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울게 하시나 ?/ 雲溪 박 충선
가슴 깊은 곳에서
터저 나오는 웃음의 끝자락
그것은
울음 이다.
어느 누가
헤아릴수 없는
삭막한 가슴에서
그 울음을 길어 낼수 있으랴
너 와 내가
아니면
비극의 판토마임 이랴
결단코 아니다
가슴 깊숙한 울음바다에
세미한 음성
물안개 처럼 번질때
내게 임하는 왕의 통치
마음 깊은 곳에서
용암 처럼 끓어 오르는
환희, 희락, 그리고 평안
값없이 받는 성령의 선물
그 분만이 주실수 있는
진리의 숨소리
뜨거운 울음으로
하늘 문을 열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