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날짜 없는 초대장
작성자 시내 운     게시물번호 -1712 작성일 2005-08-29 14:04 조회수 1111
 
 
날짜 없는 초대장
 
                 시내  운
 
숨쉬는 미이라(木乃伊)
뼈 마디 마디 마다
아려오는 통증을 쓸어 담고
그 아픔과 고통 마져
사랑하며 얼싸안고
초연히
죽음의 늪에
서서히 서서히
잠기는 육신
 
긴 한숨과 엷은 흐느낌
차가운 벽 마다 스며들고
죽음을 예비하는
가쁜 숨결
생명줄 끊기는 시각 까지
신의 임재를 기다리며
가물 가물  타고 있는
작은 소망
 
썩을 육신으로는
건너지 못할 영생의 길목에서
낡아버린 이승의 봇짐을 벗으면
눈뜨기 시작하는 영혼
숨 한줌 내려 놓고
숨 한줌 또 내려 놓고
숨 멎을 그때 까지
아름다운 삶 애절 하기만
 
생과 사의 선택은 신의 몫
이루지 못한 세상의 꿈
미련도 후회도 부질없는 것
날개 없는 천사의 미소에 안기어
평온한  안식의 나라로
노랑 나비 날개 짓 하는
호스피스의 초원에
죽음이 머리 풀고
배회를 하누나
 
 - 투병중인 知友를 호스피스에서 문병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

0           0
 
다음글 트레이너가 있는gym을 찾습니다.
이전글 어느 시인에게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주정부 공지) 알버타의 회복적 ..
  웨스트젯 인천행 직항, 내년 주..
  주말 앨버타 전역에 폭설 - 캘.. +1
  (CN 주말 단신) “버림 받은..
  캘거리 한인 약사, 개인 정보 .. +1
  주정부 공지) 예방접종, 정부서..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