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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oramas 님의 말씀에 대한 의견
작성자 clipboard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3916 작성일 2011-04-09 22:12 조회수 1316
유튜브는 펌 ------------------------ 안녕하세요. 화가 나셨다면 죄송합니다. 사과드리구요. 님께서도 진정하시고 차분함을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면돌파하는 스타일입니다. 댓글로 답변하지 않고 정식으로 새 창을 여는 이유는 님께서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님께서는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인 정치지도자 김연아 상원 의원 "님"과 이승신 장관 "님"은 이곳에 이민 와 살고 있는 한인 이민자 모두의 존경과 지지를 받을 인물이지 "감시"와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저는 확고히 생각합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그 분들은 보수당이라고 하는 캐나다의 한 우익정파에 의해 각각 임명되고 공천된 상원의원과 MP 후보입니다. 그 분들이 사회의 자기 전문 분야에서 일하던 때와는 달리, 어느 정치적 의견집단의 representative로서 국가 공동체에 구조적이고 조직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서게 된 것 입니다. 정당과 정치인이란 의회와 행정부를 통해 자신들의 집단적 개인적 사상과 정치이념을 강력하게 반영시킬 수 있는 권력입니다. 때문에 국민들의 감시와 견제는 물론 심사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대상 입니다. 이거 아주 기본적인 상식 아닌가요? 민주주의 사회란 ‘지도자’에 의해 끌려가는 사회가 아니라 서로 다른 의견집단간의 견제와 균형 사이에서 최선의 선을 이루며 유지해 나가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보수당을 지지하시는 님에게는 보수당 정권이 지명한 상원의원과 MP 후보가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그냥 지지하지 않는 정치집단에 속한 정치인일 뿐 입니다. 정치인이란 같은 의견을 가진 이념집단 안에서의 대표나 리더는 될 수 있을지언정, 국민 일반의 지도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 표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지극히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물론 정치인이든 평범한 초등학교 선생님이든 본받을만한 점이 있다면 정치적 견해차이에 관계없이 모델링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스터 피어슨이나 피엘 트뤼도같은 정치인을 모델링으로 삼을만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은 그들이 수상을 지냈기 때문이 아니라 수상으로서 성실하고 용기있게 자기 직무를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근데...... 위에 하신 님의 말씀은 지극히 반민주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차원을 넘어 파쇼적인 냄새마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아직 정치인으로서의 검증은 커녕 소개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특정 정파의 정치인에게 한인 이민자 모두가 존경과 지지를 해야 한다니요. 님은 인종주의나 극우 민족주의에 사상적 바탕을 둔 전체주의자 이신가요? 왜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거나 전혀 다른 의견집단에 속해 있는 사람이 같은 한인이라고 해서 그들을 의무적으로 지지하거나 존경해야 하지요? 님은 님의 이런 발언이 Canadian Charter of Rights and Freedoms 정신에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있나요? 반대의견을 내 놓거나 지지하지 않는 한인들은 ‘입시위주 교육으로 언어와 수학은 잘 하는데 인성교육이 잘못돼서 협동심과 사회성이 없다” 는 말씀을 하시고 싶어서 댓글 첫 문단에다 엉뚱한 OECD 평가결과 이야기를 하신 겁니까? 협동심과 사회성은 개당이든 소당이든 한인이 나오면 무조건 일사불란하게 지지하는데 발휘해야 하는 덕목으로 필요한 거라는 말씀을 하고 싶으십니까?   님께서 소개하신 이승신 후보는 님이 동포게시판에서 이런 글을 올리고 계시다는 걸 알고 있습니까? 권위의 기본요소가 '자리'와 '실력'이라고요? 뭇 사람들의 존경과 복종을 유발시키는, 다시 말해 권위를 발생시키는 요인은 무궁무진합니다. 그 권위가 개인에게 발생 하는 경우라면 보통은 공정한 대인자세, 정직성, 진정성, 성실함,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 따뜻한 품성, 약자에 대한 본능적인 배려의식 등등 이루 열거할 수도 없는 수 많은 바탕 요인이 있습니다. 이런 바탕요인이 전제된 후에, 그 사람의 전문성과 관련된 종합능력이 빛이 나는 것인데 이런 부분을 타인들이 자발적으로 공감해 줄 때 형성되는 그 개인에 대한 존중을 권위라고 합니다.   님처럼  ‘40 년 전 100 불 성공시대’에서나 나올법한 한 개인의 주관적 잣대를 기준으로 개념을 일반화시켜 놓고 (그것도 자리와 실력이라는 외형적이고 위계적인 것 딱 두 가지만 골라서) 남들에게 복종을 기대하는 것을 가리켜 ‘권위주의’라고 합니다. 권위주의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런 권위주의를 굳이 이름을 붙여 따로 분류하자면 출세와 부귀영화에 포한이 들린 1960 년대 한국식 '보릿고개시대' 권위주의라고나 할까요. 제 글에 남겨 놓으신 그 댓글 내용이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혹시 롯데껌 광고 –추억여행- 에 몹시 불쾌하셨던 나머지 홧김에 어깃장을 놓느라고 다신 댓글이 아닐까도 생각해 봤는데, 님이 그 동안 올린 글들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진심으로 다신 댓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진지하게 한 말씀 드렸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실례했다면 죄송합니다.   ------------------- 내일 어디를 좀 갑니다. 혹시 새로 달리는 댓글에 즉시 응답을 못 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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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11-04-10 22:03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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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문에서 지적한 문제는 님께서 한인 후보자를 소개하는 과정 중 드러낸 권위주의적이고 위계적인 자세였습니다. 정치인 개인을 가리켜 “한인 모두가 존경하고 지지해야 할 지도자” 운운하며 유권자와 독자 일반을 모독하는, 주객이 전도된 잘못된 표현들, 그리고 그 표현들의 바탕일 가능성이 높은 ‘봉건적 시각’을 비판한 것 이지요.

님께서 퍼 오신 알버타저널의 발행인 칼럼은 한인 후보 지원 활동과 에드먼턴 한인단체의 문제 등을 예로 들어 한인 사회의 거시적 안목에서의 화합과 단결을 권하는 일반론입니다. 전혀 이야기의 줄기가 다른 이 글을 왜 여기에 가져오신 겁니까? 이야기하다 말고 줄기가 다른 장문의 칼럼을 댓글로 가져오신 님의 행동이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읽으면 마치 퍼 오신 칼럼에 나타난 일반론이 지금까지의 님의 주장과 논리였는데 이런 일반론에조차 동의하지 못하는 저 매국노 비슷한 이상한 작자가 공연한 시비를 건 형국처럼 돼 버렸으니 말이지요.

제 지적에 반론을 하고 싶으시면 님의 언어로 반론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대화의 맥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하지 마시고요.

실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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