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제공 : JNC-TV)
-한국 전통무용·사물놀이·태권도 시범부터 K-POP 경연대회까지 다채로운 문화행사
-프레디 오코넬 내쉬빌 시장·테리 보 시의원, 10월 17일 ‘테네시 한인 페스티벌의 날’ 선포
-내쉬빌 K-POP 경연대회서 테네시대학교 녹스빌 캠퍼스 댄스팀 KPDA 1위…상금 1천 달러
-한인사회·지역 기업·봉사단체 참여…현금 후원금 3만1천985달러 집계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대중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한인 문화축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내쉬빌 한인회(회장 허민희)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내쉬빌 이스트파크(East Park)에서 개최한 ‘제1회 테네시 한인 페스티벌(1st Tennessee Korean Festival)’이 지역 한인사회와 주민들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인회에 따르면 행사 당일 방문객은 총 2천 명 이상으로 추산됐으며, 방문객이 가장 많이 몰린 시간대에는 약 6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테네시 지역 한인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 예술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국 전통공연과 K-POP 경연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한인 동포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 내쉬빌 시장·시의원, ‘테네시 한인 페스티벌의 날’ 공식 선포
이번 축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는 내쉬빌시 차원에서 한인사회의 기여와 한국 문화축제의 의미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이다.
프레디 오코넬(Freddie O’Connell) 내쉬빌 시장과 테리 보(Terry Vo) 시의원은 각각 2026년 10월 17일을 ‘테네시 한인 페스티벌의 날(Tennessee Korean Festival Day)’로 지정하는 공식 선포문(Proclamation)을 전달했다.
오코넬 시장의 선포문에는 한인 커뮤니티가 봉사와 리더십, 기업 활동, 지역사회 참여 등을 통해 내쉬빌과 미들 테네시 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이번 축제가 한국의 전통과 문화, 예술, 음식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소통하고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테리 보 시의원 역시 별도의 공식 선포문을 준비해 행사에 전달했으며, 이날 오전 10시 20분 행사장에서 축제 선포 순서를 진행했다.
한인회는 두 건의 공식 선포문이 전달된 것에 대해 한인사회의 지역사회 기여와 문화교류 노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첫 번째 축제에서 이러한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테네시 지역 한인 문화행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국 전통 타악·부채춤·태권도 시범…다채로운 문화공연
행사는 오전 8시 공연 리허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오전 10시에는 애틀랜타 한국문화원(Atlanta Korean Cultural Center·AKCC)의 길놀이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길놀이는 한국 전통 타악기를 연주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했다.
이어 한국 전통 대북 공연이 진행됐으며, 오전 10시 20분 공식 선포 순서와 10시 25분 환영사가 이어졌다.
오전 10시 30분에는 한인학교 학생들이 한국 전통 부채춤을 선보였고, 이어 드래곤 K 무술 시범팀(Dragon K Martial Arts Demo Team)의 태권도 시범이 진행됐다.
태권도 시범은 한국을 대표하는 무예를 지역 주민들에게 소개하는 무대였으며, 한국 전통무용과 함께 한국 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전달했다.
이후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이 준비한 부채춤과 가야금 병창 공연이 이어졌다.
가야금 병창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한국의 전통 음악 형식으로, 한국 고유의 선율과 소리를 소개하는 무대가 됐다.
오전 11시 10분에는 미들테네시주립대학교(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MTSU) 공연팀의 클래식 성악 무대가 진행됐으며, 이어 사물놀이와 클라리넷 사중주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MTSU 학생 로렌 글레이저(Lauren Glaeser)는 ‘아름다운 나라’를 영어로, ‘나의 살던 고향’을 한국어로 열창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오전 11시 50분에는 한국 전통 북춤인 벅구춤 공연이 진행됐고, 정오에는 다양한 북 연주를 선보이는 ‘Medley of Drums’ 무대가 마련됐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전통 타악과 무용, 국악, 서양 클래식 음악을 함께 구성해 다양한 연령대와 문화적 배경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 K-POP 경연대회와 랜덤댄스…젊은 세대 참여 확대
오후 프로그램은 K-POP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낮 12시 15분에는 Knox Pop Con의 ‘HUNTRIX’ 공연이 펼쳐졌으며, 오후 12시 30분에는 휴식 시간이 마련됐다.
오후 1시에는 K-POP 경연대회 심사위원들의 특별공연이 이어졌고, 오후 1시 15분부터는 첫 번째 K-POP 랜덤댄스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랜덤댄스는 다양한 K-POP 음악을 무작위로 재생하고 참가자들이 해당 노래의 안무를 선보이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K-POP을 좋아하는 참가자들이 함께 춤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오후 2시 20분부터는 이날 오후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인 ‘내쉬빌 K-POP 경연대회(Nashville K-POP Contest)’ 1부가 진행됐다.
경연대회는 내쉬빌 한인회(KAAGN)가 주관했으며, 참가자들이 준비한 K-POP 무대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오후 2시 15분과 2시 45분에는 휴식 및 경품 추첨 시간이 마련됐으며, 이 과정에서 깁슨(Gibson) 기타가 경품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오후 3시에는 K-POP 경연대회 2부가 이어졌고, 오후 3시 25분에는 LG 세탁기와 건조기 경품 추첨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후 3시 40분에는 K-POP 경연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1위는 테네시대학교 녹스빌 캠퍼스(University of Tennessee, Knoxville·UTK)의 K-POP 댄스팀인 KPDA(K-pop Dance Association)가 차지해 상금 1,000달러를 받았다.
2위는 내쉬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K-POP 커버 댄스 크루 ‘TNT-K’의 공동 창립자이자 메인 댄서·안무가인 파냐(Panya Naomaylaysy)가 차지해 상금 500달러를 받았다. 파냐는 2022년 설립된 TNT-K에서 활동하고 있다.
3위는 녹스빌 지역의 K-POP 공연팀인 KKG(Knox K-pop Group)가 차지해 상금 300달러를 받았다.
시상식에 이어 오후 3시 55분에는 1위 수상팀 KPDA의 앙코르 공연이 펼쳐졌으며, 오후 4시 5분부터는 두 번째 K-POP 랜덤댄스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어 오후 4시 5분부터 두 번째 K-POP 랜덤댄스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오후 5시 5분에는 DJ Quynh-An이 진행하는 K-POP 댄스파티가 축제의 마지막 공연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이처럼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의 전통문화 공연에서 현대 K-POP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한국 문화의 폭넓은 매력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 한인사회와 지역 봉사자들의 협력으로 완성된 축제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는 지역 한인사회와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KAWA 여성 봉사단은 행사 준비와 현장 운영에 참여해 축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클락스빌 지역 커크우드 고등학교(Kirkwood High School) 학생 자원봉사자들도 행사 운영에 힘을 보탰다.
한인회는 학생들이 먼 거리를 이동해 행사에 참여하고 맡은 역할을 수행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참여는 차세대 한인들이 지역사회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봉사의 가치를 경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클락스빌 한인회 역시 이번 행사에 참석해 지역 한인사회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페스티벌은 내쉬빌뿐 아니라 인근 지역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지역 간 연대의 의미도 더했다.
한인회는 행사 준비부터 현장 운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제공한 봉사자들과 단체들의 헌신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 기업·개인 후원 이어져…현금 후원금 3만1천985달러 집계
이번 페스티벌에는 정부기관과 지역 기업, 개인 후원자들이 현금과 물품, 음식, 상품권 등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내쉬빌 한인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현금 후원금은 총 3만1천985달러다.
기업 후원뿐 아니라 개인 후원자들의 크고 작은 기부도 이어졌으며, 일부 후원자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행사 지원에 참여했다.
현물 후원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지역 음식점과 기업들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음식과 커피, 공연 관련 물품, 경품 등을 제공했다.
특히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 1세트를, 깁슨은 기타 2대를 후원해 행사 경품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파리바게뜨는 50~7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위한 음식과 커피를 제공했으며, 음악감독 김정애 씨는 BTS 정품 티셔츠 50장을 후원했다.
한인회는 이 같은 후원이 행사 운영뿐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제1회 테네시 한인 페스티벌 후원 현황]
다음은 내쉬빌 한인회가 공개한 후원 명단이다. 후원금과 후원 물품은 제공된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1. 현금 후원 명단
– 재외동포청 — 3,000달러
– KSP Corp — 1,000달러
– Sungwon Georgia Corp — 5,000달러
– Nissan, Hyundai and Genesis of Cool Springs — 5,000달러
– ArcelorMittal — 5,000달러
– S.C. — 500달러
– Lilly Kim — 1,000달러
– 노재인 — 500달러
– 최장민 — 100달러
– 테코네 — 250달러
– 성진아 — 1,000달러
– 무명(HSW) — 100달러
– 유니테크 — 1,000달러
– Domis — 1,000달러
– 무명 후원자 — 3,000달러
– Design & Stone — 2,000달러
– 신흥글로벌 — 1,000달러
– 조셉 권 변호사 — 500달러
– 무명(LSG) — 1,000달러
– Viannely Francisco — 5달러
– Autumn Stevenson — 10달러
– Hyunkyung Kim — 20달러
현금 후원금 합계: 31,985달러
2. 현물 및 물품 후원 명단
– 파리바게뜨(Paris Baguette) — 자원봉사자 50~70여 명을 위한 음식과 커피
– 무명(LSG) — 500달러 상당의 상품권
– 음악감독 김정애 — BTS 정품 티셔츠 50장
– LG전자 — 세탁기 및 건조기 1세트
– Gibson — 기타 2대
– BABO Korean Bar — 100달러 기프트카드
한인회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후원자들을 포함해 행사에 기여한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추가 후원 내역이 확인되는 대로 후원 명단을 계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첫 축제 성공적 마무리…지역 한인사회 화합과 문화교류의 출발점
이번 제1회 테네시 한인 페스티벌은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 대중문화를 지역사회에 소개하는 동시에 한인 커뮤니티의 결속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내쉬빌 시장과 시의원이 각각 공식 선포문을 전달하면서 한인사회가 지역 발전에 기여해 온 역할을 조명하고, 한국 문화축제의 의미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지역 기업들의 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인근 한인회와의 협력은 향후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민희 내쉬빌 한인회장은 행사 후 발표한 감사 메시지에서 이번 축제가 많은 교민과 후원자, 봉사자들의 참여와 도움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첫 행사인 만큼 부족한 점도 있었겠지만 교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 덕분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행사 준비와 운영에 힘을 보탠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페스티벌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인사회가 더욱 단합하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널리 알리며, 내쉬빌과 테네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넘어 한인사회와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내쉬빌 한인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한인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