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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라지는 몇 백 년 된 호텔폐습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6281 작성일 2022-07-31 15:05 조회수 4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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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존스튼계곡 (Johnston Canyon) 

 

겨울 얼음폭포 경치가 일품이지만, 여름에는 여름대로 시원한 계곡 그늘에서 쉽게 트래킹할 수 있어 캘거리 주민 등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외지에서 온 단체관광객들은 별로 오지 않으므로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캘거리에서는 편도 약 150 km, 에드먼튼에서는 편도 430 km 정도 거리다.   

 

 

산책거리는 Lower Falls 편도 1.1 km, Upper Falls 편도 2.6 km. 주차장에서 Upper Falls 까지의 상승고도는 120 m. Upper Falls 해발고도는 1,565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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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튼계곡으로의 이동 중 묵은 시골호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단풍국 도시호텔은 물론 시골호텔들에서도 소위 성경(Holy Bible)이라고 불리우는 기독교경전이 사라졌다. 7 월에만 세 차례 로드트립 중 각각 다른 호텔에 묵었는데 (Holiday Inn 체인 두 번, Days Inn 체인 한 번) 세 호텔 모두 성경책은 없었다.

 

과거에는 미국 호텔들은 물론이고 단풍국 호텔들도 침대옆 서랍장을 열면 거의 예외없이 성경책이 한 권 씩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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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나 단풍국처럼 기독교와 결별한지 오래된 나라의 호텔 객실에 성경책을 왜 비치해 놓은 것인지 의아해 하는 손님들이 많았다.  성경을 치우든지 꾸란이나 불경을 함께 비치해 놓으라는 항의도 만만치 않았다.  

 

성경책들을 호텔이 구입해 객실에 비치한 것은 물론 아니고, 미국에 본부를 둔 Gideons International이라는 개신교 단체에서 무료배포한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결국 호텔체인들이 더 이상 성경받기를  거부하고 특정 종교의 경전이나 엠블럼 등을 철거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호텔객실에서 성경책도 사라지게 된 것이다.

 

 

유럽이나 단풍국과는 달리 미국은 아직도 신구교 포함 보수기독교 인구 (evangelical population)가 전체 인구의 3 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가 컬트집단화되어 낙태나 동성결혼 등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주제에 시비를 걸며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봉숭아학당의 중심에는 그 나라 연방대법원이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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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떨어지는 소리는 그만하고,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로드트립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리터당 무려 20 센트 이상 저렴한 Costco에서주유하는 게 비용을 조금이라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오늘 에드먼튼 Costco 개스 가격은 리터당 1.41, 레드디어 Costco 개스 가격은 1. 44. 레드디어 Costco 2 번 하이웨이 개솔린앨리에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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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22-07-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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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보수기독교인들의 부아를 돋구기 위해 쓴 글은 절대 아니고, 고객들에게 특정 종교의 경전을 강요하던 북미호텔들의 고질적 폐습하나가 사라진 반가운 현상을 여행자의 시각에서 담담하게 바라 본 것 입니다.
philby  |  2022-08-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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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 스톤 처음 갔을 때 느낌이 삼악산 등선폭포 올라가던 느낌이었어요. 강촌역에서 내려 현수교 지나서 가는... 현수교, 일명 강촌 다리는 없어졌더라구요. 수많은 청춘들의 추억이 담겨 있는 곳이지요. 강촌, 문득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