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의 별빛이 밤새 두근거린 마음 적시며
새로운 침묵을 나의 주변(周邊)에 뿌리고.
공간(空間) 퍽 높이 먼 곳에서 흐르는 빛은
때마침 구름 사이로 언뜻 비추인 창백한 달.
그것은 필시
밤새 목 놓아 울었던
한 떨기 수선화(水仙花)의 슬픔.
그 아롱진 슬픈 가슴에
환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당신의 얼굴.
밤부터 새벽으로 흐른 시간이
모든 것을 떨쳐 버리고
보석처럼 남겨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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