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었다..
1980년 11월초 그떄부터 3년을 매년 했다
순서지중 표지는 미술대 나온 선배들에게 부탁해
예쁘게 단장하고
우표 하나하나 붙여 한달 전에
한인 각 가정에게 보냈다
배경음악에 조명에 글 낭송에...
많이도 연습 했다
조금은 조악 했으나
어른이나 우리나 같이 한 행사 였다
그게 문학의 밤 이라 여겼다
많이도 변 했고
많이도 시끄러웠다
차라리 기독교 청년 축제의 밤 이라 할 걸 그랬다
한가지 변하지 않은 거..
행사장 뒤편 끼리끼리
어두운 곳에 모여
담배피며 담소 하는 모습...
27년전 우리들의 모습 이었다 ...
어쨌든.. 우리가 시작한
이런 행사가
같은 교회에서 이어지는건
어떤 의미인지 ..
기쁠 일 인 거 같다
순수한...문학의
밤이 아니라도 좋으니
그런 시간 다시 가질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