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도록 맑은 햇살 속에서,
어느덧
소리없이 다가선 당신의 손길을 느낍니다.
마음은 항상 쓸쓸한 겨울일 것 같았는데,
당신은 아무도 모르게 사랑의 입김 내뿜으며
내 지친 영혼의 한가운데 자리 잡았습니다.
그토록 오랜 세월,
당신을 향해
찾아 헤매이던 내 마음도
이제 비로소 깊은 평화를 느낍니다.
내 마음의 평온함이 나로 부터
비롯되지 않았음을 압니다.
그것은
추운 세상으로 부터 흰손 내밀은 당신의 사랑,
바로 그 힘이었음을
내가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