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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16일 수요일 단기 4347년 음력 6월20일(戊子)
<좋은시를 찾아서> 백두산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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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시인 |
얼마나 사랑했고 그리웠고 보고 싶었던 너였던가 다아스포라의 눈물이 천지연 폭포수로 떨어지고 7천만 한민족의 통한 자작나무 사이 사이 숨어 울고 있는 바람소리로 남 북을 오고 가누나
보아라 너와 나의 헤어져 있음은 억새풀들의 흔들림으로 서녘하늘에서 해 돋아 날 날을 기다리며 환희 속에 울고 있는 미소 일진데
억겁의 많은 별들 어디에서 반짝이리 오늘 이곳 눈과 비가 꽃잎처럼 뿌리더니 쨍하고 햇빛으로 쏟아져 깊은 시름 눈썹달 속에 숨 쉬는 구나
산아 산아 백두산아 내 불타는 심장 여기에 두고 마른 풀잎 되어 나는 간다 사랑과 기쁨 희망과 절망을 감추고 민족의 업보 신 앞에 두 무릎 꿇고 앉아 통일 통일을 달라며 용서를 빌어 본다
▷▶이유식 경북 봉화출생 (현재 캐나디에 거주). 74년 미화 200불 들고 캐나다 이민. 캐나다 총연합회 회장. 캐나다 중앙일보 논설위원. 30만 캐나다 동포선정 한인상 수상. 캐나다 중앙일보 문화대상. 라스베가스 국제시인협회 시 낭송 수상 트로피. 한국통일문화진흥회의 서부캐나다 회장 (현). 유리투자주식회사 경영 (현) 민초 해외문학상제정 운영.
<해설> -김인강-
백두산과 한라산이 만날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이 될까. 긴 긴 세월 떨어져 서로를 그리워하는 시간도 언제쯤이면 끝이 날까. 이산가족의 아픔 속에 살아가는 이들은 언제 손 한 번 맞잡으며 환하게 웃어볼까. 한 민족이 갈라지고 영토가 갈라져 살아가는 유일무이한 한반도. 하지만 장엄한 기개는 변치 않는 백두산과 한라산이 있기에 우리에겐 통일이라는 희망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