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당시 일어난 저 사건은 한국언론사상 최대의 치욕적인 사건이었을 뿐 아니라 한국인과 한국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회의와 의심을 불러일으킨 최악의 참사이기도 합니다. 가장 압권은 중국기자가 한국기자들을 향해 \'내가 대신 질문해도 되겠는지\' 양해를 구하는 질문에도 아무도 대답을 안 했다는 거지요. 어떤 사람들은 중국기자가 악의적으로 한국기자들을 망신시켰다는 못난 소리를 하는 것도 들었는데, 천만에요. 그 중국기자는 이 의외의 기회를 자기가 질문할 기회로 활용하고자 했을 뿐 일 겁니다. 설령 악의가 있었다한들 그게 무슨 대수입니까? 오바마는 중국기자를 제지시킨 후 무려 대여섯번에 걸쳐 No? No takers? 를 연발하면서 보는 사람이 다 민망해질만큼 한국기자들의 질문을 유도했어요. 심지어 한국어로 질문해도 좋다는 시사도 하면서 말이죠. 결국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기자들이 왜 질문을 못 했는지 (안 한 게 아니고) 그 이유는 굳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 기막힌 에피소드가 EBS 인가 하는 한국의 교육방송의 어느 프로그램의 일부 인용사례로 소개되기 전까지는 국내언론에 보도된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기자들이 왜 질문을 못 했는지 (안 한 게 아니고) 그 이유는 굳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 기막힌 에피소드가 EBS 인가 하는 한국의 교육방송의 어느 프로그램의 일부 인용사례로 소개되기 전까지는 국내언론에 보도된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보도를 보면 충분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고요.
비겁하고 용기도 없고 염치도 없는 족속들이 대부분인 대한민국 기자들입니다.
무조건 시키는대로 따라가야 하는 구조. 그 구조의 틀을 깨는 사람들은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속담처럼 그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하죠.
고등학교 때 질문했다가 진도좀 나가자고 무시당했던 기억이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