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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조국이여 내 靈魂을/민초
내 삶의 의지는 어디에 있는가
저 끝 없는 방황 속 허공에서
구원될 수 없는 꿈을 안고
갈 길 찾지 못하는 원통한 생명
왔던 길 돌아보기 싫은 회환
어이 너와 나를 잊었다 할거냐
다시 찾아볼 수 없는 나그네의 길
이방 길 뒷골목을 모른다 할소냐
마지막 잎새의 흔들림도
내 생존의 빛 그대로인 것을
의지할 길 없는 빛바랜 창문을 두둘기며
허우적거리는 유령의 노래
디아스프라의 영혼의 노래
맑은 하늘 대기권 밖에서
갈 곳 올 곳 모르는 저 불나비의 숨소리를
북미의 상공을 무작정 배회하며
조그마한 내 조국 한반도를 보면서
난해하고 참을 수 없는 슬픔을 보면서
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나의 그림자여
어찌 원통한 싸움의 숨박꼭질을
너만의 숙명으로 토해 내려 하느냐
내 날개 없는 유령의 곡예를
눈물로 승화시킬 때
나는 캐나디안도 쪽발이도 장골래도 로스케도 아닌
흰 옷 입고 살아가는 한민족의 핏줄임을
오 !조국이여
내 영혼을 너는 어이 할거냐
조국은 우리들의 어머니이며 우리들의 울타리이며 우리들의 힘이죠.
저는 그렇게 늘 생각하며 그리고 느끼며 살아 갑니다.
건강하세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