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로 반정부 시위자들을 폭격해 수 백 명의 사상자를 냈다는 보도가 믿기지가 않습니다. 29만원짜리 전두환이 나쁜 놈인 줄 알았는데, 카다피는 그냥 스테로이드 맞은 짐승 수준이네요. 지금도 심각한 내전이 진행중이고 카다피의 아들은 시위대 사살용 무기를 정부지지자들에게 나눠주겠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정부 시위자들은 죽음을 무릎쓰고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남의 위기를 기회 삼아 한 몫 해 보려는 사람들도 눈쌀 찌푸려지네요. 오일값이 2년 전보다 훨씬 더 높이 치솟을 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공포감을 조성하며 유가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는 정신못차린 월가 알바들의(일명 애널리스트라고 하는) 부동산으로 말아먹었으니 이젠 또 오일로 크게 한 번 해 보자는 심보인 듯 합니다. 마음 같아선 부동산 시장 말아먹은 놈들 잡아다 리비아나 시리아로 보내주고 싶은데 말이죠. 세상은 참 불공평한데, 이것도 다 신의 큰 뜻이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