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셜록홈즈 소설을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다고 소개한바 있는데요
이번 노년의 재혼... 소설은 얼마전 우연히 찾아 듣고 있는데 재미있네요.
개인적으로는 한국을 떠난지 오래되어 모국의 분위기에 많이 무뎌졌는데
이런 소설을 통해 최근 한국내 노인분들의 사회와 문화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고 알게 되는 계기도 되어 좋았어요
최근 눈이 좀 많이 피곤함을 느끼어 온열안대를 하나 구입했어요. 전자렌지에 1분만 돌리면 따끈따끈해져 나오고 이것을 눈 위에 올려놓고 있으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눈의 피로도 많이 풀리구요. 이때 이런 소설을 틀어놓고 잠시 누워 있으면 좋은 휴식이 되구요. 특히 잠자리에 들어서 이렇게 온열안대를 대고 이런 소설을 틀어놓으면 정말 좋은 수면제이기도 하죠 ㅎㅎ
유틉에 오디오북은 많이 들어보았는데 특히 이 <민트 오디오북>의 진행자는 정말 더 잘하는것 같아요. 100점 만점에 120점입니다. ㅎㅎ
주인공 할아버지가 결혼정보회사의 주선을 통해 총 10회의 맞선을 보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재미있게 전개되는데 한가지 크게 느낀점은..
아무리 배우자감을 선택하기 위한 맞선자리라고 해도
나오는 여성들 모두가 다. 첫 만남에서 노골적으로 상대의 경제적인 능력에 대해서만 꼬치꼬치 캐묻고
자기가 하고싶은 것들을 해줄수 있는 재력이 되는지에 대해서만 오로지 관심을 갖고 질문을 던지는 것에 꽤 놀랬어요 그런 재력이 안된다고 판단되면 가차없이 그 자리를 떠나버리구요
남은 인생을 같이 살 사람인데 돈이야 풍족하지 않다고 해도 노년에 서로 친구처럼 의지하고 외롭지 않게 지내며 여행이나 취미활동도 같이 하고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고 뭐 그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첫 인상이 나쁘지 않았다면 몇번 더 만나면서 이런 인생의 좋은 친구, 동반자로 갈수 있는지를 좀더 차근하고 진지하게 알아보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소설속에 등장하는 맞선 여성들 대부분은 당장에 내가 필요한것을 해줄수 있는 재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면서 좀 의아했어요.
현실에서도 그런건지 소설이라 좀 과장이 된건지 . 아니면 노년이고 여생이 많지 않아 조금 조급한 마음이 있는건지... 한국을 떠난지 오래되어 현재 한국의 실제 분위기와 소설속 내용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좀 궁금해 지네요 ..
물론 노년에 재혼을 하려니 상대방 남자의 재력, 경제적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그외 중요한 요소들이 참 많은데 너무 돈에만 집착하고 나머지는 관계없다는 식의 첫날부터의 행동과 발언들은 꽤 흥미로우면서도 의아한 장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