐나다에 있지만 가족은 한국에 있는데 전쟁이 나면 가족 모두의 안위가 위태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단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생각의 차이가 다르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우린 얽히고 섥힌 남북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주관적 논평을 바탕으로한 글에 우리의 생각을 접목시킬 것이 아니라 clipboard님이 올려주신 글처럼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문제점을 부각하고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현정권도 전쟁을 정말 일으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믿어야겠죠. 보온병 들고 포탄 찾았다고 자랑스럽게 사진찍는 그런 사람들에게 믿음이 안가니 말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코 앞에서 살살 약올리며 한미 군사훈련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전쟁을 원하는 것인지 또 헷갈리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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