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언 세트를 교체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기존에 아이언 세트는그라파이트였고 채도 오래되기도 하던차에 스틸 아이언이 직진성이 조금 더 좋다고 해서 최근 큰맘 먹고 바꾸었는데 새 채로 연습하다가 폼, 자세를 잃어버려 아이언 칠때마다 훅이 나는 바람에 한달 넘게 고생했어요.
훅 문제를 미쳐 고치지 못하고 최근에 큐바 골프여행을 갔는데 매 라운딩마다 다른 사람들과 조인해 치면서 훅 때문에 민망하기도 하고 동반자들에게 미안해서 꽤나 곤혹스러웠죠.
같이 라운딩 한 사람들중 몇몇은 내가 하도 아이언에서 고전하니까 딱해 보였던지 몇가지 간단한 조언을 해주기도 해서 도움을 얻기도 했구요
큐바 골프장에서 만난 사람들중에는 70대 중반인 시니어분들도 많았는데 구력이 오래되고 과거 싱글치던 사람들이라 그런지 힘도 안주고 가볍게 툭 치는데 방향도 좋고 드라이버는 200야드까지 나가는 등 저를 많이 놀라게 해주었죠 ㅎㅎ
큐바 다녀와서 이것저것 유틉영상을 보고 결국 훅을 잡았어요..
어드레스, 스윙 방법도 문제지만 그립에서 문제가 있었더라구요.
100돌이에서 95타정도로 낮추었고 (최근 실내골프에서는 88타 기록, 물론 실제 필드에서는 몇타 더 높게 나오겠지만요) 올해는 85~90타가 목표인데요.
최근 칩샷 영상을 보고 많이 놀랬어요. 이런게 있었구나. 이런것도 모르고 무조건 그린 근처에서 샌드웻지(56도)로만 휘둘렀구나.. 라고 깨달았죠. 배워야 할것도 많고, 갈길이 참 멀구나..라고 느끼면서도 뭔가 몸 속에서 도전의식이 더 크게 타오르는 것을 느낄수 있었어요
칩샷 영상
그리고 어제 모 실내골프장에 가서 드라이빙 레인지 타석에서 연습을 하던 중 그 샵에 오너분이 마침 샵을 잠시 왔다가 제가 치는 걸 보고 약간의 레슨을 해주셨는데,,, 정말 저에게 필요한걸 딱 지적해서 알려주더라구요
몸통회전 요령, 힘빼고 채의 무게 느끼기 등등.. 원체 많이 들어왔고 유틉 영상도 많이 보았지만 혼자서 연습하다 보니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아내기 힘들었는데 그분이 핵심을 제대로 찍어 알려주어 일단 큰 도움이 되었구요
그렇지 않아도 봄에는 티칭 프로에게 레슨을 몇번 받아야 겠다고 생각하던중 그분께 레슨을 받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강습받기로 했어요. 참고로 그 오너분도 티칭프로 자격증이 있구요..
골프채는 오래전에 구입해놓고 있었지만 거의 안치고, 1년에 한두번 정도 꼭 쳐야 할 상황에서만 채를 휘두르고 있던 차에 약 7년전 골프좀 배워보겠다고 지인에게 레슨도 좀 받고 열심히 연습하던중 지인들과 골프치러 갔는데 골프 배우기 이전보다 더 못치고 그날 골프를 망치면서.. 이렇게 기복이 심한 스포츠는 절대 안한다.. 라면서 포기하고 있다가 2020년 6월에 드럼헬러 골프장을 방문했다가.. 세상에 이런 골프장도 다 있었구나.. 라고 감탄하면서 그렇다면 앞으로 골프장 탐방이나 다녀보자는 맘을 가지고 2021년부터 연습을 시작해 이제 골프 2년차 초보입니다.
99년에 김포공항을 출발해 이민길에 오르면서... 비행기 안에서 생각하기를 한국의 여러 현실들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던 차라 "한국땅은 이제 두번다시 밟지 않겠다..."라고 결심하고 떠났다가 그 결심이 얼마 안가 무너졌듯이 골프도 절대 안치겠다고 선언했다가 다시 번복하게 되었는데요
현재는 100돌이를 간신히 면한 정도인데 지금도 어떤날은 정말 영 안되고 망가지는 날도 있어요. 최근 훅으로 고생한것도 마찬가지 경우구요. 근데 이제는 포기하지 않아요. 원래 골프가 이런 특성을 지닌 스포츠라는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포기없이 조급하지 않게, 욕심내지 않고 그러나 부단한 연습과 공부는 해야하는... 뭐 그런 스포츠라는것을 인식하게 되었죠
좋은 티칭프로 선생님도 만나게 되었고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도 하니 올해는 목표 (85~90타)는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봅니다. 혹시 그 목표 달성을 못해도 포기하지는 않을거예요. ㅎㅎ
최근 큰 도움을 얻었던 그립잡는 방법 영상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