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AP) 통신 등은 미국 샌디에이고 법원의 제프리 밀러 판사가 28일(현지시각) 당시 사고로 두 딸과 아내 및 장모를 잃은 한인 윤동윤씨에게 미국 정부가 960만만달러를 보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이날 전했다. 밀러 판사는 또 윤씨의 장인인 이상현씨에게 370만달러, 또 어머니(윤씨의 장모)를 잃은 이상현씨의 자녀 3명에게 각각 150만달러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윤씨 등 유족들은 사고 뒤 미국 법무부와 보상을 협의했으나, 법무부가 제시한 보상금이 적다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5600만달러의 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밀러 판사는 유족이 모두 보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인정했지만 보상금은 요구액의 절반 이하로 결정했다. 밀러 판사는 “두 딸의 죽음은 윤씨에게 큰 상실감을 안겼고 부모에 대한 효성과 애정이 중시되는 (한국) 전통문화에 비춰볼 때도 적절한 보상 금액”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재판 뒤 성명을 내어 “(밀러 판사의 판결은) 사려깊고, 합리적이며 공정하다”면서도 “돈이 얼마나 있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채워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날 재판 과정에서 전날이 아내와 장모, 두 딸 장례를 치른 지 꼭 3년째 되는 날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밀러 판사에게 죽은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12월8일 미국 해병대 소속 F/A-18 호넷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다 장비 이상 등으로 추락하면서 샌디에이고 외곽에 있던 윤씨의 집을 덮쳤다. 이 사고로 윤씨의 아내 및 각각 한 살, 한 달 된 두 자녀가 숨지고, 산후조리를 도와주기 위해 한국에서 왔던 윤씨의 장모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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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2월 9일과 16일자 CN드림에 '한겨울 자동차로 미국 여행 떠나기'란 제목의 여행기사가 실릴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기사를 고대하고 있다고 편집부로 연락들을 주셨습니다. 드디어 기사 나갑니다.
참고로 CN드림에 실리는 모든 여행기사들은 웹사이트에는 올려지지 않으며, 신문 혹은 웹사이트내 지면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만 보실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에는 3년전 12월말 자동차로 미국여행 다녀왔던 몇가지 사진들 모음을 맛뵈기로 선보입니다. 이번주 CN드림을 많이 기대하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한겨울에 자동차로 미국 장거리 여행을 가려면 이러한 시베리아 벌판 같은 황량한 눈보라를 헤치고 가야 한다. 조금만 참자.. 몇시간만 더 가면 낙원이다....
샌디에고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멕시코 국경을 만나는데, 걸어서 멕시코로 들어가 구경할 수 있다. 차를 가지고 멕시코로 가면 우선 보험을 새로 들어야 하고 (기존 보험은 미국까지만 커버됨)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때는 한국의 명절 귀경길 고속도로처럼 (사진 위) 극심한 혼잡을 겪어야 한다.
LA시내 명물중 하나인 Pinks 핫도그 가계, 늦은 저녁시간인데도 저렇게 길게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유명한 집이다.
LA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0분만 가면 나오는 '베니스 비치'라는 도시 마을 풍경이다. 주택가 곳곳에 수로가 연결되어 있어 보트를 타고 다닐수 있는데 산책하면서 돌아본만 하다. 특히 몇몇 저택들은 수많은 전등으로 장식되어 있어 밤이면 그 화려함에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한참동안이나 잡아둔다.
LA시내 서쪽편에 위치한 비버리힐즈내 영화배우 브리트니 머피의 저택 전경이다. 머피의 가장 최고의 힛트작인 영화 Just Married는 개인적으로 나도 좋아하는데, 이곳에 다녀온 지 딱 1년만인 지난 2009년 12월 브리트니 머피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LA시내에 있는 '비버리 힐즈 호텔' 이다. 1912년에 지어진 이 호텔은 유명인사나 국가원수, 억만장자, 영화계 인사들이 많이 묵었는데 1974년 발표된 이글즈의 노래 '호텔 캘리포니아' 음반 자켓의 배경으로 사용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LA가면 들러볼 필수 코스중 하나이다.
샌디에고는 의외로 볼거리가 많은 관광도시이다. 사진은 샌디에고 시내에 있는 올드타운내 쇼핑센터 모습. 멕시코와 스페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2008년 12월 9일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란 동네에 공군전투기가 주택가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비행기는 집 두채를 덮쳤는데 한채에는 다행이 아무도 없었으나 그 옆집에는 당시 한인 가족들(부인, 어린 자녀 둘, 친정엄마) 이 있었고 현장에서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비극이 있었다. 사진은 20일정도가 지난 후의 사고 현장 모습이다.
걸어서 멕시코 국경을 넘어 티후아나 시내 관광을 했다. 시내 중간에 노새와 마차를 마련하고 기념촬영을 해주는 곳이 있서 단체 사진 한방 찍었다. (물론 유료) 당시 캘거리 한밤 온도가 영하 25도였는데 이곳 낮기온이 최고 25도까지 올라갔다. 이것저것 다 떠나서 날씨때문이라도 한겨울 LA와 샌디에고 여행은 값지다고 생각한다. 사진은 우리 가족(필자, 아내, 아들, 딸)과 함께 동행한 아들 친구 이렇게 5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