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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 죽은 최 고은 작가의 명복을 빌며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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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3772 |
작성일 2011-02-25 07:19 |
조회수 1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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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3대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에서 한 시나리오 작가가 굶어서 죽었다는 소식이디.
32세의 앞날이 창창한 젊은 작가가 병마와 배고픔에 시달리다가 죽어 갔단다. 그녀의 죽음 머리맡의 쪽지에는 누군가 밥을 먹다 남아서
버리는 것 있으면 좀 달라는 쪽지를 남기고.
오늘 글을 쓴다는 한 친구의 메일을 받고 책상을 치며 몸이 부들
부들 떨려오고 이 글을 정신없이 쓰면서 눈물을 줄줄 흘린다.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가 부의 불균형이 있다 해도 아무리 대한 민국이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라 해도 이럴 수가 있나 하는 안타까움과 서러움에
눈물이 줄줄흘러 내린다.
한편으로는 작가의 양심과 자존심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한다.
그녀는 나같이 살기위한 끊임없는 투쟁을 하지도 않았는 것 같으며
살아가기 위하여 자존심을 식은 죽 먹듯 버리지도 않았다.
그져 한편의 좋은 영화를 만들기위하여 모든 것을 바쳤다.
한때는 아시아 국제 단편 영화제에서 5타수 무안타 12분짜리 단편영화
를 찍어 수상도 했었다.
명작의 영화 시나리오 한편을 남기고자 얼마나 고심하고 산고 속에
시달리며 병마와 싸우다가 죽어 갔을까.
그녀와 나와는 아무 인연도 없고 나는 그녀를 모른다. 한가지 같은 점이
있다면 같은 작가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그는 작가로서 훌륭하게 살아
왔고 또한 업적도 남겨 놓고 이 한많은 세상을 떠났다.
이에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시시 껄렁한 시집 몇권 출간을 하고 그것도 독자들이 읽지도 않는 시라는 것을 쓰면서 시인이라고 껍죽대고 있는
나 자신이 슬프고 부끄럽다. 또한 이렇게 편히 안주하고 있슴에 죄스러
움이 파도친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사람이 없는가.아니면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아직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노숙을 하며 살기위하여 밥을 찾아 헤매고 있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 지는 것 같다.
기사에 의하면 아직도 걸식 아동이 20만명이 된다한다.
집이 없어 노숙을 하고 밥을 못 먹어 굶어서 죽었다는 소식 두번 다시
듣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나 같이 따뜻한 방에 잠을 자고 먹고 싶은 밥을 먹고 살아가고 있슴이
같은 시대와 사회에 살아가고 있슴에 마치 내가 큰 잘못을 저리른 양 죄인의식이 들고 있슴은 왜 일까.굶주림과 온갓 인고 속에 명작 한편 남
기려고 애를 쓰는 작가들에게 나의 삶이 죄스럽게 다가온다.
시인이 요절을 하고 작가들이 배고픔 속에 죽어가는 이 현실을 우리사회
는 알지 못한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고 동정도 없고 비판과 모함과
시기만 난무한다. 어느 누구도 격려와 지도를 해 주지 않는다.그 속에서 작가의 양심을 지키며 올곧게 살아가는 글을 쓰고자 노력을 하는 많은
작가분들을 상상하며 필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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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11-02-26 00:1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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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젊은 나이에 요절한 고 최고은 작가는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는데 그 스승이라는 작자 김영하?던가 살아서 도움 안되더니 죽어서도 도움 안되는 참 알량한 스승이더군요.
소설가라서 그런지 글재주는 있어서 글로 본질 호도 하려고 하는데 최고은 작가의 죽음의 본질은 굶어죽었다, 병들어 죽었다가 아니고 사회의 무관심이 죽였다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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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 2011-02-26 05:1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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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지요 대한 민국이란 나라는 무엇을 하는 나라이며
회원 만이천명을 거느린 대한민국 최대의 문학단체인 한국문인협회는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한번 묻고 싶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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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픈 일입니다.
믿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요.......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이 믿기 힘듭니다.
이 분 말고도
우리의 관심 밖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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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 2011-02-27 05:4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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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지요
따뜻한 마음 놓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겨울입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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