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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애국심은 자기 존재의 표현
작성자 앙또아     게시물번호 -4924 작성일 2006-09-20 17:34 조회수 862

현대차를 살 때, 애국심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애국심은 한국인이라는 자기 존재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입니다. 일제를 산다고 해서 애국심이 덜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국제품을 산다는 것은 한국을 사랑하는 적극적인 표현이지요.

 

한국이라는 곳을 떠나 먼 이민지에 살 때, 한국을 연결시키는 연결고리가 점점 희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국제품을 하나 더 사 줄 때, 그 만큼 한국은 우리 더 가까이 있는 것이지요.

 

global 시대라고 합니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생산된 참기름이나 남미의 오지에서 생산된 커피가 우리에게까지 옵니다. 세계 경제가 요동치면 그들의 삶도 요동쳐서 황폐화되기도 합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 커피를 직거래해서 사기도하지요.

 

일제나 다른 상품을 산다고 해서 비난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한국 제품을 사려고 노력하는 교민들 존경합니다.

 

저도 신차 살형편은 전혀 안되지만, 한국 브랜드를 사려고 노력합

니다. 전자 제품도 할인을 할 때, 주로 사는 편이지만, 한국 브랜드가 할인을 할 때까지 기다려 삽니다. 작은 것이 모여 큰 산을 이루듯이, 나무도 장작 하나보다 여러개 함께 태우면 활활 잘 타듯이 소수의 한인들이라도 가급적이면 한국산이나 한국 브랜드 제품을 사려고 할 때, 모국은 더 크게 자랄 것입니다.

 

이민 1세들 중에 한국을 싫어해서 이민온다는 분들을 자주 접합니다. 이민 2세들은 한국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민 3세가 되면 한국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알려고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작더라도 한국 제품을 사 주려고 노력할 때, 교민들의 위상도 더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 하늘 님께서 남기신 글


많은 분들이
여기까지 와서 한국차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차를 안사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차 살 때 영업사원이 그러던데 한국 분들 중에 약
절반 정도는 아예 이렇게 마음을 먹고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은
메주로 콩을 쑨대도, 즉 현대차가 최고 성능의 차라고
명실공이 인정을 받아도 현대차를 안 살 분이라고 하더군요.
 
그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왜냐하면 옛날 한국에서는 살 수 있는 차의 종류가
매우 한정되었고 선택의 폭이 극히 좁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관계로 얽히고 섥혀서 내돈주고 사는
차를 내맘대로 사지 못하던 때였습니다.
저만해도 그랬었지요. 대우차 외에는 살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동생이 대우차 직원이니까요.
그래도 대우차에 불만은 없습니다. 르망과 프린스 잘 타고 다녔고
또 만족도 합니다. 다만 뭐랄까.. 다른 차도 함 타보고 싶다는 것이지요. 다양성에 대한 욕구입니다. 그저..
 
 
그리고 아래 글들.. 다 좋은 이야기들입니다.
현대차 산다고 애국심이 있다는 것도 아니며
다른차 산다고 애국심이 없다는 것도 아니고
현대차를 사지 않는다고 애국심이 없는 것도 아니지요.
 
또 애국심에 기왕이면 현대차를 사는 사람이나
이민을 왔으니 외제차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나
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생각이 다를  뿐이지요.
그냥 다른 것 뿐입니다.
 
그러나 성능이 다소 모자란데 현대차를 사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좀 다르겠지요.
열렬한 애국심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또 어느 분의 지적대로 현대만 좋게하는-애국심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소 무모해 보이기도 합니다. 뭐 그런 사람이 실제로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요즈음은 진짜 한국차가 옛날과는 다르기 때문에
괜한 상상력에 불과할 듯합니다.
 
캐나다에 와서 처음 신차를 사게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신문에 난 각종 차량 광고와 정보를 두달 동안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주저없이 현대 소나라(우리 식으로 쏘나타하고 말하니 잘 못알아듣더라고요)를 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렇습니다.
이전에는 내가 만약 차를 사게 된다면 일본차를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지요. 한국에서는 동생 눈치보느라고 대우차만
두번 사서 몰고 다녔었지요. 그때도 사실 현대 쏘나타를 사고 싶었지만 아예 생각조차도 못했습니다. 동생 때문에..
 
일본차가 디자인 좋고 성능 좋고 내임밸류도 있고
뭐 중고차 값도 좋고.. 어쩌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차를 사게 되었을 때 저는 일본차는 아예 생각도
안했습니다.
사실.. 당시에 독도문제로 좀 많이 시끄러웠었는데..
내 마음엔.. 내가 이 판국에 일본차 사줘서 지네들 좋게해줄일
뭐 있냐..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들이야 눈 하나 깜짝안하는
줄 알지만.
 
그러나 그것보다도 현대차에 대한 무한한 신뢰 때문이었습니다.
기술력이 옛날과는 완전히 딴판, 하늘과 땅이라는 말을 그대로 믿었구요, 각종 통계자료로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믿었습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 만족도, 안전 시험등급, 내구성에 대한 혁신적인
개선 등.. 같은 급의 어코드나 캠리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나은 점이 많다는 것에 대한 믿음.
 
거기다가 워런티가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좋고(5년에 100000km)  
판매조건(가격이나 파이낸스 프로그램등)이 월등히 나았습니다.
즉, 놀라운 것은 당시에 60개월 무이자 할부에 0 down까지.. 내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건 보다도 더욱 저를 행복하게 한 것은
차량의 성능이었습니다. 제가 이전에 어코드를 미국에서
몰아 본 적이 있었습니다만 소나라는 옛날 한국차와는
전혀 다른 차였습니다.
 
정숙성, 등판능력, 가속능력, 주행안정성, 그외 각종 편의장치와
스타일에서 소나라는 완벽한 중형차였습니다.
그리고 연비가 매우 좋았습니다. 밴프를 다녀올 때
연비는 7.5정도 되고 시내주행은 10정도입니다.
현재 3개월 평균 연비는 9.6정도 되고 있습니다.
 
3개월내의 신차 중 소비자 만족도가 1위인 것이 그냥 나온
통계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소나라가 우리나라 차인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현대차 사셔도 절대 후회 안하실 겁니다.
 
요즈음 캘거리 시내에 현대차가 많이 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멀었습니다. 서너대에 하나꼴로 혼다가
압도적이고 역시 도요다 닛산도 많습니다.
그리고 마즈다도 꽤 보입니다. 물론 미국 차도 많구요.
독일, 스웨덴...
현대 기아차가 더 많이 보이길 소망합니다.
 
자랑스럽잖습니까? 우리나라 차가 많이 보이면..
어떤 점에선 이곳을 더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내 조국이 뜨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보니
틀림없는 한국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글로벌 시대에 사실 현대차, 국산차,
이런 구분이 무슨 큰 뜻이 있을까요?
적어도 경제적으로는 말입니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현대차는
사실 경제적으로 미국 차이지 한국차 아니지요.
다만.. hyundai 가 한국말을 표기한 영문이라는 것에서
소나라가 한국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차이고
내가 그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인데서 가지는 감정이지요.
그저 한국인의 뿌리를 부인할 수 없는데서 오는 자연스런
감정에서 나온 단상들입니다.
 
어쨋든 한국차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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