迷妄
안희선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늦은 저녁의 모습으로 귀가 해서
식구들을 확인하며 밥을 먹고
떠들석한 TV나 밤 늦도록 보고나서
이제사 잠자리에 들려는 나를 발견했다
내일의 나는 또 어떻게 잊혀지려나?
나는 밤을 닮아 더욱 깜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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