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조용기란분 참 유순하게 생겼네요 |
작성자 토마
지역 Calgary
|
게시물번호 3778 |
작성일 2011-02-27 18:11 |
조회수 1763 |
|
|
어떤 유명한 목사가 대통령 하야 어쩌구 저쩌구 했다는 신문 헤드라인보았지만 클릭은 안했었습니다. 별로 궁금하지 않았거든요.
오늘 또 기사가 나왔길래 내용을 봤더니 그 목사라는 자의 터진입에서 나온 소리는 약간 충격적입니다.
첫번째 놀란건 그 장관이라는 작자가 그 목사를 만나서 이슬람채권법을 받아들여야 된다는 걸 호텔에서 밥먹으면서 설명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언제부터 돈많은 개신교 목사에게 호텔에서 밥멕여가며 정부정책 설명하고 돌아다녔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좀 놀랐습니다. 권언유착, 정경유착은 들었봤는데, 권력과 개신교가 이렇게까지 친해졌군요. 하여간 종교적으로 신실할 자는 대통령으로 뽑지 않는게 안전한 길입니다.
그 목사는 이랬다고 합니다
"(장관과) 굉장히 싸웠는데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왔다”며 “‘장관님, 원래 제가 달변인데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이어 윤 장관에게 수쿠크 법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며 “목숨을 건 거다. 쉽게 생각하지 마라. 정권 차원에서 허락한다면 장관님과 후손도 후회할 것이고, 정권도 무너질 것이다”고 경고했음을 분명히 했다. 조 목사는 또 “얼마 안 있으면 4월 재·보선이다. 이슬람 지지하는 사람이 나오면 기독교인들 목숨을 걸고 싸울 거다"
이분이 갖는 다른 종교에 대한 생각도 참으로 무섭습니다. 한국 보수개신교의 권력망상은 자신과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떤식으로 행동할지 약간 섬찍합니다. 절에가서 깽판치는 건 귀여운 시작에 불과한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 목사가 취직하고 있는 여의도 교회는 이랬다고 합니다.
파문이 커지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이슬람 채권법 반대를 강조했던 것이지 ‘대통령 하야’에 발언의 무게가 실렸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들이 xxx을 못가리는건 이대목입니다. 대통령의 하야발언은 아무런 문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말은 누구나 해도 되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지네들의 "종교적" 신념때문에 국가의 경제정책을 목숨걸고 반대하겠다는 이들의 생각은 무서울정도로 잘못된것입니다.
도그마로 가득찬 남한의 보수개신교들 이제는 더이상 종교라는 이유로 묵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거 같습니다. 종교가 사회에 해악을 주는 기본을 완전히 갖춘 남한보수개신교에 경멸과 조롱을 보냅니다.
토마올림
|
|
|
|
|
|
|
|
토마
| 2011-02-27 18:19
지역 Calgary
0
0
|
|
\"하여간 종교적으로 신실할 자는 대통령으로 뽑지 않는게 안전한 길입니다.\"
위의 이말은 \"근본주의적 종교관을 갖는 자는\"으로 고칩니다. 종교적으로 신실하지만 \"개방\"적인 분들이 있고, 이런 분들은 위험하지 않을테니까요.
|
|
|
|
0
0
|
|
깡패 김태촌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고 맹신교도들에게서 거두어들인 헌금으로 수 십억씩 주머니에 챙기고 액면가가 몇 백억이 넘는 부동산도 소유하고있는 종교재벌이죠. 타종교에 대한 배척정신 하나로 뭉친 개.독.교인들, 채권의 이름이 이슬람 채권이라고 앞 뒤 안가리고 결사반대하는 꼬라지가 어이가 없습니다. 저야 Anti-Christ라 지옥에 갈것이 뻔하고 조용기 이 양반은 죽어서 어디를 갈런가 궁금하네요.
|
|
|
|
philby
| 2011-02-27 20:24
지역 Calgary
0
0
|
|
한가지 분명한 것은 스콜피온님이 가게 될 지옥이 왜 지옥이냐면 조용기 같은 자와 함께 있어야 하기에 지옥이란 겁니다.
|
|
|
|
0
0
|
|
갑자기 지옥가기 싫어지네...
|
|
|
|
내마음의 평화
| 2011-02-28 15:11
지역 Calgary
0
0
|
|
조용기씨는 얼마전 목회 50주년 기념 행사를 커다란 종합 운동장에서 수만명의 신도와 목사 및 정치인들을 모아 놓고 가졌지요.
수만명의 신도들이 낯뜨거운 찬양일색의 현수막과 각 지역별 표지판(눈도장 찍을려고 그랬는 지..)을 커다랗게 걸어 놓고 조용기씨는 부인과 함께 마치 개선장군처럼 대대적인 환영 속에 무개차를 타고 들어 오더군요.
그리고는 로마시대 황제와도 같이 높은 곳에 화려하게 꾸며놓은 상석에 앉아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각처의 축하 알현을 받았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일개 교회 목사의 목회 50 주년 기념식에 영상 축하를 보내었더군요. 그리고 쟁쟁한 정치인들이 직접 참석하여 온갖 요란한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찬양하고..
이것은 완전히 우상숭배요 기독교와는 전혀 관계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에수께서 통곡하고 눈물흘리시는 모습이 눈에 선했습니다.
그런 그였기에 유순한 얼굴로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무슨 고민과 걱정, 고통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그였기에 정부정책을 좌지 우지 하려는 듯 오만방자하기 그지 없는 소리를 지껄이지요. 대통령을 하야시키겠다하니 저로서는 묘한 중에도 기분이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
|
|
|
와치독
| 2011-02-28 16:52
지역 Calgary
0
0
|
|
조용기 같은 종교사업자 부류들은 사후에 지옥이 없다는 사실을 무신론자들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게 아닐까요. 그러니 저렇게 지옥 믿는 사람들 상태로 평생을 등쳐먹고 배부르게 잘 살고 있지요.
|
|
|
|
respect
| 2011-02-28 17:35
지역 Calgary
0
0
|
|
\"종교사업자\", 와치독님 말씀 so true!!!
|
|
|
|
내사랑아프리카
| 2011-02-28 19:15
지역 Calgary
0
0
|
|
1950년대에 개신교에서 일어난 3개의 종교 운동이 있었습니다.
첫째, 박태선 장로와 전도관운동이었죠. 이 분의 치병운동으로 어떤 때는 과장되었겠지만 수십만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박태선은 장로교 출신인데 젊은 나이에 장로가 되어 부흥사로 전국을 강타하다가 기존 교회에 의해 이단시비가 일자 전도관과 신앙촌을 통해 자기 왕국을 세웠습니다. 나중에 이 조직은 천부교로 발전했습니다. 제가 볼 때 박태선의 성공은 한국 전쟁의 참화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social needs를 적절하게 이용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몇 년전 한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영생교의 조희성도 박태선에게서 사사받은 인물입니다.
둘째, 문선명의 통일교 운동입니다. 일제시기부터 개신교를 중심으로 한국의 메시아주의가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메시아주의란 메시아, 즉 구세주가 한국에 나타난다는 신념을 의미합니다. 이런 지하 운동이 만개된 것이 문선명 목사의 통일교 운동이었습니다. 그가 북조선에서 이상한 종파 운동한다고 수감되었다가 극적으로 탈출하여 삼팔선을 넘어 다시 부산으로 피난을 갑니다. 거기서 통일교회의 기초를 세운다움 서울 수복후 서울에서 통일교회를 시작합니다. 철저한 반공주의에 기초해 기성 개신교의 공격에서 살아 남습니다. 왜냐하면 박정희의 반공의 국시에 도움이 많이 됐겠죠. 그러던 그가 김일성을 만나 악수까지 하는 것 보면서 그의 사업가적 기질을 잘 엿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통일그룹을 정리하고 여수에서 레저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볼 때 통일교의 성공은 문선명의 사업가적 기질과 이 종교의 반공주의 덕분이라고 봅니다.
세번째 현상이 바로 조용기 목사의 오순절 교회운동입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상당히 똑똑했던 것같습니다. 영어도 잘하고 늘 유학간다고 했었죠. 천막교회에서 시작해서 여의도로 입성을 하는데 그 당시는 허허벌판이었으니 그가 여의도에 교회를 세운 것은 엄청난 혜안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조용기의 성공은 박정희의 개발독재 탓이었습니다. 산업화로 당시의 social mobility는 어느 때보다도 컸으니까요. 조용기 목사의 성공을 보고 어떤 학자는 spiritual fund로 명명하기도 했습니다. 혹시 제 글이 조용기 목사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길 빕니다. 이것은 1950년대 이후에 일어난 개신교 현상의 두드러진 한 현상이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참 순수한 분이었는데 이렇게 사회에서 조롱거리가 된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분 역시 사업가적 기질이 많습니다. 국문일보는 바로 그이 brainchild겠죠.
이런 현상중에 니북출신인 곽선희 목사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이들 모두 한국 전쟁, 개발독재, 사업가적 마인드 등이 결합한 한국 개신교의 형상을 담고 있습니다.
|
|
|
|
hk5672
| 2011-03-02 01:35
지역 Calgary
0
0
|
|
개신교에서 자주 울궈먹는 이단 , 다원론이란 말만 들어도
식욕이 없어집니다 80년대 초반에 개신교 전체가 조용기목사를
이단이라고 얼마나 몰아부쳤습니까 벼룩이도 낯짝이 있다는데
그사람들 모두다 어디갔는지 얼굴한번 다시보고싶군요
|
|
|
|
와치독
| 2011-03-02 03:07
지역 Calgary
0
0
|
|
복잡한 이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저 밑에 근본으로 내려가면 결국 밥그릇 싸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3호선이었나... 아주 예전에 전철내 선교하는 아저씨께서 사람이 밥만 먹고 사는 게 아니라며 예수 믿고 천당갈 것을 지독하게 강요하셔서 \'밥 안 먹고 살 수 있는 거 보여주시면 믿을게요\' 라는 식으로 냉소적으로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따지고 보면 종교사업처럼 세금혜택 많은 산업이 없습니다. 완전 입으로만 먹고 사는 서비스업인데다가, 의사나 변호사들처럼 malpractice로 고소당할 일이 없으니 (증거도 없고, 댈 필요도 없으므로) 보험비용 같은 overhead가 거의 없죠. 영업(선교활동)과 마케팅 (사회봉사활동) 노력에 따라 교회 브랜드가 결정된다고 보는데, 한국 대형교회들은 이미 포화상태라 그냥 market share 유지하는 것이 목표일 것 같습니다. 다시말해, 파이를 짤라먹겠다는 움직임이 보이는 즉시 반대하고 일어서는 것이죠. 이슬람 채권, 통일교 확장 반대, 뭐 그런 것들이 예가 아닐까 합니다.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