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으로 아름다운 채움이 되는 _ 운계 박 충선
다시 채우기를 되풀이 하는 출발선에영신(迎新)으로 신호를 놓는데비움으로달려 갈 삶을 채우려면식물로 생명을 채워야 하지 생명은거룩한 사명을 향해존재하는 심장 박동소리어느새비움의 淨地에는나눔의 기쁨과 거룩한 영광채움으로 넘쳐 나려니 인격의 향기를 위해서..
기사 등록일: 2011-12-23
역사기행) 저승동반자남이와강순
수양대군에게는 아들이 둘 있었다.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올라 세조가 되었거니와 세조의 큰 아들이 당연히 세자가 되었다. 역사에서는 의경세자라고 부르는데 세자책봉 후 2년만에 죽었으니 20세의 아까운 나이였다. 의경세자의 부인이 수빈 한씨로 인수대비로 알려져 있는 여인..
비 내리는 모슬포 항에서_민초 이 유식 시인
(지난호에 이어서)(4)찢어지고 찢어지는 소리좁은 땅덩이 찢어지는 깊은 신음소리이승에 남기고 갈 그 땅 위에살아가는 내 동족아비는 아비대로어미는 어미대로영자와 순이도 철이도 뛰고 뛰며희망찬 꿈을 꾸며넘실넘실 파도치는 오대양 육대주의 숨소리 숨소리산 바다 대지에 가득한데숨을 헐떡이는 모..
기사 등록일: 2011-12-19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여!_사스캐츠완 한인문학회회장죽산 이정순
삶이 고달프고 지쳐 있을 때가슴속 깊숙히 파고 드는아릿한 그리움의 향수당신만이 아우를 수 있는 따뜻한 미소가이 세상을 버티고 갈 버팀목이 되어 나약해져 포기하고 싶을 때다시 일어 설 수 있는 희망이됩니다숨 가쁘게 돌아가는 삶의 굴레속에서한치의 흔들림도 없이세계속에 우뚝 서 있을 수 있..
역사기행)조선시대죠세프 푸세, 유자광 (3)
허봉이 지은 해동야언 ‘유자광전’은 유자광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허봉은 홍길동전 저자로 알려진 허균의 형인데 유자광전에 의하면 유자광이 만약 지금 태어났다면 성 범죄자로서 전자팔찌 차고 살아야 하는 전과자가 되었을 것이다. 유자광은 젊은 시절을 투전판 돌아다니며 노름 일..
어떤 때 기억나는 사람인가?1 _ 에드몬톤 새길교회 김동규 목사
벌써 12월이다. 12월이 되면 한 해를 지내면서 고맙고, 사랑스럽고 해서 인사할 생각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전화를 하거나 카드를 보내야겠다고 벌써부터 마음에 준비를 한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고맙고 감사해서가 아니라 나중을 위해서 인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사람들도 있다..
쉽고 재미있는 음악사 이야기 38_신윤영(윤 음악 학원 원장) ..
‘천재 작곡가=바람둥이’ 라고 할 만큼 많은 작곡가들은 여성들을 울리곤 했다. 리스트나 드뷔시 처럼 여성편력이 있는 음악가 말고 여기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따뜻한 사랑을 한 작곡가가 있으니 그는 바로 ‘에드워드 엘가’ 이다. 엘가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가 작곡한 곡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쉽고 재미있는 음악사 이야기 37_ 신윤영(윤음악학원 원장)
로맨틱한 사랑의 장면에 어울리는 악기는 바이올린일까? 아님 튜바일까? 또한 승리를 표현하는 악기는 트럼펫이 더 어울릴까? 플루트가 더 어울릴까?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은 아마 전자는 바이올린을 택하였고 후자는 트럼펫을 택했을 것이다. 이는 악기마다 각..
기사 등록일: 2011-12-09
탈이 나는 이유 _ 김양석의 보험컬럼
필자의 칼럼으로 심기가 불편한 에이전트나 브로커들이 많다고 합니다. 혼자만 왜 그렇게 까탈스럽게 쓰느냐, 잠정 고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충고(?)하는 분도 있습니다. 막말로 필자의 칼럼 때문에 ‘말장난’이 고객들에게 잘 안 먹힌다는 얘기겠지요. 반면에 격려의 말씀도 많이 듣는..
역사기행) 조선시대 죠세프 푸세, 유자광(2)
자신의 시를 걸어 놓은 현판을 불태운 사건은 유자광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종직과 악연은 계속되었다. 유자광이 경상도 관찰사로 있을 때 일이다. 유자광의 고모가 함양에 살고 있어 유자광을 고모를 만나러 함양에 왔다. 관찰사 유자광이 온다는 말을 들은 김종직은 순시 나간다 핑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