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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오래 전, 먼 그리움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3452 작성일 2006-05-19 02:21 조회수 693

내가 지닌 모든 것이 파경에 이르더라도,

나의 모든 것을 열어줄 수 있는 사람 하나 있다면...

최후의 쓸쓸함만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족한 글에, 귀한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도우미님...

부디, 건안하소서.

 





☞ 도우미 님께서 남기신 글



사람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현실을 소중하게 그리고 우리가 살아 숨을 쉬는동안만이라도 멋있고, 자기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해야겠죠...

 

아픔과 즐거운 시간들의 교차로에서 지난일들일랑 멀리 아주 먼발치로 버리면 가슴이 휭하니 둟리겠죠~ 현실이 너무 중요 하니깐.....현실은 내일의 추억이 될테니까요.

좋은 날만 되는 현실이 되시길~

 

또 한번 글 잘 읽었습니다....

 

기뻐 하시고 항상 언제나 사랑하시구요.

 

~꾸벅!


☞ 안희선 님께서 남기신 글


 
오래 전, 먼 그리움


오래 전에 출발했던
전혀 낯설지 않은 그대의 눈빛으로,
기나 긴 침묵에서 깨어난 사랑

이제사, 그것은 반짝이는 날개를 달고
하늘 높이 날아 오르는
푸른 바람이 되나봅니다

그러나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아픔이
운명의 몫이라면,

생(生)의 한 자락에서 아련히 저려오는 가슴이
세월의 몫이라면,

먼 그리움으로 야위는 슬픈 영혼은
아마도 또 다른 숨결을 느끼며,
외로운 삶을 엮겠지요

영원히, 하나로 이어지는
그 숨결로 살아지겠지요


 
 
 
 
 
 
* 고국의 5월은 봄이라기보다, 여름에 가깝습니다.
  교민 여러 분,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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