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해 전 가졌던 정양모 신부님의 대담을 옮겨 실었습니다.
신부님은 전통신학과 다른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입장을 피력하셔서 결국 교황청으로부터 성무집행정지와 출판, 강의 금지 조치를 당하시고 서강대를 떠나 성공회대로 옮기시기도 하셨다. 요즘은 다석 유영모 선생의 철학과 사상을 신학적으로 풀이하면서 후학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현재 다석 학회 회장)
(정양모 신부님은 한국 신약성서학계의 거목이시다. 1935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한 정양모 신부는 1963년 프랑스 리옹 가톨릭대학을 졸업, 안동교구 사제로 서품됐다. 1970년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성서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1~2001년 광주가톨릭대학교, 서강대학교, 성공회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
생명평화의 길을 묻다-정양모 신부
재림은 당시 문학, 그리스도교 정수와 구분해야
조상이 과일 따먹었다고 자손이 죄 뒤집어 쓴다?
지난 11월27일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수도회 강당에서 생명평화결사가 마련한 ‘생명평화의길을 묻다’란 주제의 다섯번째 즉문즉설에 정양모(72) 신부가 나섰다. 프랑스 리옹가톨릭대를 졸업하고, 독일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71년부터 광주 가톨릭대, 서강대, 성공회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정 신부는 한국 가톨릭계의 대표적인 진보신학자다.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다석 유영모(1890~1981)를 기리는 다석학회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 가톨릭교회의 권위주의를 비판한 저서 <한국 가톨릭교회 이대로 좋은가>(1998)로주교회의로부터 주교회의 발행 간행물에 글을 실을 수 없도록 하는 제재를 받고 있다. 이날100여명의 청중들은 민감한 신학적 사안에
정 신부의 고백은 극히 양심적이고 자율적인 신앙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