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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사용하는 윤석열 지지자들만 보세요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9535 작성일 2025-12-31 07:50 조회수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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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바보를 천재로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단지 더 유창하게 말하는 바보로 보일 수 있게 도와줄 뿐입니다.

사용자가 헌법적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편향된 전제를 제공하면, AI는 그 전제가 사실인지 검증하지 않고 그 전제 위에서 가장 그럴듯한 논리를 쌓아 올립니다.

질문자가 비논리적이면 AI는 그 비논리성을 세련된 문체로 포장해 줄 뿐입니다.

결국 논리적 오류의 고도화만 일어날 뿐, 글의 본질적 가치는 전혀 개선되지 않습니다.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GIGO)’라는 동서고금의 진리는 AI 시대에 그 진가를 더욱 발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AI 사용자가 질문과 검수를 동시에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 결과물은 최악입니다.  

질문능력과 검수능력이 없는 사람은 문장이 매끄럽게 읽힌다는 이유만으로 그 안에 담긴 치명적인 논리적 비약이나 사실 왜곡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질문이라 함은 ‘미역국 어떻게 끓여? 이런 질문이 아니라 생성동기를 발생시키는 문제제기를 의미합니다)

'체크리스트'나 '업데이트' 같은 세련된 단어의 조합에 스스로 속아넘어가 얼씨구나 하고 그 글을 그대로 올립니다. 

헌법 조항과 대조해보면 단 한 줄도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형식적 완결성만 갖춘 궤변에 불과하다는 걸 전혀 깨닫지 못 합니다. 

12.3 계엄과 같은 중대한 헌정유린사태는 단순한 텍스트 데이터가 아니라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이 걸린 실존적 문제였습니다.

사건의 본질과 의미를 이해할 철학이 없는 사람이 AI를 쓰면, AI는 이 사태를 단순한 찬반 토론의 주제 중 하나로 취급해 버립니다.

결과물은 현실과 동떨어진 차가운 기계적 중립성이나, 사용자의 입맛에 맞춘 극단적 편향성을 띠게 됩니다.

이는 독자에게 공감 능력과 지적 정직성이 결여된 한심함으로 비치게 됩니다.

AI가 내놓은 결과물에 대한 검수능력이 없다는 것은 본인이 쓴 글이 어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지, 법적으로 어떤 오류가 있는지 발견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니 사용자 본인이 AI 를 통제하지 못한채 사용자와 AI가 함께 어우러져 바보증폭 경연대회를 벌이는 리얼러티쇼를 연출하게 되는 것 입니니다.

독자는 글에서 풍기는 '기계적 냄새'를 본능적으로 감지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본인의 치열한 고민 없이 AI가 뱉어낸 문장을 기본적 검수조차 없이 그대로 복사해서 올리는 행위는, 지적 태만함을 넘어 대중을 기만하려는 시도로 비치며 결국 작성자의 지적 수준을 스스로 폭로하는 꼴이 됩니다.

저는 어떤 글을 보면 그 글이 본인이 쓴 글인지 어디서 표절한 도둑질 한 글인지 그 진위여부를 가름하는 감각이 조금 예민한 편 입니다. 

그 예민한 감각덕분인지는 모르지만 이 게시판에서 지난 10 여 년 동안 표절과 도용 게시물을 몇 차례 적발해서 폭로한 적이 있습니다.

2012 년과 2019 년 두 차례 경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경우들입니다.

사실 표절글이나 도용글은 어딘지 촌스럽고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예민한 감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글을 다루는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라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AI를 훌륭한 질문자가 사용하면 더욱 통찰력 있는 글을 낳습니다. 이것을 AI증강이라고 합니다. 

지적능력이 부족하고 검수의지가 없는 사람이 사용하면 그 사람의 '논리적 결함과 빈약한 가치관'을 고해상도로 보여주는 도구가 될 뿐입니다.

헌법적 근거는 빈약한데 문체만 번지르르한 AI의 유창함에 사용자 스스로가 속아 자신이 대단한 논리라도 펼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걸 거의 대부분의 독자들이 본능적으로 간파했을거라는 사실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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