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한민국과 인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재외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광역시장 송영길입니다.
지난 2010년은 그 어느 해 보다 동포 여러분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와 지혜를 상징하는 토끼의 해인 신묘년 새해에 거는 기대와 소망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동포여러분!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우리 인천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도발의 무대가 되어 국내외 모든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한때 모든 시민이 불안하고 두려워도 했지만 좌절하거나 낙망하지 않았습니다.
곧 의연한 마음으로 돌아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시련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위대한 인천시민들의 힘을 모아 약점을 강점으로 역사의 흐름을 반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저에게 맡겨준 시대적 소명이자 약속인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건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을 한민족의 기운이 세계로 뻗어 나갈 전진기지로 만들 것입니다.
인천공항과 항만을 통해 우리의 자본과 기술, 상품이 세계로 퍼질 것입니다.
새로운 남북관계를 바탕으로 인천을 중심으로 경제․물류 대동맥이 북한에서 남쪽 서해안 끝까지, 그리로 중국대륙을 향해 뻗어 나갈 것입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과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유치하여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 인천만의 독특한 정서가 녹아 있는 콘텐츠를 선보여 40억 아시아인들이 감동하는 대회로 여러분을 맞이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재외동포 여러분!
인천은 앞으로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도시에서 기회와 도전의 도시, 자유와 개방의 도시, 화해와 평화의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열정과 도전 정신이 있는 청년들은 인천으로 오십시오.
동포 여러분! 부디 2011년을 희망차게 맞이하시고, 조국 대한민국과 아시아에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주는 인천 건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천광역시장 송 영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