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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민주주의를 버리자 |
작성자 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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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8002 |
작성일 2015-04-24 07:52 |
조회수 2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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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세기 전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이 떠오릅니다. 사상유래의 군사독재가 판을 치고 있을 그 당시에 유행하던 말이 "한국식 민주주의"였습니다. 이것이 약 30년 동안 군사정부 하에서 진리처럼 되었습니다. 군사 독재자들이 즐겨 사용하던 한국식 민주주의란, 잘잘못의 시비는 불법이며 따라서 입다물고 조용히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군사문화의 특징은 무조건 복종이며 자율성이나 창조성은 위험한 일입니다.
한국식 민주주의에서는 언론의 자유가 없기 때문에 '동아(일보)사태'와 같은 악독한 탄압이 있었습니다.
50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한국식 민주주의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종교단체들 안에서 더욱 심합니다. 그런데 말못하고 억눌려 있다가 자유게시판으로 풀려나서 그런지 자유하게 서로 이야기 잘 나누다가 자신의 생각대로 안되면 쌍스러운 저질의 말들로 상대방에게 폭력을 휘두릅니다. 이것도 한국식 민주주의인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바르게 돌아가야 합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잘 안되고 있는데 시끄럽게 되는 것이 싫어서 침묵을 지키고 쉬쉬하며 넘어가면 우리 모두는 비참하게 살게 됩니다. 더욱이 우리의 후손들은 더욱 암담한 세상에서 불행하게 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나의 생각과 다른 것들을 말해도 인내하고 들어야 합니다. 30년 군사독재 문화에서 논쟁과 토론은 금물이었습니다. 강제적으로 침묵을 지키는 한국식 민주주의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위해서 서로의 좋은 생각들을 자유하게 나누어야 합니다. 누가 옳고 틀리고를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공통의 목적을 공유하는 토론이 되어야 합니다. 너는 틀렸고 나는 맞는다는 식의 발언을 삼가합시다. 그러나 양심적으로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정직하게 말합시다. 그리고 나의 생각을 말할 때에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면 모두가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의 생각을 표현할 때에 사람을 공격하거나 비아냥하는 저속한 행동을 금해야 합니다. 자유게시판에서 가명을 쓴다고 거리낌없이 욕설을 퍼붓는 것은 보기에도 너무 딱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시장바닥에서 싸우는 식의 말다툼을 하려면 자유게시판에 나오지 않는 것이 한인사회를 위해 크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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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많은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롭지 않은 일에 분노하고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위해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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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찰! 끼리끼리! 양심과 다른 입술? 글장난은 본인은 가슴에 손좀 얹어 보면 알순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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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한국정치는 뭐 양아치 계보라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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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이야기인데,
박근혜 대통령이 왜 반둥회의 참석을 일치감치 거부하고 남미행을 택했는지 불가사의하기 짝이 없지만 나중에 따지기로 하고,
이번 여행에서 한국시간으로 오늘 아침 도착한 모양인데, 고열과 복통에 내내 시달렸다고 합니다.
입국 시 검역당국의 검역절차를 제대로 밟았는지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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