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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국인 청년들은 추방당하지 않는다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0362 작성일 2017-09-09 20:29 조회수 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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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월 후부터 미국에서 추방될 가능성이 있는 DACA 서류미비자들을 캐나다가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DACA 란 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의 약자로 다카라고 발음한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Dhaka) 와 발음은 비슷하지만 다른 단어이니 혼동하면 안된다. 

DACA 서류미비자들이란 16 세 이전에 서류를 준비하지 않은 채 미국에 입국한 부모를 따라 들어와 여전히 서류미비자 신분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약 80 만 명으로 추산되는 이 사람들에게 2012 년 6 월 오바마 행정부가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추방을 유예하고 학업과 노동허가를 부여했다.

이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약 1 천 5 백 만 명에 달하는 서류미비 거주자들 중 향후 영주권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집단으로 분류되어 왔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의 인준을 받지 않은 채 대통령 행정명령만을 근거로 운용되고 있는 DACA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리고 6 개월의 한정유예기간만을 제공한 채 인준여부를 의회에 다시 위임했다.

6 개월 안에 의회가 DACA 를 인준하지 않으면 80 여 만 명에 달하는 DACA 수혜자들을 연방이민법에 따라 언제라도 추방이 가능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것이다. 

이들의 연령대는 대체로 30 대 이전이다. 미국에서 학교를 마치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으면서 전문직종에 근무하고 사람들이 많다.

DACA 수혜자 중에는 한국인도 약 2 만 명에서 3 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살고 있는 전체 한국계 인구의 약 1 퍼센트 가량이다.


그런데,, 캐나다는 왜 DACA 프로그램 수혜자들을 받아들이려고 하는 것일까? 

캐나다 공영방송 CBC 인터뷰에 응한 온타리오주 출신 상원의원은 이런 말을 했다.  


"These individuals are low-hanging fruit for us," "They speak fluent English, they've been educated in the U.S., most of them have been to college or university, some of them have work experience. They understand the North American working culture."

"We know that international students have already been identified by our system as priorities for permanent residency," "And in truth, we have not done so well in turning an aspiration into a reality because most international students still choose to go back.


싸르니아식으로 번역하자면 이렇다. 


"이 사람들은 우리 (캐나다)에게 넝쿨째 굴러들어 온 호박이나 다름없다. 우선 그들은 엉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미국에서 대학과정을 밟았고 일부는 사회로 진출해있으며, 무엇보다도 그들은 북미의 직업윤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 영주권을 미끼로 꼬셔들여온 외국유학생들의 실태가 어떤지 경험하지 않았는가? 대부분 (대부분이란 말은 과장된 면이 있다) 자기나라로 되돌아가지 않는가? 그들의 꿈을 현실로 이끌어주는데 우리 이민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즉, 이민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가장 큰 열쇠는 현지적응이고 현지적응여부를 좌우하는 두 축은 언어와 문화인데, 미국에서 자라고 교육받은 DACA 프로그램 수혜자들이야말로 이 두 가지 축을 모두 겸비한 고급인력이라는 지적이다.

망조가 들린듯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저지르고 있는 오만가지 멍충이 짓들 중에 압권인 DACA 프로그램 폐지는 캐나다에게는 큰 선물일 수가 있다는 기대감을 표시한 말이다. 정확한 판단이다.  


현재 미국내 여론으로 볼 때 DACA 프로그램이 무작정 폐지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에게 돌아 올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대통령 행정명령임에도 불구하고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입을 통해 발표한 것이나, 6 개월의 시한을 주며 의회에 공을 넘긴 것이나,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지지자도 70 퍼센트 이상이 DACA 프로그램 폐지에 반대하는 분위기 속에서 위기의식을 느낀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추방한다는 말은 아니니) "당사자들은 걱정하지 말라"는 긴급트윗을 띄운 것을 보더라도 이 결정은 자타가 공인하는 잘못된 악수 중의 악수 였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다만 만일 미국에서 DACA 프로그램이 폐지되어 졸지에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DACA 프로그램 수혜자들이 캐나다로 몰려온다면, 아마도 캐나다는 그 사람들을 이민 제 1 순위로 받아들일지 모른다.

연간 약 1 만 명에서 3 만 명 정도 예상하고 있는 모양인데, 그 신청자들을 2015 년 시리아 난민처럼 별도의 이민 및 난민 입국쿼터로 산정할 지, 아니면 현재의 이민 및 난민 쿼터 안에 넣어 산정할지는 아직 예측조차 하기 어렵다.

아마도 전자가 될 가능성이 많긴 하지만, 후자, 즉 기존 이민쿼터에 합산해서 받아들인다면 미국에서 들어오는 DACA 이주자 만큼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이민쿼터가 줄어들게 될 뿐 아니라. 가족이민 및 난민이 아니고서는 이민에 요구되는 점수와 경쟁 역시 동시에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DACA 수혜자 이외의 캐나다 이민희망자들에게는 좀 복잡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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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미국 안에서 DACA 를 둘러싼 6 개월 간의 대대적인 투쟁은 막이 올랐다.
DACA 해당자 중에는 어린 아이 때 영문도 모른 채 서류미비자 부모를 따라 미국에 가서 자기가 미국인인 줄 알고 지금까지 살아온 약 2 만 명에서 3 만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청년들도 포함되어 있다.
만일 부모가 서류미비자였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미국에서 태어났더라면, 비록 트럼프의 미국과 같은 잘못된 시대를 만났더라도 이런 기구한 운명이 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점에서 해당자들에게 향하는 연민과 지지가 이토록 드높게 퍼지고 있는지 모른다.   
DACA 폐지반대투쟁의 전선은 매우 두텁고도 견고해서, 또 아무 죄가 없는 '아이들과 청년들의 문제'라는 점에서 승리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그런만큼 해당자들은 캐나다행을 결심하기 전에 '여러분의 나라 미국'에서 여러분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싸워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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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new  |  2017-09-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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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A 가 위헌 이라고 해서 폐지하는 수순에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놔 두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완전 이민법을 통해서 어느 정도 구제 되는 방법이 생기기를 개인적으로 바랍니다.

힐러리가 과거에 불법 이민자 자녀들 자신들의 나라로 돌려 보내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밝혀졌다고 미국의 폭스 뉴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지 않았어도 10개의 주에서 헌법 위반에 대해서 다루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지지층들을 위해서 빨리 제스쳐를 쳐한 것으로 알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것이 헌번 위반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제 친구의 자녀 중 하나는 이 행정 명령의 영향으로 군대에 가서 구제되었지만 다른 한 아이는 이제 미군에서 한국 출신 불법 체류 자녀는 받지 않는 다는 것에 이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페지 투쟁해도 바뀌는 것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단지 새로운 이민법에서 구제하기를 바랍니다

clipboard  |  2017-09-0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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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고향인 뉴욕에서부터 서쪽끝 워싱턴 주에 이르기까지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한라에서 백두까지) 무려 16 개 주가 세션스의 발표가 있지마자 당장 트럼프의 다카폐지 결정에 대한 위헌소송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 역시 다카폐지만큼은 반대합니다. 입만열면 북코리아를 당장 공격해야한다고 나발을 불어대는 린지 그레이엄 같은 작자조차 이번 조치는 잘못된 것이며 이들에게는 영주권 부여 등 대체입법을 서둘러야한다고 주장하는 실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현행 DACA 해당자들에 국한된 임시적이고 제한적인 구제조치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생겨날 서류미비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합법거주자화하는 이 행정조치가 의회에서 정식으로 인준되어 항구적이고 합헌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되도록 장기적인 운동을 해 나가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것이 미국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이민과 관용의 나라 미국의 기본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거듭하는 도널드 트럼프와 일부 추종자들이 미국을 전복하려는 간첩이 아닌지 특검 및 FBI 와 정보기관의 수사와 조사가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brandnew  |  2017-09-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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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공을 의회에 넘겨 놓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미 코미가 힐러리 이메일 조사 건으로 힐러리를 조사도 한 번도 안하고 힐러리를 놓아 준것이 이제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는 것을 보시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지만 하도 사람들이 트럼프를 거짓으로 까대는 것이 많아 보이기에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원칙적인 것은 헌법을 무시하면서 행정명령을 끌어 가는 것은 미국을 위해서 좋은 방향은 아닌 듯 싶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보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16 개 주는 민주당 성향의 주이기에 당연히 정치적인 관점에서 나오는 것이지 결국은 폐지 후 다른 길을 갈 것으로 보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7-09-10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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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래 클립보드님의 포스트에서 저를 포함해서 여러분들이 다문화사회와 통합의 문제를 논의하였습니다. 저는 지구화 현상에서 사람들의 지리적 migration은 불가피한 현상이고 지정학적으로 비교적 고립된 캐나다나 호주의 경우, 이민자의 선별적 유입은 비교적 성공적이었지만 미국과 유럽은 예외적이라고 논의들을 했었는데요.

주류문화적 사회 통합 (integration and/or assimilation)의 문제로 본다면 트럼프는 상당히 잘하는 것입니다. 이민 1세대로 봐서 이른바 서류미비자들(undocumented Immigrants)은--political correctness를 배제하고 직절적으로 표현하자면--불법체류자들이고 그들과 그 자녀들이 주류사회에 통합되는 지수는 한 국가나 사회가 요구하는 이민요건을 갖춘 이민자들이 높을 경우 사회통합의 지수는 높을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것은 아래 논의에서 제대로 자격을 갖춘 이민자들을 엄격하게 뽑자는 클립보드님의 주장과 일면 일치하는 것입니다. 트럼프가 나름 지지를 받는 것은 바로 백인기독교 주류문화의 침묵하는 다수의 정서를 대변하기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이런 면에서 보자면 궁극적으로는 토럼프는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에 undocumented immigrants가 많을수록 ethnic enclaves의 수는 증가하고 게토화의 비율도 높아질 것입니다. 이민 2세들도 자격을 갖춘 이민자의 자녀들이 그렇지 않은 undocumented immigrants보다 사회통합이 더 잘 될 것입니다. 이것이 미국이 직면한 딜레마입니다. 궁극적 사회통합의 차원에서 엄격한 이민법을 적용시켜 이른바 불법체류자들을 색출하여 축출해 버려서 더이상 불법 이민자가 자녀들까지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해버리거나, 아님 제 2세대는 받아 줘야 하느냐 참 해결하기 힘들죠.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캐나다의 이민수용은 법이 엄격해서 잘 했다기 보다는 지정학적 위치가 수는 혜택 때문이었다고 보구요. 여기에는 워낙 인구가 적고 경제 스케일이 작아서 오는 면도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가 쫓아낸 서류에 없는 이민자들의 자녀들이 나름 서구문화에 적응되었기 때문에 그들을 캐나다에서 받아들이는 문제는 다른 이슈로 봐야 할 것입니다. 제가 오해한 면이 있다면, 논의를 통해서 초점을 맞춰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토론차원에서 몇 마디 적어 보았습니다.

clipboard  |  2017-09-1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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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문화 통합의 관점에서 보았을때 표적을 잘못 선택한 것 입니다. DACA 수혜자들은 영어를 구사하고 사고방식이 미국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배제대상으로 선택해 구석으로 내몰기보다는 서류를 완비해 주는 쪽을 선택했을때 사회의 안정성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DACA를 폐지한다고 해서 그들을 실제로 추방할 수 있는 행정력도 부재한만큼 지금까지 미국사회의 일원으로 잘 살아왔던 사람들을 underground 로 몰아넣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정책의 오류로 평가될 공산이 큽니다.

DACA 수혜자들은 두 가지면에서 일반 서류미비자들하고는 다른데, 첫째는 미국화되어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이고, 둘째는 자발적 서류미비자가 아니라는 점 입니다. DACA 폐지가 미국사회에서 윤리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두 번 째 점 때문입니다. 이민자체에 부정적인 보수진영에 속한 정치인들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에 회의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집단의 특성상 그들은 신분이 불안정해 졌을 때 그냥 숨어버릴 사람들이 아니라 강력한 저항세력으로 등장해 트럼프 정권을 위협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할동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정치적으로도 타산이 맞지 않는 선택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조치에 대해 들고일어나 앞장서서 투쟁대열에 선 사람들 역시 항상 얼굴을 내미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아니라 바로 DACA 프로그램 당사자 들이었습니다.

주류통합에 유리한 이민정책이란 나라마다 그 형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난 번 트럼프가 ‘영어를 할 줄 아는 이민자들을 받겠다’는 말을 했을 때 내심 그건 문제가 없는 말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그 역사와 위상이 한국과는 다르기 때문에 제국에 걸맞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관용도를 구사하는것이 그 나라의 image 나 역할유지에 유리하다고 보고요.

지난 번 글에서 제가 주류문화에 통합될 가능성이 많은 이민자를 받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DACA 프로그램 해당자들을 합법적 이민자로 신분을 전환시키는 문제는 서로 충돌하는 가치가 아닙니다. 원천적인 서류미비이민을 가능한한 최소화하도록 봉쇄하는 것은 법과 질서로 유지되는 국가가 취해야 할 당연한 행동이고 그 성패여부는 이민법보다는 행정력에 달려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입되는 비자발적 서류미비 아동들이 성장해서 미국사회에 편입된 후에 사실상 미국인이 된 그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전혀 다른 주제입니다. 이민법 자체가 주류통합친화적으로 변화하는 것과는 별도로 DACA 는 유지하는 것이 여러사람들의 마음을 골고루 평안하게 할 것 입니다.

brandnew  |  2017-09-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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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개인적으로 궁금 한 것이 있는데요 한국 방문하실 때마다 사진을 찍으셔서 한국 안간지 오래 된 입장에서 반가웠습니다 혹시 이번달이나 다음 달에 한국 가실 계획 있으신가요?

clipboard  |  2017-09-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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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공식발표할 계획이 없었지만 질문하시니 말씀드리자면 다음 달에 홍콩과 서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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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렇고, 수퍼스토어에서 파는 95 센트짜리 갓구운 빵이 소프트하고 맛있군요. 언젠가부터 일요일 아침에는 수퍼스토어 문 열자마자 달려가서 갓구워 따뜻한 프렌치 브레드하고 맥카페 커피로 아침식사를 하는 버룻이 생겼습니다. 요즘 맥카페 커피는 사이즈 불문하고 1 불이군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7-09-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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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문제 제기를 한 것은 미국은 이민법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적용하지 못해서 이민정책이 실패했고 캐나다는 반대로 잘해서 성공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undocumented immigrants의 자녀들 추방을 저는 당연히 반대합니다. 그리고 사회적응이나 통합의 문제에서 영어구사력을 언급을 반복해서 하셨는데 이것도 별로 타당성이 없습니다.이민 1세대가 영어를 잘하면 사회에 적응도 잘하고 사회적 지위도 빨리 상승하겠죠. 하지만, 어짜피 이민 2세대로 가면 영어 구사력은 별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주류문화에 통합 이슈로 보자면 합법이민자가 불법이민자들보다 높은 것은 상식적으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이민자들의 주류사회 통합의 지수를 따지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이민자들 받아들이고 대하는 다수자들과 주류문화의 태도가 더 문제라고 저는 봅니다. 전에 클립보드님의 포스트에서 제기한 것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처럼 보수 백인 and/or 보수백인기독교가 다수를 차지하는 사회를 보세요. 그들의 배타적 태도가 신규이민자들의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입니다.

그래서 바로 위의 저의 글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으로 읽으면 안된다는 것이죠. 대부분의 나라는 이민법을 엄격히 만들어 적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유럽의 경우는 유럽제국주의의 식민지 legacy와 지정학적 문제가 더 크고, 미국의 경우는 멕시코와 국경을 갖고 있어서 멕시칸들의 유입이 더 큰 문제입니다. 즉 멕시칸들을 포함해서 불법이민자들이 더 골치 아픈 것이지 미국이 이른바 합법적 이민자들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이민자 이슈가 나온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우리가 다문화사회를 지향하려면 바로 호스트를 자처하는 주류문화의 태도가 바껴야 된다는 것이고, 이문제는 클립보드님께서 한국의 사례에서 잘 설명하셨다고 보구요. 또한 이민자 역시 다문화적 이해에 대한 교육도 필요합니다. 신규이민자들의 대다수가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오는 사람들이고 그들의 경우 민주적 인식이나 다문화적 태도가 제대로 안된 경우가 많습니다. 멀리 갈 필요 없구요. 여기 게시판에서 캐나다 복지 칭찬하면서 보수당 밀고, 박정희 향수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불행 중 다행은 아니고 엄연한 현실적 사실은 신규한인 젊은 이민자들은 옛날 한인이민자들에 비해서 박정희의 독재나 권위주의적인 mindset 그리고 민족주의적 경향이 적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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