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사람이 휴전선 넘어 200미리대포를 쏘았습니다. "당신은 애들에게 매번 뻔한 원론적인 얘기만 하냐!"
"애들이 힘들고 아픈데를 찾아 잘 어루만져 줘야제!!!" 어쩌다한번 잔소리했다가 뼈도 못 추립니다.
난 할 말이 없어 "!?!?!?". 애들이 크면서 스킨쉽이 많지않아 그들을 속속 들이 잘 모르고 말빨도 별로고 그말듣고 화도 나고 '내가 무슨 쪽집개도사냐' 목청껏 외치고 싶지만 그저 침묵으로써 토마호크미사일을 피합니다. 네 이 아빠는 아직 나자신도 잘 모르고 애들은 더더욱 모르겠고 말한마디에도 잘 삐치고 가방끈도 짧고 연애경험도 적은 그런 나약한 사람입니다. 국가의 지도자는 이렇게 약해선 영 파이지만 집안에선 평화의 첫번째 덕목이자 지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다른 집 아빠들은 어떻게 살아갈까나?
외곽의 빈땅을 사고 싶은데 어떻게 좋은 리얼터를 찾을까? 경험이 적기 때문에 원론적이고 지엽적인 답변이 될텐데 최대한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우선은 제 경우 이 땅을 놓칠수 있다는 조급함에 셀러측 리얼터에게 바로 연락해서 그냥 칼자루쥐어주고 일사천리로 끝내고 말았습니다. 조급함을 행동으로 옮기면 지는거... 뻔히 불리함을 알면서도 그리 했으니 참 어리석었던거죠. 역시 그의 일처리는 깔끔하지 못 했습니다. 다음이 있다면 꼭 좋은 리얼터를 찾아 백분 활용하리라...다짐을 해봅니다.
이제 제가 다른 땅매입을 위해 리얼터를 찾는다면
첫째, 내가 원하는 지역의 리얼터중 자주 등장하는 자를 부동산싸이트에서 찾아본다. 평판을 들을 수 있으면 좋은데 그건 쉽지않으니 두명정도 지역리얼터를 만나 사무실모습,인상,식견 등을 가늠해 본다.
둘째, 내가 집을 사거나 팔때 좋은 경험했던 리얼터의 외곽땅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다.
셋째, 세명의 리얼터 중 근래에 외곽땅처리 경험이 많고 일처리가 좋을 것 같은 자를 선택해서 시장동향, 매물정보 등을 자문받고 질문하고 매물 보여달라하는 등 그를 바쁘게 한다.
넷째, 주택과 달리 원거리출장을 피할 수 없으므로 리얼터Fee는 가능한 깎지 않고 전문성을 백분 활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배고파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