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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황금시대
작성자 yellowbird     게시물번호 7847 작성일 2015-02-10 19:15 조회수 3123

지난 주말 집에서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색.계'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탕웨이'의 '황금시대'

 

영어자막으로 봐야 해서 눈도 바쁘고

놓친 부분도 있었지만

31살에 요절한 중국의 여류작가 '샤오 홍(발음맞나?)'의 일대기를

1930년대 중국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거대한 스케일을

아름다운 화면에 담아 낸 잘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났는데

저도 모르게 제 자신한테 묻고 있더군요,

'나의 황금시대는 언제였나...?'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캐나다로 오기 직전까지

약 20년간

계절도 잊은 채 '일과 사랑'에 홀릭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가 제게는 황금시대였습니다.

그 시절을 떠올리니 문득 생각나는 음악이 있어

링크 걸어 봅니다.

http://youtu.be/WPjNphbbla0

여러분의 황금시대는 언제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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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탄건달  |  2015-02-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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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 소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찾아 봐야겠네요. 모두들 마음속에 돌아가고픈 왕년들이 있겠죠...ㅎㅎㅎ

집사람이 들으면 자칫 오해 할수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결혼전 몇년이 아니었나 합니다. 집안형편이 부족한건 아니었지만 돈 타쓰는 입장에서 본인이 돈벌어 쓰는 입장이 되니 마음이 편하더군요...그것도 혼자 쓰기엔 부족하지 않은 만큼 이었으니...

뭐...지금 생각해 보니...그렇게 재미 있었던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젊었을때라 그랬던것 같습니다...일단 노는것도 체력이 되야 하니...

어쩌면 지금이 그나마 황금 시대가 쭉 이어진 끝자락 인지도 인지도 모르겠습니다...나중에 남 도움으로 똥오줌 가릴때 까지 살아서 생각해보면 말입니다.

yellowbird  |  2015-02-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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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탄건달'님.
'돌아가고픈 왕년'이라 하시니
영화 '박하사탕'이 생각나네요.

남자들은 돈을 벌어 혼자 쓸 수 있는 기간이 짧아
가끔 그 시절을 아쉬워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well-being'도 중요하지만
언젠가부터 'well-dying'을 위한
심신 건강이 강조되고 있죠.

반가웠습니다.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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