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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속의 집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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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4384 |
작성일 2011-07-30 17:33 |
조회수 1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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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집 속의 집
로빈새가 나의 집 뒷 덱에 집을 지었다
한해 두해 세해 네해 다섯해
이제는 아름다운 박물관의 전시물이 되었다
첫해에 낳아 기른 새끼들 어미 새가 되어 다시왔다
어제의 소문은
잘낫다고 날뛰던 개똥이도 집을 지어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 한다
마치 로빈새의 새끼들 같이 로빈새 어미 따라 갔다
오늘 소문은 돈 많은 여인을 만나 산천 유람만 다닌단다
그런데 문제는
돈 많은 여인을 만났기에 목에 힘을 주다가 보니
목이 뿔어질것 같다는 소식이다
나의 집 뒷 덱에 늘어나는 로빈새의 집을 어떻게 해야 하나
똥은 계속 찌려되고
집을 뜯어 없애고자 하니 새끼 로빈 울면서 재롱을 떠는데
여기 저기 똥은 계속 싸대고 있다
오 생존의 슬픔이여!
눈감고 귀 막고 입 막으면 행복해 지려나
살 길 막연한 로빈새 새끼들 저렇게 울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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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잘 다녀 오셨습니까?
오랫만에 뵈니 무척 반갑습니다.
건강 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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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 2011-07-31 19:0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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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방문하고 보고 듣고 오랜 캐나다 이민 생활에서 보고 들은 풍자적 작품이라 난해한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나 혼자 느끼는 이 혼탕한 사회 캐나다 어디에선가 이렇듯 위선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접 받고 목에 힘을 주며 살아가는 사회 위선이 정의가 되는 사회 그 사회를 안타까히 생각하는 나름대로의 작품입니다.
나의 결점이 더 많으면서도 남의 결점만 보이는 못난 사람임을 알면서.
방문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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