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륙서 미국 한인기업들과 경쟁 통해
34개 국책과제 추진
밴쿠버가 북미 대륙에서 한국의 뛰어난 기술을 해외로 이전하는 국책사업의 중심지로 떠 올랐다.
밴쿠버에 소재한 AIF 창업투자의 이완종 대표는 한국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거래소의 해외기술 이전센터(OTTC, Oversea Technical Transfer Cente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OTTC는 한국 정부가 해외 국가들과 원활한 기술 이전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OTTC는 각 대륙 별로 1곳을 선정 하는데, 미주지역에서는 미국에 소재하는 다수의 쟁쟁한 회사들이 AIF 창업투자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그 동안 기술과 교역의 변방이라고 생각 되던 밴쿠버 지역에 소재한 회사가 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OTTC로 선정된 것에 참여 했던 회사들이 매우 놀라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AIF 창업투자가 선정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소에 대해 이 대표는 “캐나다의 투자비용 환급제도(SR&ED, IRAP)는 기술투자비용의 약70%를 회수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제도로, 한국기업이 캐나다에 공장을 세우고 연구개발을 하는데 강한 유인책이 된 것 같다”고 말하고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경우, 밴쿠버를 비롯한 서부캐나다 지역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기술강국으로 한국의 위상 및 교민들의 취업기회 또한 크게 늘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결정에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의 네트워크도 결정적 요소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AKCSE BC지부의 임원이기도 한 이 대표는 “첨단기술의 이전 및 특허, 투자 및 상장에 이르는 전 과정에 해당분야 전문가의 역할은 필수적이어서 이를 위해 AIF창업투자는 북미과학기술자 브레인 풀(Brain Pool)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북미 OTTC 선정을 위한 신청 기업 설명회에도 AKCSE BC지부의 최강일 회장과 동행해 함께 설명을 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해외 기술이전센터는 한국기술의 해외이전 및 해외첨단 기술의 한국 이전 등 두 가지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 산업자원부의 자금지원을 받는 AIF창업투자는 한국기술거래소가 선정한 유망한 한국 기업의 제품판매, 기술이전, 합작투자 등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현재 AIF창업투자는 한국 산업자원부 기술거래소로부터 34개의 국책과제를 부여 받은 상태로 밴쿠버 한국무역관(KOTRA)과도 협력관계를 갖기로 협의한 상태이다.
AIF 창업투자는 2001년 설립된 한국계 무역회사인 ‘COAM Trading House Inc.’와 중국계 자본의 금융회사인 ‘Angel Investment &Finance’의 컨소시엄 회사로, 개인금융의 주택모기지, 커머셜모기지, 이차모기지로부터 기술이전, 특허, 투자, 상장 및 SR&ED 업무 등 다양한 업무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어 웹사이트 www.aif-kr.ca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KCSE BC지부는 지난 27일 제1회 회장배 체육대회를 개최해 회원과 새로 구성된 학생 회원간의 친목을 다짐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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