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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영화제를 마치고..
작성자 피철묵     게시물번호 8405 작성일 2015-10-04 23:14 조회수 2366




어제 '다이빙벨' 영화제를 마치고 오늘 새벽 노을을 보면서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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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 이상 참석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정리하고 토론토로 이사가서 세기토(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에 합류하겠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언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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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0명 최대 60명을 예상했고 50명 정도 참석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60 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꼭 올 사람 10여명이 회사 및 개인 일로 참석을 못한 것을 감안하면
영화제는 대성공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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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온 이후로 가장 기뻤던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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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2부 순서로 식사를 하고 이어서 3부 간담회 시간을 가졌는데 31명이 남아서 자유로운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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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몇 분들은 에드먼튼에 이런 개념있는 사람들이 있는 줄 몰랐다고..이런 분들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환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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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이번 기회에 '세기토'같은 모임을 조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큰 기대는 하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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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영 전에 울산의 이연 님과 '세기토' 회원들의 활동하는 사진들을 슬라이드로계속 틀어놓았고 시작 인사로 울산에서 리본, 뱃지, 스티커를 제작 해외 및 전국으로 발송하는 자원봉사를 하시는 이연님과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 그리고 Pro News의 Og Lim 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는 언급을 빼 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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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간담회에서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우리도 모임을 조직하여 이런 행사가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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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를 마치고 15분의 참석자들이 J님의 집으로 옮겨서 4부 모임을 가졌습니다.
거기에서 더 구체적인 의견이 나왔고 준비위원 4명을 선임하고 그 분들 중심으로 회칙, 모임의 명칭, SNS 활용방안 등을 기획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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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운 젊은 친구들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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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가 끝나면 가게 일에 집중하게 될 줄 알았는데 이제 새로운 공동체를 구성하는 일로 바빠지게 됐습니다.

영화제를 위해 수고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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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  2015-10-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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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에드몬튼에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번 주선거에서 오렌지 혁명이 일어나 진보적인 (NDP) 신민당이 새로운 정부를 이룬 것처럼 세월호 진실 규명 영화제는 한인사회의 또다른 혁명이라고 자부합니다. 우리 사회에 의식이 깨어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런 모임을 기다려온 사람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준비위원들께서 새로운 공동체의 모습을 공개할텐데 기대가 큽니다.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도 새로운 공동체에 다시 초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의 이민생활이 더욱 생기가 넘치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밝은 사회를 물려 주는 견인역할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탄생하기를 고대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Cheers!!!!

fishlover  |  2015-10-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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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석할 수는 없었지만 관심은 많았습니다.
구조를 못한것이냐 안한 것이냐?
과연 어떤 진실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영화속에 나오는 각각의 팩트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그 팩트들 뒤에 숨은 진실은 과연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등등이 저의 개인적 관심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4차 간담회 까지 갔는데, 이런 내용은 안보이네요...제사에 대한 내용은 없고 젯밥에 대한 설명만 있다고 할까....
타국에 와서 사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때 이것이 한계다...라고 자조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재발방지를 위해, 꼭 밝혀야 하는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서,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진실을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도출해 내는것이 여러분같은 개념있다고 하는(?) 분들의 역할이 아닐까요????
새로운 모임도 좋고 SNS활동도 다 좋은데...또 하나의 친교모임, 성토모임, 울분토로 모임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피철묵  |  2015-10-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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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장장 8시간 지냈습니다. 그 제사의 자세한 내용을 구구절절 올릴 수 없기에 잿밥에 대해서만 언급했습니다.

피철묵  |  2015-10-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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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친교, 성토, 울분토로 모임으로 그치지 않겠습니다.

피철묵  |  2015-10-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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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오류가 계속

피철묵  |  2015-10-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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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살 수 없는 인간이기에

피철묵  |  2015-10-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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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위로하고 공감하고 양심과 정의를 지키는 일에는 힘을 합치는

피철묵  |  2015-10-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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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모임으로 발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피철묵  |  2015-10-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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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이상 입력이 안돼서 여러번

피철묵  |  2015-10-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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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정도 안돼네요^^

fishlover  |  2015-10-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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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어떤 진실에 대해서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밝혀지기를 원하는 지는 공유할 수 있겠죠....

운영팀  |  2015-10-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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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도 댓글에서 잘 올라가고 있어요.. 이렇게 한줄씩 써서 댓글 숫자가 올라가는 것은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브라우저를 바꾸어 보시던지 (익스플로어 대신 크롬으로) 컴퓨터를 바꾸어 사용해 보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아울러,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컴퓨터의 구체적인 사양(윈도우 버전, 웹 브라우저 버전등)을 알려주시면 문제점을 검토해 보겠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5-10-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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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신 윈도우즈와 이전 꺼 다 쓰고 있습니다. 제 집에 컴퓨터가 6섯대 있는데 바꿔 사용해도 안됩니다. 크롬, 파이어팍스, 익스플로러, 에지 다 사용해도 한 번 오류가 발생하면 더 이상 글이 올라가지 않더군요.

제 생각에 따옴표 문제가 아니라 댓들에서 바로 글을 장시간 작성해서 올리면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글을 길게 쓸 때는 아래아 한글이나 MS Word로 작성한 후 카피해서 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sattva  |  2015-10-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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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상영을 위해 애쓴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진정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5-10-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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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모임을 시작했다고 보구요. 앞으로 이런 모임이 자주 생기면 좋을 것 같구요. 저는 이런 모임이 어떤 특정 운동으로 발전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 순수하게 모이신 것 같고, 뜻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fellowship도 해야 앞으로도 좋은 모임을 지속시킬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피철묵님 수고 많이 하셨구요. 이런 모임은 혼자하는 것이 아닌 여럿이 하는 것이니까 혼자 다 지시면 안되고 다른 분들도 함께 해야 앞으로도 이런 모임이 자주 생기겠죠. 진실규명까지 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먼 이국에서 세월호 가족의 슬픔을 함께 기억하고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일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퍼오신 노래처럼, 오래 오래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합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모임, 다시 축하 드립니다.

philby  |  2015-10-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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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물론 본 글 올리는 것도 쉽지 않네요. 워드로 작성해 카피하는 것도 안 올라갈 때가 더 많아요. 하여튼... 공동체 모임이 잘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수렴되어 뭔가 실질적으로 행동하고 그 행동이 열매를 맺도록 해야 합니다.

한 가지 바라는 것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그런 모임이 되지 말고 남 이야기는 듣지 않고 내 주장만 세우는 그런 비민주적 모임이 되지 않도록 각자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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