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크리스마스, 어느 시인에게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205 작성일 2003-12-24 11:43 조회수 1910
크리스마스, 어느 詩人에게


모든 확실한 것들의 아픔.
계절을 잃은 햇빛이 꿈 같아서
세월이 지닌 모순이 실 없어서
가버린 희망이 덧 없어서
아득한 옛날로 부터 아직 오지않은
나의 내일을 기다리는 동안,
당신은 시를 씁니다.

현기증이 나도록 맑은 울음소리.
오랜 잠끝에서 깨어난
소중한 눈망울이 아름다워서
나는 당신의 시를 읽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군요.

또 하루가 끝나가는 무렵,
일상의 부피가 낯설어 어둑한 시간에
내 안에서 깨어나는 당신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옵니다.



0           0
 
다음글 겨울에도 잎이 푸른 나무
이전글 민들레 그 꽃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주정부 공지) 알버타의 회복적 ..
  웨스트젯 인천행 직항, 내년 주..
  주말 앨버타 전역에 폭설 - 캘.. +1
  (CN 주말 단신) “버림 받은..
  캘거리 한인 약사, 개인 정보 .. +1
  주정부 공지) 예방접종, 정부서..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