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를 아름답고 행복하고 복된 길로 인도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권면하며 때로는 엄히 훈계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과 자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자녀들이 바른 길로 가도록 성경으로써 훈계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면 영생을 소유할 뿐 아니라 올바른 훈계를 통해 성공적인 삶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잘못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누군가 이를 언급하며 훈계할 때에 어떠한 마음을 갖는 것이 옳을까요? 어떤 마음으로 훈계를 받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여러분은 훈계받았을 때 어떠하였는지요? 감사함으로 받고 자신을 변화하고자 했습니까, 아니면 단지 마음이 상하고 불편하였습니까?
성경 인물 중 다윗은 남의 아내를 취하는 악을 행하고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 우리아를 이방인 손에 죽이는 더 큰 악을 저질렀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보내 다윗 왕을 책망하지요.
그러자 다윗 왕은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즉시 잘못을 시인하며 회개합니다(사무엘하 12:13).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리신 혹독한 징계도 달게 받아 더욱 온전한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뒷날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왕이라는 인정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사울은 어떠하였습니까? 그는 왕이 되기 전에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백성들이 자신을 왕으로 세우려 하자 매우 부끄러워하며 숨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왕이 된 후 점점 교만해졌습니다. 한번은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번제를 드리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를 사무엘 선지자가 지적하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변명합니다(사무엘상 13:11-12). 또한 이방인과의 전투에서 모든 것을 다 진멸하라는 명을 어기고 왕을 사로잡고 좋은 양과 소를 끌어 옵니다.
이를 선지자가 지적하자 오히려 “내가 범죄 하였을지라도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의 앞과 이스라엘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합니다(사무엘상 15:30).
그는 훈계를 받지 않고 그 뒤로도 불순종을 거듭하다가 전쟁터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훈계를 받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자신은 행치 않으면서 무슨 훈계를 하나?’ 하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비록 상대가 부족해 보인다 해도 그 입술의 말이 옳다면 인정하고 수용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23장 3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도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저희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훈계받기를 즐겨하며 자신을 변화하여 날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으로 나오기를 바랍니다.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나니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잠언 12:1)
(시사뉴스 칼럼-2008.7.19-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