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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이런일이 |
작성자 단풍나라공주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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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49 |
작성일 2007-10-17 23:21 |
조회수 2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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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민권시험을 보러갔었습니다.
도서관 싸이트에서 다운 받은 문제를 열심히 푼덕에 95점이라는 성적을 내고 자신만만하게 갔습니다.
아는분이 다 합격시켜준다는 말에 안심을했지요.
뭔말인지도 모르면서 찍기만하면 다 맞는데 얼마나 신이나는지요.
정부청사 170호실에 들어섰습니다.
50명정도 시험을 본다고 했는데 겨우 5사람만이 앉아있었습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들어 방을 잘못 찾아왔나해서 물어봤더니 맞다네요.
이름을부르니 두명이 들어가대요.
통역을 데려와도 된다고 써있긴했는데 아는분중에 통역데려 갔다는분을 못봐서 영어도 안되면서 찍기에 자신이있어서 그냥간건데....
슬슬 이상해지더니 2시 40분에 시험인데 3시가 지나도 들어오라고 하질안더군요.
날짜를 잘못알고왔나?확인해봤지만 이상이 없었어요.
3시 15분...저를 부르더군요.
방에 들어갔더니 중국할배와 케네디언할배가 있더라구요.
반대쪽에는 문이있었습니다.
아~저 문으로 들어가면 시험장이구나.생각하며 의자에 앉았습니다.
신분증을 내놓라고하더니 이름이 뭐냐 주소는?사는주는?등등 기본적인것을묻기시작하더니주지사이름부터 슬슬 범위가 넓어져서 연방정부에 의회까지 묻더라구요.
아~~영어도 안되는 사람한테 별걸다 묻네.한숨이 풀풀나오데요.
이젠 묻는말이 안들리기시작했어요.
모르겠다고하니까 여권을 손으로 가리키더라구요.그래서 "패스포트?"라고 했더니 페펙트 라네요.답이 패스포트였나봐요.
시민권을 얻으면 무었을 할거냐는 질문에 미국을 간다고할까?생각하던차에 벽에 선거하는 그림이 있길래 손으로 가리키며 저거할거라고 했더니 또 그놈에 퍼펙트라네요.
이번에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로 질문을하데요.
그래서 도서관싸이트에서 다운받아 공부하던 종이를 보이며 여기서 골라보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웃으며 손으로 가리키며 묻더라구요.
얼른 답을보며 읽었더니 또 퍼펙트라네요.
오늘 퍼펙트가 고생좀한다싶을정도로 많이 듣네요.
나중에는 저보고 열심히 공부했다며 단어해석하느라 지저분해진 종이를보며 합격했다고 축하한다더군요.
이게 왠일입니까?
줄줄줄외운 답은 다 날아가버리고 ...허탈하더군요.
하지만 6년동안 무관심했던 캐나다를 이번기회를 통해 역사나 경제,그리고 정부에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아주 귀한시간이었습니다.
씨앤드림식구 여러분~
인터뷰로 바뀌었다는것 잊지마세요.
나이 50에 좋은 경험을했습니다.
왠만하면 통역과함께 가세요.
도움이 되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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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 2007-10-18 16:3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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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축하합니다. 축하할일인지 모르지만 일단은...
혹시 언제 신청하셨고 또 언제 시험본다고 연락이 왔는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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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라공주
| 2007-10-18 23:10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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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에 신청했구요.8월에 시험보라고 통지가 왔는데 휴가를 갔었기때문에 다시 나온것입니다.
저보다도늦게 신청하신분들도 (2006년9월)벌써 시험을 보셨다고들하네요.저는 한국을 많이 다녀서인지....이유는 모르겠네요.
6년동안 10번을 한국다녀왔거든요.
시험보러갔을때에 제가 신청할때 기록한것과 여권에 찍힌 도장을 맞춰보더라구요,
여권을보면서 기록한거라 이상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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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라공주
| 2007-10-18 23:14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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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시험한달전에 날짜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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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신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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