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돌뱅이 일기 4 _ 설강(雪江) 유장원 (캘거리 문협)
1. 나무껍질을 뜯으면 파도 거품이 보글대고 벌판을 한꺼풀 벗기면 바다가 허연 살을 드러낸다 나뭇가지 위로 기러기 알 하나 낳으면 어부가(漁夫歌) 뉘엿뉘엿 넘어간다. 에야노 야노야 어기여차 벌겋게 싯벌겋게 재가 되어 넘어간다 2. 장돌뱅이 삶의 반은 자동차인데 ..
기사 등록일: 2011-10-07
역사 기행) 정적에게 이용된 영의정 아들(3)
- 허적, 허견 부자의 비극 -강만철, 정원로가허견의역적모의를 고한 것은 4월5일이었다. 3일 전인 4월2일에는심유가 상소를 올려 윤휴와허견을 귀양 보낼 것을 주장했다. 이미 남인에게 마음이 떠난 숙종은 심유의 상소대로 윤휴, 허견을귀양 보냈다. 심유의 주장에 따르면 윤휴는 사리사욕에..
L전무와 얽힌 이야기(2) _ 양재설 (캘거리 교민)
L과는 대학 동창이고 학창 시절 5명이 그룹을 만들어 같이 활동하던 친구이다.졸업 후 L은 H건설을 수석으로 입사했다. 제2 한강 교를 건설할 때 L은 현장 감독으로 일했다. 어려움 끝에 교각을 건설 했는데 마침 장마가 들어 새로 세운 교각이 떠 내려 가는 일이 생겼다. 이 ..
기사 등록일: 2011-09-30
쉽고 재미있는 음악사 이야기 27 _ 신윤영(윤음악학원 원장)
한국 대중문화의 대세라는 ‘아이유’도 에 출연하고 있는 자우림의 ‘김윤아’씨도 기타 치며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아……나는 왜 기타를 배우지 않았을까? 나도 배워보고 싶은데.. 하는 마음이 들 만큼 매력적인 악기이다. 혼자 연주해..
유라를 이용한 노후계획 _ 김양석의 보험컬럼
“저는 43세의 아내와 남매를 두고 있는 45세의 비흡연 가장입니다. 애들이야 공부시켜 놓으면 알아서 할테니, 저희 부부는 상속보다 노후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즉 생명보험은 65-70세 정도까지만 그 혜택을 받고, 가능한 생전(노후)에 사용할 자금을 많이 축적하고 싶습니다. 유니버..
실낙원과 두려움 - 잃어버린 것 다시 찾기 (8) _ 에드몬톤 새..
낙원에서 쫓겨났을 때, 사람들은 극한 두려움을 가지고 나와야 했다. 뒤로는 에덴동산을 등지고 있다. 그곳에서 하나님과 같이 지냈었다. 하나님이 삶의 목적이고 방법이었다. 이제는 그것을 잃었고 화염검이 가로막혀 돌아가지 못한다.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거룩하시고 엄위하신 하나님이 두렵다..
얼음꽃문학회 제2회 신춘문예 수상작품 소개 _ 얼음꽃문학회 제2회 ..
매일 마법사가 되기 위해 검은 빛깔의 영혼을 마신다. 내 영혼도 검어질까 걱정되면 눈처럼 하얀 우유를 섞는다. 마법 공부가 따분하면 설탕과 꿀을 듬뿍 넣는다. 그래도 밋밋하면 마법의 갈색 계피가루를 뿌린다. 마법의 공부란 이들을 알맞은 농도로 섞는 법..
장돌뱅이 일기 3 _ 설강(雪江) 유장원 (캘거리 문협)
生의 마지막을 유리창에 짝--------- 쭉---- 빡- 고등어 모가지가 도마 위에서 분리되는 소리 아마추어 밴드부가 연주하듯 불편하게 울려퍼져 하필 바로 코 앞에서. 쓸모없이 넓은 땅 씰떼없이 몰려 다니다 고날 고 시각에 재수없게 날 만나 나는 계속 가고 느그들은 아조 갔다...
역사 기행) 정적에게 이용된 영의정 아들(2)
- 허적, 허견 부자의 비극 -남인 거두 유성룡의 실각으로 중앙 정치무대에서 사라졌던 남인이 재등장 한 것은 서인들이 인조반정이라는 쿠데타를 일으킨 후 민심 수습용으로 남인을 관제야당으로 택해 연립정권을 만들면서부터였다. 마치 전두환이 민정당 만들 때 민한당을 관제야당으로 택한 것처럼..
L 전무와 얽힌 이야기.(1) _ 양재설 (캘거리 교민)
30년도 더 되지 않나 싶다. 사랑 방이라는 식당이 캘거리 다운 타운에 있었다. 한국 사람에게는 정감이 가는 이름이다. 이민 초기에 같이 고생하며 지내던 C씨 부부가 사랑 방의 주인이다. 하루는 C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한국 대 기업중의 하나인 H건설 직원들이 사랑 방을 찾아 와서..
기사 등록일: 201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