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에서 퍼온 글입니다)
연방보수당 집회에 참가하려던 여대생 2명이 연방자유당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입장이 제지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CBC방송에 따르면 웨스턴온타리오대 정치학과 2학년생인 아위쉬 아샴(19)양과 그의 친구는 지난 3일 온타리오 런던에서 열린 보수당 유세를 구경하려다 현장경비를 맡고 있던 연방경찰(RCMP)의 제지로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들은 경찰로부터 자신들이 자유당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입장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경찰은 우리 페이스북에 마이클 이그내티에프 자유당 대표와 함께 짝은 사진이 올라있다는 사실을 증거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아샴양은 “자유당 집회뿐 아니라 앞서 열린 신민당(NDP) 집회에도 참석했었다”며 “투표할 정당을 결정하기 위해 당대표들의 유세를 듣고 싶었을 뿐 개인적으로 어느 정당과도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그내티에프 자유당 대표는 “일반인의 정치집회 참여를 막는 것은 ‘비캐나다적’인 행위”라며 “우리는 지금 페이스북 친구 때문에 공공집회에서 쫓겨나는, 매우 비캐나다적인 곳에 살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수당은 존 베어드 전 환경장관을 내세워 "당시 행사장 좌석이 제한돼있었다"는 해명과 함께 드미트리 수더스 총리실대변인이 당사자에게 사과를 전할 것이라고 밝히는 선에서 진화를 모색했다.
캐나다 한국일보
발행일 : 201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