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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당분간 나을 가망이 없는 대통령의 고열과 복통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8019 작성일 2015-04-30 20:40 조회수 3049

대통령이 좋아한다는 해바라기 노래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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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9 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선전했다. 의외의 결과에 청와대는 긴장과 충격에 빠졌다. 국회권력과 청와대권력간에 벌어져왔던 암투에서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 방 먹은 셈이다. 정윤회와 십상시 사건에서 김무성 섹트가 소정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 4.29 보선은 그들에게 다시 칼자루를 안겨줬다


내국인이건 외국인이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이 권력투쟁은 단순한 계파싸움이 아니다. 당파싸움은 더더욱 아니다. 대한민국 상층부의 권력배분구조 재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전방위적 설계논쟁이다. 본회의장이나 카메라 앞에서는 새누리니 새청연이니 목소리 칼라가 나뉘어지지만 무대 뒤에서는 서로 형님 누님 하며 패밀리처럼 행동한다. 그들의 암묵적 공동목표는 그 패밀리집단이 행정부와 사법부 권력 상당부분을 가로채는 것이다.

 

암튼 이 이야기는 오늘 주제가 아니니 이쯤하고 본론으로 넘어가자.    


박근혜 대통령이 남미 순방 중 브라질에서 병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에는 고산병이라고 둘러대다가 나중에야 실은 고열과 복통 설사 구토 오한을 동반한 위경련과 인두염이라고 실토했다. 무언가에 충격을 받았거나 심히 마음 상하는 일이 생겼기 때문에 일어난 증상일 가능성이 많다. 공식 비공식 행사가 쉴새없이 계속되고 비행기 여행을 해야하는 와중에 이런 병을 생겼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4 24 일 즈음 그에게 위경련을 일으킬만큼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 무엇일까?


싸르니아가 추측하건대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환한 표정으로 악수하는 한 장의 사진이 그의 비위를 확 뒤집어 놓았을 것이다. 아베 충리는 전쟁에 대해 명확하게 반성의사를 표명한 반면 식만지배에 대해서는 일절 사과하지 않았다. 여기서 전쟁이라함은 1941 12 월 7 일부터 1945 8 월 10 일 까지 전개됐던 태평양전쟁과 1937 년에 발발한 중일전쟁을  의미한다. 이 두 전쟁은 일본이 선제공격을 한 침략전쟁이었다.


미국을 방문한 아베 총리에 대한 백악관의 경이로을정도의 환대는 1951 년 샌프란시스코 조약 이래 일정한 거리감으로 규정되어 왔던 양국간의 반세기에 걸친 애증관계를 완전히 청산하고 명실상부한 동맹국 관계가 새로 시작되었음을 내외에 선포하는 자리였다. 지난 2 월 있었던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차관의 망언은 망언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경고였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참모들이 이를 알아듣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끄는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정책은 마치 민비 일파가 나라를 이끌던 19 세기 말 만큼이나 처참하게 실패했다.그 처참한 실패는 무능한 정보행정에서 비롯된 것이 분명하다. 댓글이나 달고 가짜간첩을 만들기 위해 남의 나라 서류나 위조하는 저열한 인간들이 모인 첩보조직의 수준이 결국 이런 결과를 초래하고야 말았을 것이다.


오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다.


자신의 외할아버지이자 중국침략의 상징과고 같은 인물인 기시 노부스케가 지금으로부터 58 년 전인 1957 년 바로 이 자리에서 연설했다는 회상으로부터 시작한 그의 연설은 캘리포니아에서의 유학시절 에피소드, 2 차 대전 중 아오지마 상륙작전에 참전한 로렌스 스토든 예비역 해병대 중장과 그의 옆에 함께 앉아 있는 구리바야시 다다마치 아오지마 수비대 사령관의 손자에 대한 소개 등등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하다가 자유와 공존의 가차를 자연스럽고도 세련된 흐름으로 설파해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연설이 끝나자 상하양원의 모든 의원들은 기립해 아베에게 박수를 보냈다.        


미국은 정치외교적 명분에서만 일본의 손을 들어 준 게 아니다. 일본판 양적완화로 인한 엔저가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경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 같은 것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에서 비롯된 외교고립은 식민지배에 사과를 하느냐마느냐 같은 명분 문제가 뿐 아니라 안보와 생존의 위기까지 걱정하기 시작해야 하는 초대형 재난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박근혜 정권은 1948 8 15 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이래 가장 무능한 정권으로 기록될 것이 거의 분명하다.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의 신경성 복통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믿고 믿었던 미국에 대한 배신감으로 가뜩이나 골치가 지끈거리는데 4.29 보선으로 내부의 적들이 칼자루를 쥐고 흔드는 꼴을 보게 생겼으니 대통령의 위는 당분간 바람잘날이 없을 것이다.


대통령 주치의는 우선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아베 총리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듣지도 말고 읽지도 말라고 권고해야 할 것이다. 싸르니아가 비록 박근혜 대통령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픈 사람에 대한 걱정과 연민은 인지상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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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대통령이 해바라기 노래들을 좋아한다기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음) 그 중 하나 병문안 선물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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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15-05-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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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이 생각하는 대로 정말 대미, 대중, 대일 관계등 국제관계 일로 앓아 누웠다면 한국 사람들 복 받은 사람들일걸요. 그런 일로 앓아 누울 정도로 지각이 있거나 나라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Coke  |  2015-05-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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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제가 그말하려고 로긴했어요
국제관계 그런거 모르고, 내편 니편 갈라서 뭘 더 나눠먹을까 말곤 생각이없죠.
정치인이 아니고 장돌뱅이 양아치 부륩니다.

1%나 될까 그외엔 그냥 돈많아서,아는사람이 많아서 의원된 케이스.
근본적인 정치 동기가 불순한 사람들이라 에휴..

clipboard  |  2015-05-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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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박근혜 환자가 아픈만큼 빨리 쾌유될 수 있도록 따뜻한 보살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에볼라 감염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입국전 검역을 철저히 하라고 요구했던건데, 위경련이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홧병에 약한 위에는 양배추가 좋다고 합니다.

yellowbird  |  2015-05-0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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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진상품들과 세상에서 좋다는 건 다 먹고 살았을텐데
아프다니 옛날 노인들이 '인삼 녹용으로도 나이는 못 속인다'는 말이 맞는듯 합니다.
그네 아주머니도 이제 환갑이 훨 넘은 나이니까요,
빠른 쾌유를 빈답시고 또 무슨 부채춤공연 그딴거 하는 건 아니겠죠?

보려던 영화 뒤로 미루고
기립 박수 받았다는 아베총리 연설 봐야겠습니다.

clipboard  |  2015-05-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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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학년이 아니라 4 학년 입니다. 1961 년 5 월 15 일 밤 열 시 신당동 자택에 잠깐 들렀다가 다시 나가려는 박정희 소장에게 육영수 씨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근혜 숙제 좀 봐 주세요\"
당시 근혜양은 장충초등학교 4 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청와대 이사 후 청운초등학교로 전학합니다) 초등학교 4 학년 학생이 오밤중에 공부를 하고 있었다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이런 일화를 담은 \'육영수 여사\' 라는 책을 쓴 시인 박목월은 암튼 그렇게 썼습니다. 박목월은 머리가 오락가락하는 대표적인 친일파 (청록파가 아니고) 시인이었고 해방 이후에는 내내 독재에 아부한 작자였지만 글빨이 뛰어나서인지 책은 참 재미있게 썼던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박근혜 환자는 어린 시절 그리 잘 먹고 자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30 퍼센트 보기가 섞인 혼식 도시락에 깍두기와 멸치볶음이 반찬의 전부였다고 합니다.

늙어서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기 보다는 뭔가 단단히 삐진 일이 있었을 것 입니다. 윤창중 사건같은 대형악재에도 끄떡없던 박근혜 환자의 위가 경련을 일으킬만한 사건은, 자기가 성공시키고 있는 줄 알았던 중요한 분야가 사실은 처참한 실패였다는 걸 깨달은 그 사건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도대체 왜 반둥에는 안 가고 남미에 갔는지 그 내막이야 전혀 알 수가 없지만, 정권의 레임덕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먹구름 짙게 드리워 진 대한민국의 앞 날이 걱정입니다.

늘봄  |  2015-05-0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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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잘 되려면 지도자들이 맑은 정신을 가져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의 조국은 일제의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이래 지금까지 병들은 지도자들이 국민들을 우롱해왔습니다. 특히 종교 지도자들은 하늘 가는 밝은 길만 찾고 이 땅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어린 소녀들이 수백명 물에 빠져 죽었어도 하늘 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북미와 유럽은 종교 내지는 정신 문화가 앞으로 진보해 가면서 정치도 세상이 변하는 만큼 성숙해지고 있는데, 한반도의 정신문화 정치풍토는 50년 전과 다른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악화되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CNN TV는 전 세계의 여러 도시들의 정치 사회 문화의 모습들을 소개하는 'Anthony Boudaine' 의 프로그램에서 남한을 소개했습니다. 큰 기대를 걸고 TV 앞에 앉았다가 크게 실망했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아름다운 풍습들을 소개하는 줄로 기대했는데 1시간 동안 술에 취한 장면들만 보았습니다. 크게 놀랄 것도 아니지요. 이것이 오늘 남한의 실정이지요. 정치 종교 사회 지도자들이 병들었으니 국민들이 오죽 답답하면 매일 밤 술로 한을 풀려고 하겠습니까?

정치 지도자들은 급속도로 흐르고 있는 세계의 미래의 물결을 탈 줄 알아야 합니다. 국민들이 권력다툼으로 싸움질하는 병들은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니 어찌 매일 밤 술에 취할 수 밖에요. . .

종교 지도자들은 허구한날 십일조을 바쳐야 죽은 후에 천당간다는 이야기만 하고, 지진과 쓰나미가 일어나면 예수 믿지 않아서 하느님이 징벌을 내렸다는 막말만 늘어놓고, 수백명의 소녀들이 물에 빠져 죽어도 못본체 하니, 국민들은 매일 밤 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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