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離別하는 影魂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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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2659 |
작성일 2010-05-08 06:43 |
조회수 1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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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離別하는 影魂
검은 문이 장벽으로 쌓인 한 낮
파아란 사랑 이야기가 춤을 춘다
창살에는 빗물이 끼이고
먼 하늘에 아른거리는 영혼
잘 있거라
잘 가거라 손짓한다
남기고 떠나온 상처의 자국
문신처럼 박혀있는 사람 사람들
내 가슴을 쓸어내던 손길하나
울컥 쏟아지는 눈물을 쑤셔넣게 한다
빈부의 허무를 만끽하는
줄기차고 끈질긴 동물들이 모여
나는 동물이고 너는 천사이니
남는 것은 비애의 情恨
얻어질 수 없는 허공에서
무언가 찾을려 칼날을 새워보는 위선
정처없는 울음소리만 유리창에 흘러 내리고
땅바닥에서
길가에서는 헤어지는 대못을 박고 있다
나만을 위해 살아가려는 저 본능의 이기심
뻐꾸기 소리로 울고 있더니
구제역이 퍼져나가 소와 돼지를 도살케 하고
그 티 없는 눈망울들에 눈물이 고인다
정녕 이별의 끝은 없는 것일까
흙에서 왔던 影魂 흙을 그리워하는 靈魂
장대비와 폭풍우 속에서 참선을 하니
삼천리 강산에 천안함의 피 눈물이 고이고
해탈의 강물에 노을빛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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