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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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월 7 일이면…… 비가 와야 되는데 오늘은 너무 덥다. 30 도. 햇볕 쨍쨍
왜 7 월 7 일이 비오는 날인지는 그 전설 스토리가 있다
싸르니아가 기억하기로는,
군대간 견우 (논산 25 연대 출신이다) 를 애인 직녀가 1 년에 한 번 7 월 7 일에만 면회할 수 있었는데,
견우가 근무하는 부대앞에 있는 오작교여인숙에서 하룻밤 같이 자고나서 직녀가 울었다는,
그래서 이날 오는 비는 직녀의 눈물이라는,, 뭐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애.
유채꽃 로드트립 준비물: 스마트폰, 하드카피 지도, 500ml 생수 세 병, 에어컴프레서, 부스터케이블, 씨디 판떼기 담은 바인더, 피카츄 허리베개, 빠다코코넛, 마이쮸, 라이터플러그 어댑터, 카메라, 펩시 슬러쉬, 맥도널드 미디엄 커피 원 크림 원 슈가
지금 캘거리에서는 전 세계 목동들의 축제가 한창이다. 스템피드 패스티벌이라고 하는데, 그걸 보러 간 건 아니고,,,
지난 번에는 9 번 하이웨이에서 동쪽으로 꺾어 드럼헬러 쪽으로 갔는데,
이번에는 서쪽으로 돌아 캘거리 쪽으로 갔다. 시내 안 들어가고 다시 QE2 프리웨이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려다가,
에라, 여기까지 왔으니 하나 씨나 보고가자 하고 캘거리 시내로 들어갔다.
하나 씨가 누구냐고?
하나 씨는 싸르니아의 캘거리 단골 월남국수집 여주인인데,
1991 년 오빠와 함께 베트남을 떠나 캐나다 캘거리로 이민한 후 이듬해인 1992 년부터 20 년 째 같은 장소에서 월남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싸르니아는 이집에 1994 년부터 다니기 시작했다. 이 집 주중 점심시간에는 미어터질 정도로 유명한 집이다.
뉴옥 맨하튼 차이나타운에 있는 수잔 서랜든 단골집? 거기도 가서 두 번이나 먹어봤는데 싸르니아 입맞에는 이 집이 더 맞는 것 같다.
캘거리 오랜만이야 ~
캘거리 시내는 온통 스템피드 축제 분위기,, 너도나도 (개나소나가 아니고) 카우보이 모자 (ten gallon) 쓰고 있는 모습~
다운타운에 있는 프린세스 아일랜드 공원에 가니 여기서는 터키 사람들의 에스닉 축제가 열리고 있네.
터키 사람들 축제에 한인들이 찬조출연을......
얄밉기 짝이없는 캘거리 노상주차 kiosk
무슨넘의 주차 퍼밋 받는 절차가 이리도 복잡해?
우리 동네에서는 녹색 글씨로 ‘두 시간 주차 가능’ 표지판이 달려있으면 무조건 공짜 주차인데
캘거리에서는 돈을 받는다.
어느 구역에 주차했는지 구역번호 말해 봐! 니 차 번호판 외워 봐! 크레딧카드 내놔! 25 센트 단위로 스크롤 올리거나 내려! 영수증 줄까?
아주 웃기는 건, 작은 글씨로 영수증은 ‘선택사항’ 이라는 안내문이 있는데, “영수증 줄까?” 라고 물은 뒤 딱 2 초 뒤에 스크린이 싹 사라져버린다는 거다.
2 초가 지나도록 그린버튼 안 누르면 선택 안 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의미겠지. 이런 우라질……
어리버리하고 있다가 그린버튼을 못누른 사이 가타부타 아무말도 없이 스크린이 사라져버리면
캘거리 사람 아닌 외부 손님들은 이넘의 기계가 돈만 떼어먹은건지 퍼밋이 취소된 건지 긴가민가하기 때문에
소심한 사람들은 영수증을 받기위해 돈을 한 번 더 집어넣을지도 모른다.
환호성 소리가 들리길래 뭐야 뭐야 하고 뛰어가봤더니, 결혼식 뒤풀이였다.
싸르니아의 심플한 유채꽃 로드트립 이야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