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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조중동 방송국과 살게될 우리
작성자 토마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3527 작성일 2011-01-01 18:48 조회수 1355
맞보님글 덧글로 달았다가... 그냥 본문으로 답니다.
게시판 여러분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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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보님의 글을 보면 사실 이 게시판의 몇몇 "좌빨"들을 (ㅋㅋ 이 게시판 용어입니다.)  잘못 묘사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런식의 잘못된 묘사는 이전에 이게시판에서 몇몇 보수적 논객들을 자주 범해오고 계신 문제입니다. 아마 이런 잘못된 묘사가 계속되는 이유는 맞보님 자신이 "이거" 아니면 "저거"인 흑백사상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와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은 "다 이렇다" 라는 자신들의 고정관념땜에 이 세상사람들은 아주 단순화하게 범주화되는것이죠. 일일이 설명하고 싶지만, 했던 얘기 자꾸하는것도 그렇고 해서 그만 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인권성장에 대해 저두 자부를 하고 있습니다. 농담삼아 하는 얘기지만 대학나니면서 공부를 너무 안하고 못해서 챙피했는데, 그래두 "전두환"이를 쫓아냈다는 자부심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ㅋ  (완전 농땡이는 아니었다는 자기위안이죠.)  (물론 그때 우리모두가 힘을 합쳐 쫓아낸 거지만요.) 80년대 후반이래로 우리나라가 이룬 민주화에 대해서는 저두 두말나위없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 나이또래의  40대 또는 50대는 바로 그 인권신장에 기여했다는 정체성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맞보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리라 믿습니다.) 암튼 인권신장에 대한 자부를 갖자라는 약간은 "예상을 뒤엎은" 맞보님의 글을 보니 반가왔습니다.  

상당히 이루어 놓은 인권이 현정권 들어서 매우 뒷걸음처진건 예상된것이긴 하지만, 그 정도는 예상을 뛰어 넘습니다. 하긴 이명박대통령은 전생애를 통해 인권신장등에 기여는 커녕 관심도 없었을테니까 놀라운건 아니죠.  

자본주의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미국같은 나라가 되지 않았음 하는 강력한 바람은 있습니다. 저는 미국은 민주주의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중에 하나는 실제로 자유언론이 없기 때문입니다. 말을 막하면 잡혀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부분의 언론의 목소리가 같다는 의미에서 그렇습니다.  물론 신문/방송마다 variation이 존재 하지만 외교안보분야에서는 그 variation이라는게 참 미미할 정도져.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될것 같습니다.  2010 년 마지막날 조중동에게 각각 방송국을 하나씩 선사한 현정부에 무서움과 함께, 침을 뱉어주고 싶은 경멸감을 느낍니다.

암튼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토마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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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ide  |  2011-01-01 21:3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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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알 수 없는 의문이 하나 있습니다.
소위 대한민국의 메이져 신문사라고 할 수 있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경우
왜 많은 사람들이 그 신문을 선호 할까요?
개인들의 경우 아무런 제약 없이 신문을 선택해서 구독을 할 수 있을 텐데요.
한겨레 같은 신문의 경우 구독자가 많지 않다고 생각 하는데
인터넷 상의 목소리는 한겨레신문이나 오마이뉴스 같은 것이 더 큰 것 같고요.
사실상 동아일보는 군사정권때 광고중단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입어가면서도 끝까지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신문이고
미국의 경우 목소리가 다 같다고 하셨지만
왜 그들이 안보와 관련해서는 거의 같은 목소리를 낼까요?
우리는 북한의 기습공격을 받아도 그것을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우리가 사는데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토마  |  2011-01-01 22:2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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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중동의 선호가 우리나라에서 압도적이라도 전혀 생각하지 않는데요 (과반수를 넘을지는 모르지만요.. 모 알고 하는 얘기는 아니구요). 근본적인 문제는 권력에 (금권, 정권)에 복무하는 언론이 *완전* 지배하는 구조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check and balance가 보장된 언론구조가 중요하죠. 이런의미에서 큰 무리를 해서 미디어법을 통과시켜 조중동에게 방송국 하나씩을 준건 매우 졸렬하고 바르지 않은 사건입니다.

(동아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두 어린마음에 동아일보에 백지광고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성원comment로 광고대신 나올때 그걸 다 읽던 생각이 납니다. 열렬히 동아일보를 응원하면서 박정희정권의 졸렬하고 비겁한 행태에 불타는 적개심을 길러나갔었져.)

미국의 언론이 안보에 대해 같은 소리를 내는 바로 그 이유가 미국이 좋지 않은 나라라는 방증입니다. 언론이 금권과 권력에 자유롭지 못하면 이런 현상이 생깁니다. 그리고 미국의 이런 국민적 \"세뇌\"의 결과는 왕왕 다른 민족들에게는 더 할 수 없는 고통을 야기했던거구요. 저는 진심으로 이런거땜에 미국에서 살기 싫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 되지 않는한은 그 나라에 가서 살지 않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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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사는데 모 그렇게 중요한 얘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2011년에 레이크님과 점심한번 하길 기대합니다. 점심은 제가 사겠습니다. 제가 그렇게 뿔달린 빨갱이처럼 생기지 않았거등요 ㅋㅋㅋ

레이크 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토마올림

토마  |  2011-01-01 22:3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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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하나만 더
you wrote \"우리는 북한의 기습공격을 받아도 그것을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입니다.\"

이렇게 얘기한 사람이 어디있었나요? 이 게시판에 아님 다른 게시판에? 있었다면 얘기해 주시고, 없었다면 이런 말씀 조심해서 하겠다구 얘기해 주세요... 이곳 보수님들 이런식의 잘못된 말, 정확지 않은말 조심해서 하셔야 합니다.

lakeside  |  2011-01-01 23:03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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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수 아닙니다.
보수, 진보 그런 거 모르는 사람입니다.
자작극
자작극이라고 말한 사람들은 있었지만 님들을 두고 한 말이 아닙니다.
인터넷을 보면 그런 글이 많았지요.
자작극이라고 한 게 아니라
북한에서 한 짓이 아닐 것이라는 결론 비슷한 걸 내리고
상당히 과학적인듯한 남들의 비과학적 연구내용을 계속 주장하셨지요.
그렇지만 요즘에는 감히 그런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속이 아닌 공기 중으로 발사된 포탄에서도 글씨가 발견되었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그런 것들이 뭐가 그렇게 여기서 사는 사람들에 싸우고 그럴 일이겠습니까?
저도 무식한 꼴통 같이 생기진 않았습니다.
못생기긴 한 거 같습니다만,

lakeside  |  2011-01-01 23:0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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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사실 이번에 조중동 신문사에 방송권인지 방송국인지 내준다는 건 무슨 얘깁니까?
신청은 누구 누가 했으며 그중 누구에게 무슨 이유로 준 것이며
그 효과나 피해는 무엇일까요?

토마  |  2011-01-01 23:5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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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제 얘기는 방송국을 준건 물론 아니구 (ㅋ) 종편사업자선정에 대한 거였습니다. (정확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ㅋ)

거액의 자본금을 이례적으로 정했다고 하니, 그회사를 안망하게 하려면 또 \"살려주는\" 대책을 줄건지 그런게 불안해 집니다. (그렇게 될거라고 확신합니다만.) 진정한 공정경쟁이라면 자본금 진입장벽을 낮추고 여러 사업자를 선정해서 그들중에 자연적으로 몇몇이 살아남도록 하는것이 공정경쟁이 아닌지 그런것도 궁금해 지구요. (물론 저는 조중동 종편사업자선정은 현정권에 의해 이미 몇년전부터 계획된 청사진하게 진행된 거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모 이런 얘기들은 지금와서는 모 영양가 없는 얘기처럼 들립니다만.)

토마  |  2011-01-01 23:54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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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을 누가 했는지 저는 알아보지 않았는데, 궁금해 졌습니다. 레이크님이 아시면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시구요. 저는 가서 잘려고 그럽니다.

맞보  |  2011-01-02 00:13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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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로 먹고사는 논객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논리적이지도 못하고 이론적 무장도 없습니다... 평범하게 지내는 일반 시민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진행되는 여러 언급들에도 별로 호응이나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지난 번 천안함 사건을 지켜보면서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이었지요... 우리 젊은 군인들이 거의 오십여명이나 목숨을 잃었는데도, 자작극이다, 북한의 소행이 아니다하며 북한 대변인 역할을 자임하는 분들에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연평도 포격에서도 거의 이어집니다. 정부가 위기를 모면하려고 유도를 했다 운운.... 그리고 어느 분이 시 한수 올렸는데, 현대/삼성/LG의 세계 각국에서의 선전...이런 것들을 천민자본주의로 칭하고.... 글쎄요 의견이나 생각은 자유이지만.... 상당히 경도된 모습이 아닐까하여 답답한 마음에서 직설적인 정제되지 못한 글을 올렸는데....이제 제가 구설수에 오르네요... 저는 간단합니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1986년인가 미국에 출장 갔을 때 처음 수출된 현대 포니를 보고 우리의 경제성장에 감동하여 눈물까지 나던 그런 평범한 사람입니다. 숱한 탈북자들이 동물같은 어려움을 겼는 것을 보고 민족의 아픔을 생각하고, 세습왕조 상층부만 호위호식하는 그런 북한 권력층의 단죄를 옹호하는 사람입니다. 통일이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켜 숱한 우리 민족을 사망케한 북한 정권은 크메르 루즈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 북한의 호전성 앞에 자존심 상하지만 미군의 주둔을 인정하고, 충분히 전쟁 억지력의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 저는 점진적인 개혁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보수적입니다. 저는 사회주의를 믿는 모든 분들의 그 주장을 존중합니다. 다만, 그 사회주의가 북한의 체제를 옹호하고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는 조건하에서입니다. 진정한 사회주의자라면 북한을 배척하겠지요...자유, 민주, 종교의 개념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집단입니다. 별 지식도 없으면서 여기에 글을 올리니 부끄럽습니다만, 너무나도 답답하여 올렸습니다.. 제가 오해를 하거나 잘못 알고 누가 되었다면 사과를 드리며, 저도 제발 그러기를 바랍니다...

토마  |  2011-01-02 08:5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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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보님 진정성이 보이는 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과하실 일은 전혀 없으십니다. 리고 저두 맞보님처럼 평범한 일반시민입니다.

천암함때도 그렇고 연평도때도 그렇고 반대되는입장을 가진 사람들의 대다수의 의견이 자작극/종북/친북등식으로 그렇게 단순화 될 수 없다는것을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분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질문도 하고 이것저것 여쭙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일요일에 일하러나와 첨 하는 일이 맞보님께 답글을 올리는 것이었네요. ;-)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하루 되셔요. - 토마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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