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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제 노동절

작성자 philby 게시물번호 5468 작성일 2012-05-01 22:55 조회수 2618

아빠 따라나온 어린 소녀도 시위에 참가. 한국에서 이런 아이 데리고 시위 참가하면 애들까지 시위에 이용한다 해서 아동학대로 고소 당한다. 아이들 인권은 한국이 끔찍하게 잘 지켜주지.

오늘은 4개 노조지부만 참가했다. 그래도 몇백명 나왔으니 에드몬톤에서는 많이 모인셈이다. 여기 시위는 한국처럼 살벌하지 않고 평화적이다. 그 이유는 경찰이 시위대에게 폭력을 유발하는 작전을 안쓰기 때문이다. 경찰은 시위가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게 거리를 통제해준다. 한국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은 칼자루를 쥔 공권력이 먼저 폭력을 유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youtube는 퍼왔는데 한국어로 된 internationale이다. 뭐... 국제적 노래니까. 빠리 꼬뮨때 만들어진 보편적인 인류애를 노래한 곡으로 한 때 소련 국가였다. 화면에는 3.1운동 부터 북한 동포 송환 반대까지 인권, 자유에 관한 장면이 골고루 나온다.

사진을 많이 올리려 했는데 두장 밖에 안 올라가니 뭔가 내가 잘못하고 있는 듯. 시간 있을 때 연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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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2-05-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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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그러니까 전두환노태우시절에 폴란드의 노조 이름이 자유 노조인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노조 이름이 영어 표기로 Solidarity더군요. 아마 군사독재 체제가 언론 스크리닝을 자행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말은 존재의 집이며, 언어는 행동의 틀까지도 규제한다고 한다던데, "연대"와 "자유"의 의미는 하늘과 땅이겠죠. 폴란드 "연대" 노조란 말이 적절히 1980년대에 사용되었다면 한국의 노동운동이 한층 더 의미심장했을 것입니다. 도대체 연대가 어떻게 자유로 대치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시절이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Solidarity_(Polish_trade_union)

위의 어린 아이가 International Solidarity! 피킷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몇 자 적었습니다.
philby  |  2012-05-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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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님 글을 보니 문득 지록위마 가 생각납니다. 천하통일한 진시황 밑에서 환관 노릇하던 조고가 진시황이 죽은 후 유언을 위조하여 황태자 대신 어리석은 호해를 왕위에 올리지요.

나라야 어떻게 되건 말건 꼭두각시 황제 내세워 계속 권력을 쥐겠다는건데.
조고는 반대파을 제거하기 위해 황제에게 사슴을 바치며 일부러 말이라 합니다.

눈치빠른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데 몇몇 사람들이 "승상, 농담이 심하십니다. 어찌 사슴을 말이라 합니까?" 조고는 그 사람들을 눈 여겨 봤다 나중에 다 제거합니다. 지록위마 라는 사자성어가 그때 생겼다는데.

조고가 득세하던 진나라 시대나 전-노가 득세하던 시대나 언로가 막혔던 시절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언로가 막히면 "사슴"이 "말"이 되고 "연대"가 "자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