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송보영 미주본부장
대한항공측은 무척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LA지사에는 하루 종일 관련 내용을 묻는 문의 전화가 빗발쳐 정상적인 업무가 힘들 지경이었다.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송보영(사진) 본부장의 설명을 들어봤다.
-확진된 승무원 동선은 파악했나?
“호텔만 윌셔 그랜드의 인터컨티넨털 호텔로 정해질 뿐 1박2일 일정의 나머지 시간은 회사가 통제하지 않기 때문에 동선은 따로 파악하지 않았다.”
-확진된 승무원과 한 팀인 또 다른 승무원이 이후 LA에 다녀간 적 있나?
“여러 팀이 있기 때문에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스케줄을 파악해야 한다.”
-항공기는 여러 번 오갔을 텐데 소독은 확실히 하나?
“당연하다.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철저하게 한다. 기내는 헤파 필터를 사용하고 기내로 들어오는 공기는 엔진의 고온을 거친 것으로 기내에서 감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기내 감염이 가능하다면 이미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을 것이다.”
-기내 공기야 그렇다 쳐도 승무원이 숨 쉬고, 침 튀길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대한항공은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노선에 걸쳐 모든 승무원이 수술용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승객을 서빙하고 있다. 일체의 접촉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항공기 탑승에 우려를 표시하는 한인들이 많다.
“우리도 진행 상황을 파악하면서 질병관리본부와 CDC의 지침을 받아 이행하고 있다. 확진된 승무원이 나온 뒤에도 아직은 특별한 지시 사항은 없다. 다만 우려되는 건 영업 라인 등을 통해 듣고 있는데 추측성 정보, 괴담 등이 많다는 점이다. 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번져 운항중단 등이 일어나면 한국은 되돌리기 힘든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것이다. 한인과 언론 모두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