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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트럼프 김정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겠다는데..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0005 작성일 2017-04-29 09:47 조회수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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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리아반도 정세를 다루고 있는 한국언론의 보도를 보면 제대로 된 정세판단을 수행하고 있다는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보도들만 따라가다보면 도대체 미국과 중국이 북코리아에 대해 어떤 협상을 시도하고 있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게 된다. 그저 엉터리 전문가들의 갈피를 잡을 수 없는 횡설수설에 머리만 혼란해지고 그들과 함께 바보가 되는 경험만을 하게 될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일찌감치 합의한 코리아반도 문제 처리에 대한 기본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 그 핵심 중 핵심은 미국이 북코리아 지도부와 직접 협상한다는 것이고, 그 여건조성을 위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이다. 두 개의 코리아를 유지하며 남북 양국의 정부와 체제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기본합의가 깔려 있다는 점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중국은 김정은 정권의 선택지를 미국으로 향하게 하기 위해 전례없는 대북고강도 압박을 가하고 있는 동시에, 미국은 미국대로 뚱딴지같은 사드비용 부담요구와 한미 FTA 전면재협상 또는 폐기 현실화를 통한 '한국과의 거리두기'를 공개적으로 시사함으로써 김정은 정권의 마음을 돌리게 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형국이다. 


트럼프 정권의 목표는 분명하다. 궁극적으로는 북핵을 완전 폐기시키는 것이지만, 설사 그것이 불가능하더라도 신흥핵강국과의 적대적 관계를 청산함으로써 코리아전쟁이래 초강대국이 연간 GDP 400 억 달러에 불과한 나라에 70 년 동안이나 끌려다녔던 이상하고도 창피한 역사를 완전히 종식시키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중국대로 자신의 통제범위 밖으로 벗어난 말썽꾸러기 무늬만 동맹국으로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튀는 똥물을 계속 맞고 있느니 차라리 그 부담을 미국과 함께 나누어 지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마라라고 협상 이후 미국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입을 통해 일관되게 밝혀 온 입장은 "북의 레짐(정권)교체는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 라는 것인데, 한국 정치권과 언론은 미중 정삼회담 이후 확고부동하게 천명되어 온 이 말에 특별하게 주목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 27 일 틸러슨 국무장관이 미국 라디오방송 NPR 과 무려 9 분 간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 방송에서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을 분명하게 시사하자 그제서야 미국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는 중이다. 


트럼프 정권은 만일 북코리아 정권이 핵을 환원불가능한 상태로 포기한다면 그 협상을 성사시킨 당사자, 즉 트럼프와 김정은이 동시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플랜을 구상하고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다. 동시에 북미간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김정은 정권의 안전보장을 위한 군사적 조치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이미 공개된 바 있다. 


믈론 이런 대전환은 트럼프-시진핑의 리조트 만남 이후에 벌어진 일이다. 이 만남 이후 트럼프는 시진핑을 가리켜 "terrific man" 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과장과 허풍이 일상인 트럼프일지라도 이 말은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과의 만남 이후 트럼프는 자신의 대중정책 전문가인 피터 나바로 NTC위원장을 멀리하기 시작했는데, 트럼프는 나바로 위원장을 가리켜 "개뿔도 모르는 놈이 무슨 중국 전문가라고" 라는 푸념을 했다는 신빙성있는 전언도 있다. 


이 회담에서 시진핑은 도대체 무슨 말로 트럼프를 사로잡고 '그의 팬'으로 만든 것일까?


흥미롭게도 시진핑은 트럼프에게 중국과 남북 코리아의 오랜 역사적 관계를 매우 자세하게 설명했다고 한다. 시진핑은 이론가가 아닌 행정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역사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매우 논리적이면서도 설득력있게 트럼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말한 내용에는 수나라와 고구려, 당나라 이세민(태종)이 코리아반도에서 당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런 역사 이야기를 왜 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GDP가 400 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해서 북코리아가 결코 만만한 나라가 아니며, 당신(트럼프)의 전임자들이 왜 북코리아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었는지, 왜 북의 밥줄을 쥐고 있는 중국이 마음대로 북을 다룰 수 없었는지를 간접적으로 설득하기 위해서 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언론이 '시진핑이 트럼프를 앞에 앉혀놓고 한 동북아 역사 강의내용' 중 명-청과 조선의 특수한 관계 부분만을 인용해서 소개한 트럼프의 전언을 문제삼아 비분강개한 적이 있는데, 오늘 그는 북의 미사일 발사시험을 두고 트위터에 "북코리아가 중국에 무례했다" 는, 또다른 (이번에는 북코리아에 대해) 모욕적인 표현을 함으로써, 북미적대관계 해소와 두 개의 코리아 정책으로 요약되는 코리아반도 안정화 정책이 중국과의 철저한 합의와 동의 아래 진행되고 있는 것임을 재천명했다. 


한국의 일부 진보진영 문건을 보면 트럼프가 전쟁광인 것처럼 묘사되어 있는데 과연 그럴까?,


어떤 사람이 전쟁광이 되려면 일단 그가 이념형 이상주의자여야 한다. 아돌프 히틀러나 조지 W 부시 주니어, 힐러리 클린턴 등이 이념형 이상주의자에 속한다. 진보냐 보수냐는 전쟁광의 소질과 아무 관계가 없고, 자신이 가진 이상주의적 이념을 실천할 의지의 강도가 그가 전쟁광이 될 소지 여부를 판가름한다.  


싸르니아가 보기에 트럼프는 일단 이념형 이상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매우 실용주의적인 비즈니스맨 유형의 인간이다. 이런 유형의 리더는 무모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 사람의 유형조차 판단하지 못하고 단순히 말을 가끔 무식하게 한다고 돌발행동을 일으킬 소질이 있는 사람인 것 처럼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지금 돌아가는 형국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트럼프는 그의 인간 유형의 범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예측가능한 행동들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사실 정보기관에서 올라오는 북코리아의 반격능력과 공화당 강경파의 대북강경책 사이에 존재하는 불일치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 미중 정상회담에서 '퀘렌시아'를 찾아낸 것처럼 보인다.  


싸르니아가 보기에, 앞으로 최소한 4 년 간 코리아반도에서 전쟁에 준하는 위험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7. 04. 29 아침 sarnia (clip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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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  2017-04-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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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코리아? 남코리아? 코리아반도?
이런 용어들은 어디서 나온건가요?
한글과 영어를 혼용해서 쓰시는 님의 독특한방법인모양이죠?
그냥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당사국들이 공식명칭으로 쓰는용어로 통일하시는게 어떨가요?
북에서는 북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북조선,조선, 남조선, 조선반도이렇게 부르죠
남에서는 대한만국, 한국, 남한, 북한, 한반도라부르죠
꼭 님의 글에서 한반도의 위태로운 정세를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즐기시는것같아서 심히 거북합니다
아니면 님의 글에서 빨간향이 진동하는데 나만 느끼는 걸까요?

clipboard  |  2017-04-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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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용어입니다. 다른 사람이 이전에 사용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서 선택하고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남코리아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고, 한국을 지칭할 때는 한국 또는 대한민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북한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그런 국호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나라의 약칭 국호는 조선인데, 제가 대한민국 출신이라 조선이라는 용어에 거부감이 들어서 그냥 중립적인 용어인 북코리아를 사용합니다.

코리아반도 역시 마찬가지 이유인데, 한반도하면 괄호치고 (조선반도) 라고 복잡하게 표기해야 하니까 그냥 코리아반도 라고 부르는 겁니다.

호칭을 중립적으로 사용하느냐 아니면 당파적으로 사용하느냐는 사용하는 사람의 선택의 문제이고 , 시빗거리로는 매우 비본질적 문제입니다.

이 포스트를 보시고 빨간향이 진동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글 내용을 제대로 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글을 제대로 읽으시고 견해가 다른 부분이 있으면 그때가서 반론해 주시기 바랍니다.

westforest  |  2017-04-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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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반도체를 지금처럼 쥐고 있는 한 미국은 결코 전쟁을 할 수가 없죠. 중국 역시 한국때리기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고요. 반도체는 지금 대한민국의 극강의 전략 무기가 되고 있으니 삼성에 고마운 면도 있는
건가요. 그게 삼성 혼자만의 공은 아니지만. 아무튼 미국이나 중국은 현재 한국호에 선장이 없는 틈을 타서 최대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광폭 행진을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5월 9일 이후 새로운 한국이 출발하면 제 생각엔 우리나라가 강력하게 동북아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미국은 사실 우리나라보다는 시리아가 발등의 불이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고리입니다. 북한 문제는 상호 공존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그 과정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끌어내야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clipboard  |  2017-04-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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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은 NAFTA 고 한미 FTA 고 외국과의 무역협정을 파국으로 끌고 갈 마음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협박과 벼랑끝 전술은 원래 북의 전유물이었는데 이제는 미국과 척척 죽이 맞으니 북미간에 어떤 협상 결과물이 나올지 몹시 궁금해 집니다.

사드 10 억 불 요구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는데 한 가지는 북의 김정은 정권을 미국이 주도하는 협상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명분을 제공하고자 함이고, 다른 한 가지는 열흘 후에 출범할 한국의 리버럴 정권을 벼랑끝에서 다루기 위한 포석일 것 입니다.

신임 제 19 대 대통령과 그 정부가 이 난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성격의 상대이고요. 이제 행정부를 담당하게 될 리버럴 진영 역시 과거 부시나 오바마 정부를 상대할 때처럼 구태의연하게 행동했다가는 매우 곤란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북으로써는 엄청난 당근을 받아 든 셈인데, 어쨌든 전쟁위협은 원래부터 없었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셈이니 코리아 반도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일단 다행인 것이고, 북이 미-중의 합동요구에 일정정도라도 응할 경우 트럼프로서는 취임한 후 처음으로 자기가 추진한 일을 성공시키는 셈이 되겠지요.

clipboard  |  2017-04-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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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 대선에 투표권도 없는 사람이지만 가끔 후보 토론하는 건 보는데, 그 중 문재인, 심상정, 유승민 세 사람의 이야기를 세심하게 관찰해서 듣는 편 입니다. 나머지 두 후보는 들을 필요 없는 사람들이구요 (그래도 홍준표 후보는 유쾌한 박장대소가 필요할 때 엔터테인먼트용으로 가끔 유용하긴 합니다)

제가 정의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심상정 후보가 저 중 가장 똘똘하구나 생각했었는데, 사드 비용 요청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도로 가져가라고 하라'는 식의 말을 하는 걸 들으면서 아, 저 분이 미국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구나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코리아반도를 둘러싼 세력다툼에 '1980 년대식 징징거리는 반미'가 끼어들 자리는 없습니다. 그런게 통하지도 않고요. 그런 식의 대응은 들을 때 "아이구 속이 시~~원 하구나' 하는 느낌이 있을 뿐 남는 게 없고 대책도 없는 공허한 소리일 뿐 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감을 잡지 못한 채 30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소리만 반복하고 있는 대한민국 리버럴 진영과 진보진영은 구체적이고 세밀한 정세학습과 비판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글은 촛점이 빗나간듯한 심상정 후보의 그 발언을 듣고나서 작성한 것으므로 잠깐 다시 들어와 글쓴이의 소회를 밝히고 갑니다.

philby  |  2017-04-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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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노벨 평화상 보다 노벨 구라상 혹은 노벨 공갈빵상을 신설하여 초대 수여자로 하면 딱에요. 당장 북한 공격할 것처럼 하더만 그 후로 조용하더니 중국 내세워 대화할 목적이더라구요. 그 때 혹시? 했는데 이번에 나프타 탈퇴한다 하고서 하루도 안 되어 재협상 하겠다는 뉴스 듣고 역시... 심상정 후보 말대로 스트롱맨이 아니라 나이롱맨이었어요.

부동산업자들... 역세권 역에서 5분거리, 실제로 30분 거리. 공갈 한번 쳐서 먹히면 먹히면 먹히는거고 안 먹히면 내가 언제? 하고 다음 단계로, 허풍과 구라로 먹고사는 부동산업자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생각합니다만 막강한 공적 권한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 부동산업자 마인드로 정치해서 잘 될지 모르겠어요.

clipboard  |  2017-05-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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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들과 언론들이 대선에 온통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엄청난 사태가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네요. 이번에는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의 뒤통수를 내리치는 말들을 했군요. 맥매스터는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쫓겨난 마이클 플린의 후임자인데 이 작자는 전면 재협상을 넘어 방위비 분담금은 물론 아예 천문학적 액수의 한국의 국방비 증액까지 요구하고 나선 모양입니다. 이 정도면 막가는 건데 도대체 박근혜 정부가 사드협상을 어떤 식으로 했고 그 과정에서 무슨 호구를 어떻게 잡혔는지 진상조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국가안보실장 김관진부터 잡아다 조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늘봄  |  2017-05-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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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누누히 말했지만, 이제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와 대등한 외교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물론 여기에 남북한이 주변 국가들의 간섭없는 평화통일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한국인들은 미국이 한국의 맹방이라고 믿고 있는 데 이제 눈을 뜰 때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누가 되어도 미국이 최우선입니다. 한반도는 미국의 최전선밖에 안됩니다. 한국을 희생시켜서라도 미국의 안보를 지키려는 것이 미국 대통령들의 전술입니다. 사드배치는 철회되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바마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는 역시 미국 대통령이지 한국인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사드배치는 오바마가 시작했습니다. 트럼프는 오바마의 꼭두각시 대통령입니다. 즉 오바마의 정책들의 꼬리를 잡고 뒤쫓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첫 100일은 몽땅 거짓말로 가득합니다. 부동산업자의 장사술로 나라 살림을 꾸려 가려니 온갖 거짓과 사기와 음모 밖에 없습니다. 배운 것이 그것밖에 없으니 얼마나 백악관에서 살게 될지 의심스럽습니다.

에드몬튼과 캘거리에서도 사드배치 철회 운동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사드는 기술적으로나 군사전술적으로 한국의 방위에 하나도 도움이 안됩니다. 오히려 이것때문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구실을 만들어 줍니다.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에 조금도 염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모양의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남북한 국민들만 희생됩니다. 그냥 희생이 아니라 남북한은 절멸하고 맙니다.

Utata  |  2017-05-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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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트럼프 같은 백인이 너무 무섭 더군요.
다혈질이고, 상당히 이기적인...

한번은 정말 크게 삥도 빼았겼습니다.
계약서의 조항으로 협박을 하는데 제가 손들었습니다.
정말 어렵게 모은돈 많은 돈을 주고 일을 처리 했습니다.

그 뒤로 계약서는 전문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뒤에 다시 "하이" 하고 오는넘 참 구역질 나더군요.

전 트럼프가 무섭습니다. 저런 사람 다룰지 몰라서 입니다.


저도 유승민후보를 좋아 합니다.
하지만 배신자라는 이미지로 아마 힘들꺼 같습니다.

좋은 한국의 새 리더가 잘 협상하길 바랍니다. 도통 보이지는 않지만요.

정치색은 좀 다를수 있지만, 좋은글입니다. 호감 보내드립니다.

clipboard  |  2017-05-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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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김정은처럼 스마트 쿠키 이지만 단순한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버락 오바마나 힐러리 클린턴이 더 무섭습니다^^) 석 달 조금 넘은 기간 동안 패를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NYT 가 어제 ‘대통령직이 그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했는데 적절한 평가인 것 같습니다.

오늘 드디어 실토를 했군요. 김정은과 직접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대선에 정신이 팔린 한국은 지금 중국의 중재아래 미국과 북이 어떤 일을 벌이고 있는지 별로 관심이 없는 모양입니다.

미국의 최종목적은 북과의 적대관계를 완전히 청산하는 것이고, 김정은의 최대고민은 체제안전보장일텐데, 미국이 과연 북 내부에서 추진될 수 있는 쿠데타 시도등을 사전에 적발 차단해 주는 군사적 조치까지도 해 줄 의향이 있는지, 협상의 최종 마지노선이 핵폐기인지 핵동결인지 아니면 그것보다도 약한 단계인 핵확산금지인지 등등이 관심집중의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오늘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갑작스런 사드도입 결정이 마치 김관진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보수세력의 요청때문인 것처럼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김종대라는 진보진영 쪽 군사전문가가 그런 말을 하던데, 그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사드와 관련된 모든 결정 주도권은 백악관이 행사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도입협상권을 차기 정부에 미루는 척 한 것도, 열흘도 안돼 전광석화처럼 포대부품을 성주에 배치한 것도 미국이 주도한 것으로 보아야하고 현재 황교안 정부는 절차적 승인을 형식적으로 해 준 것에 불과하지요.

그 분들은 박근혜 정권이 2013 년 초부터 오바마 정권이 MD 편입과 사드도입을 무지막지하게 강요해 온 것을 3 년 동안이나 버텨왔다는 사실을 잊은 모양입니다. 미국은 북이 은하3 호를 우주궤도에 안착시킨 2012 년 12 월 12 일부터 이 계획을 착수했는데 찬만뜻밖에도 박근혜 정부가 3 년 동안이나 버팅기며 미국의 요구를 거절했지요. 저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런 모습을 보며 하도 황당해서 몇 년 전에 “박근혜 동지의 반미투쟁” 이라는 주제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박근혜 정부가 2016 년 7 월에 드디어 미국에 굴복한 것 입니다.

박근혜 잔당들의 매국행위를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사실은 사실대로 봐야 어떤 놈이 진짜 대가리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고종과 이토 히로부미였지 이완용이 아니었듯이,
문제는 김관진이 아니라 미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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