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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일요일 아침마다 Costco에서 핫도그 + 팝과 푸틴을 사 먹는다.
푸틴은 핫도그보다 치킨윙과 더 잘 어울리지만, 치킨윙+푸틴세트는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메뉴를 바꿨다.
Costco 비프 (또는 폴리쉬) 핫도그는 가성비면에서 아무도 따라잡지 못한다.
푸틴도 모짜렐라 치즈 gravy 감자튀김 세 가지 모두 품질이 압도적이다.
프렌치쿼터의 웬만한 푸틴 전문점과 비교해도 맛이 뒤지지 않는다.
푸틴은 캐나다 Costco 에서만 판다.
에드먼튼 프렌치쿼터에 있는 유명 푸틴집의 푸틴
Costco 푸틴보다는 gravy 의 맛이 깊은 편이지만, 가성비에서는 Costco 푸틴의 상대가 되기 어렵다.
Costco 푸틴은 혼자먹기 버거울 정도로 무식하게 양이 많다.
Costco 푸드코트 음식의 품질대비 압도적인 가성비는 아이케아 푸드코트나 Las Vegas hotels buffet 처럼 자잘한 먹을거리에서는 업체가 손해를 감수해 주는 고객유도정책에서 나온다. 비즈니스 스스로가 고백하고 있으므로 영업비밀도 아니다.
그렇다면 샤핑후에 푸드코트에 들러 간식을 사 먹는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가공육이나 핏자, 푸틴 같은 걸 먹고 암이나 성인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인 분들은 먹지 않는게 좋다. 그런 분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핫도그 먹다가 배탈이 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팬데믹 제약 때문에 포장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 아예 테이블을 치워버렸다. 그래서인지 푸드코트가 예전처럼 붐비지 않는다.
푸틴은 식기전에 먹어야 하므로 차 안에서 먹을 수 밖에 없다. 차 안에서 음식을 먹으면 출발하기 전에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 그래서 나는 Costco 에서 항상 쓰레기통 옆에 주차를 한다. 패밀리데이 연휴에도 Costco 쓰레기통 옆에서 푸틴으로 새해 첫 식사를 했다.
핫도그는 집에 가져가서 빵과 소시지를 스토브에 토우스트해서 먹는다. 역시 팬데믹 제약때문에 머스터드와 렐리쉬 외에 다른 타핑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어차피 집에 가져가서 양파나 올리브를 따로 넣어 먹어야 한다.
Costco 에서 구입해 집에서 만들어 먹는 홈메이드 설로인 스테이크
고기 사이즈는 16oz
스테이크 후식으로 궁합이 맞는 라면
삼양라면은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없는대신 무슬림들이 이 라면을 좋아하는지 Halal 마크가 자주 눈에 띈다.
비비고 불고기 만두
이 만두는 떡만두국용으로는 그저그렇고 군만두를 해 먹어야 맛있다. 1.36 kg 사이즈는 Costco 에서만 파는 것 같다.
비비고는 한국 CJ 브랜드인데, 삼성에서 분리해 나온 제일제당이 그 원조회사다.
이 불고기 만두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춘게 아닌 것 같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달고 짜다.
사과는 Envy 가 최고지만, Costco에 후지사과가 들어왔길래 사 봤다.
사과는 워싱턴 주 산이 많은데 후지사과는 캐나다 BC 주 산이다.
Fuji 사과를 한국에서는 ‘부사’라고 부른다.
2 월 첫째 주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들이 일주일 째 계속됐다.
내일부터는 날씨가 좀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