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도 별도 없는 길을 떠난다
기다리는 사람도
보고싶은 이도 없는
외로움마져 바람에 날려
한조각 남아 있지 않은
이미 ..
시들은 낙엽의길을 떠나 간다
계절은
발길 아래
하얀 눈밭위에
낙엽되어 윤기없는 모습으로 남아 있다
여름내
속삭이던 자작나무의 애인은
긴 겨울의 황홀함을
은빛테 로 시작 한다
계곡을타고 지나는 바람은
마지막 잎새를 유혹한다
가버린
님은 메아리 되어 돌아온다
가을엔..
바람 불어 좋다
사랑도 미움도
흘러가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