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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승헌의 교수의 명예회복을 위하여
작성자 내사랑아프리카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2765 작성일 2010-06-06 19:34 조회수 1622
Roktank님이 퍼오신 글의 글쓴이 "JH48"님은 이승헌 교수를 거의 양야치수준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논쟁을 위해서 대리전식 글을 거의 퍼오질 않습니다. 논리 전쟁으로 승리하자는 것이 아니고 우리처럼 비전문가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특정분야에 전문가적인 견해 때문에 아니라 그것이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JH48님의 글에서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아무리, 북풍의 영향으로 민주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더라도, 이승헌 미국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의 글과 같이 과학으로 위장했으나 논리적으로 틀린 글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roktank님은 그가 (서재정인지 이승헌인지 명시하시는 않았지만) 미국 교수인지 아닌지 의심하기조차 합니다. 이분들은 프레이산과 경향신문으로 자신들의 직함을 걸고 글을 썼는데 그의 사기꾼 수준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분야에 대해서 모르지만, 또 이분들이 뛰어난 학자들인지 아닌지도 모르지만 한국 정부와 군당국, 우리 극우님들 전체를 상대해서 자신들의 평가글을 쓰는 것은 나름대로 자신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만일 자신들이 논증이 반증된다면 망신살스러울수도 있지만 그것이 과학입니다.  엄밀과학이 아니라 하더라도 심지어 과학의 영역이 아닌 인문학조차 나의 개념이나 논지가 반박되면 좀 쪽팔리더라도 지식의 진보를 위해서 쓴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의 발전은 그렇게 이뤄진 것입니다. 이 번에 이승헌 교수의 견해와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밑에서 Roktank님이 그를 힐난하는 글이 올라왔기에--내용은 일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이 분의 일반적인 반박 견해를 퍼올리는 것이 이승헌 교수를 위해 공정하고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올립니다.  누누히 반복하지만, 저는 좌파 우파 따위의 구분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저의 관심은 진상규명입니다. 그 진상 규명은 어떤 댓가를 치뤄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해서 밝혀 내야 하는 것이 학자의 양심이라 생각하며, 내용에 상관없이 이승헌 교수는 그런 용기와 양심을 보여주는 학자로 보입니다. 원출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606174747&section=05 프레시안 "천안함 조사, 더 이상 과학이란 이름을 더럽히지 마라" [인터뷰] '천안함 합조단 흡착물 분석' 반박 이승헌 美 버지니아대 교수 기사입력 2010-06-07 오전 7:22:54 '천안함 침몰 수역에서 발견된 어뢰 파편에 붙어 있는 물질과 천안함 절단면에 붙어 있는 물질이 같았다. 따라서 천안함은 어뢰 폭발로 절단됐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의 어뢰 피폭 결론을 내리면서 제시한 핵심 근거 중 하나였다. 언뜻 보면 빈틈이 없어 보이는 이 논리에는 그러나 커다란 구멍이 숨어 있다. 어뢰와 함체에 붙어 있는 물질이 같다는 사실만으로 '어뢰 폭발'을 단정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는 것이다. 폭발이 아닌 다른 현상에 의해서도 같은 물질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논리적 비약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합조단은 어뢰·선체에 묻은 물질이 어뢰 폭발에서 나온 것임을 입증하기 위해 수중폭발시험을 했다. 그리고 거기서 나온 물질과 어뢰·선체에 붙어 있던 물질을 비교했다. 그런데 그게 맞지 않았다. 각각 물질의 성분을 두 가지 방법으로 분석했는데, 하나의 방법에서는 세 곳의 물질이 비슷했지만, 다른 한 가지 방법에서는 수중폭발시험으로 나온 물질과 선체·어뢰에서 나온 것이 전혀 달랐다. 폭발실험에서 나온 알루미늄 성분이 어뢰와 선체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합동조사단은 폭약에 들어가는 상당량의 알루미늄이 어뢰 및 선체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은 폭발 직후 다른 물질(산화된 비결정질 알루미늄)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어뢰 폭발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조단의 이런 주장은 모순이다. 박막이 아닌 알루미늄이 완전히 산화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설령 100% 산화됐다고 해도 이른바 '엑스레이 회절기 분석'을 통해서는 산화된 알루미늄이 보여야 한다. 이승헌 미 버지니아대 물리학 교수는 국회 천안함 특별위원회 소속 최문순 의원의 자문 요청을 받고 최 의원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문제점을 발견했다. 그 후 이 교수는 <경향신문>과 <한겨레>에 기고문을 보내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전세계의 과학자들이 볼 수 있는 웹사이트에도 자신의 분석을 게재했다. ▲ 이승헌 버지니아대 물리학 교수 생소한 과학 용어가 등장하지만 이 교수의 결론은 간단하다. 폭발실험에서 나온 물질과 어뢰·선체에서 나온 물질이 같지 않기 때문에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합조단의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세 가지 물질이 정확히 일치한다 해도 '폭발' 결론을 내리는 필요조건은 될 수 있을지언정 충분조건이 되기는 어려운데, 데이터가 다르고 서로 모순되는 상태에서 '폭발' 결론을 내리는 것은 과학을 벗어난 것이라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프레시안>은 현재 일본 도쿄대에서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헌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프레시안 : 민군 합동조사단에도 윤덕용 민간 측 단장을 비롯해 최고 수준의 과학자가 있다. 그런데 흡착물 분석 결과의 불일치 같은 문제를 왜 검토하지 않았을까? 이승헌 : 합조단장인 윤덕용 전 카이스트 총장을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훌륭한 연구 업적을 가진 분이라는 건 확실할 것이다. 그러나 물리학만 해도 분야가 넓어서 자기 전공분야가 아니면 관련 데이타를 깊게 이해하기 어렵다. 윤덕용 단장이 하버드대 박사 과정 시절 썼던 페이퍼를 보니, 그 분은 시차열분석(Differential Thermal Analysis) 분야에 관한 전문가인 것 같다. 그런 분야를 전공한 분이 합조단장이 된 것은 이해할 만하다. 그렇지만 그 분은 엑스레이 산란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그 데이터에 드러나는 불일치를 잡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프레시안 : 이승헌 교수는 선제 및 어뢰 추진체 흡착물에 대한 에너지 분광기 분석에서 나타났던 알루미늄이 엑스레이 회절기 분석에서는 보이지 않는 현상을 지적하고 있다. 합조단은 폭발 직후 생기는 알루미늄의 용해와 급냉각으로 비결정질(amorphous)의 알루미늄 산화물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그런 현상이 실제로 있다는 보고서와 논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승헌 : 간단히 설명하자면, 폭약에는 상당량의 결정질 알루미늄이 들어가는데 이 알루미늄이 폭발 후 온도가 올라간 후 냉각이 되면 어떤 물질이 되는 지가 중요한 핵심 문제 중의 하나다. 합조단은 그 결정질 알루미늄이 폭발 과정에서 100% 비결정질 산화알루미늄이 되어 엑스레이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산화알루미늄은 비결정질화 되는 게 아주 어려워서 100% 비결정질화 됐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알루미늄의 일부만 비결정질물로 산화되면 나머지 결정질 알루미늄에서 나오는 뾰족한 피크가 엑스레이 회절에서 나와야 한다. 만일 100% 비결정질화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엑스레이 회절에서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결정질 물질에서 나오는 뾰족한 피크는 아니지만 넓은 피크가 특정한 위치에서 보여야 한다. 천안함 선체 외 어뢰 추진체에서 나온 흡착물의 에너지 분광 데이터와 엑스레이 데이터는 서로 상충하며, 이 불일치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자세한 과학적인 논증은 내가 영어로 쓴 페이퍼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승헌 교수 영문 보고서 바로가기http://arxiv.org/abs/1006.0680 ) 프레시안 : 폭발 상황은 평형상태가 아니라 매우 극단적인(extreme)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모른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승헌 : 극단적이든 어떻든 원자들은 남아 있다. 극단적인 상황이 지나간 다음에 온도가 낮아지면 어딘가에 원자의 흔적이 있어야 한다. 다른 원자와 결합해 어떤 물질을 만들었더라도 엑스레이 회절기에서 나타나야 한다. 이 경우에는 에너지 분광기에는 나왔는데 엑스레이에서는 보이지 않을 수는 없다. ▲ 합동조사단이 화약 물질을 발견했다고 하는 어뢰 추진체의 모습 ⓒ뉴시스 프레시안 : 어뢰 추진체에 써 있는 '1번' 글씨에 관한 분석에서, 어뢰 추진체에 최소 325℃의 열이 발생했고, 잉크 성분 중 비등점이 가장 높은 크실렌의 비등점이 138.5℃이기 때문에 잉크가 다 타버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폭발은 물속에서 일어났음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이 아직까지 나온다. 이승헌 : 복잡하게 얘기할 필요가 없는 반론이다. 결정적 증거물이라고 가져온 어뢰 추진체의 표면이 녹이 슬어 있었다. 그건 폭발이 나서 어뢰 밖에 칠해져 있던 페인트가 타 버렸다는 것이다. 잉크보다 비등점이 높은 페인트가 탔는데 잉크가 하나도 타지 않고 선명하게 남아있을 수는 없다. 프레시안 : 잉크와 흡착물 문제 외에 추가로 제기할 문제는? 이승헌 : 다른 전문가 분들이 여러 가지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정보나 지식이 없다. 나는 단지 합조단이 '과학적인 증거'라고 제기한 것들에 대해 그 분야의 전문가의 입장에서 그 '과학적인 증거'들의 타당성을 살펴보았을 뿐이다. 프레시안 : 그렇다면 천안함은 왜 침몰했다고 생각하나? 이승헌 : 정보가 충분치 않아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합조단이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면, 여러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어느 누구도 납득할 만한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정보가 닫혀있는 상태이다. 프레시안 : 왜 합조단의 발표에 관심을 가지게 됐나? 이승헌 : 합조단이 과학의 이름을 내세워 결론을 내렸고, 그 파장이 대단하다. 그러면 과학자의 입장에서 결론이 타당했는지, 데이터가 타당했는지 검증을 해봐야 한다. 내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최근에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나에게 자문을 구해서 일부 정보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만약 한국에서 이 분야를 전공하는 사람이 이 데이터를 봤다면 나와 같은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다. 조금만 생각하면 문제점이 나오고, 며칠만 공부해 보면 맞는지 틀린지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런데 정보가 차단되어 있으니까 학계에 계시는 분들이 말씀하지 못하는 것이다. 최문순 의원이 천안함 특위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정보를 다 받지는 못하는 걸로 알고 있다. 내가 본 정보조차도 특위에서 여러 차례 요청을 한 이후에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대부분의 자료가 비공개로 되어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열린 민주주의 사회라면 반드시 자정능력이 있어야 한다. 최대한 가능한 자료가 공개되어야 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자유롭고 이성적인 토론을 통해 사회적인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사회를 합리적인 사회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프레시안 : 천안함 문제로 한국 사회의 이성과 합리성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말이 있다. 이승헌 : 사실 가슴이 아프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1980년대 초 고대를 다녔다. 정부에 대한 반대가 전혀 허용되지 않았을 때다. 학생들이 교정에서 유인물을 뿌리면 5분 이내에 교내에 상주하던 경찰들에게 목덜미를 잡혀 끌려갔다. 나는 전혀 운동권이 아니었지만 그런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했었다. 그런데 요즘 다시 한국 사회가 그런 분위기로 되돌아가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목덜미를 잡혀 끌려가는 건 아니지만, 정부의 천안함 결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신상철 씨, 박선원 박사, 도올 김용옥 선생, 심지어 이정희 의원까지도 국회에서 했던 말 때문에 고소됐다. 이것은 현재 우리 사회가 합리적인 사회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예를 들어 도올 선생. 그 분의 주장을 전적으로 따르고 말고를 떠나서, 그처럼 생각이 깊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 한국에 있고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의 생각과 말에 100%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런 분들은 사회적으로 존중해줘야 한다. 그런데 그런 분이 자기와는 다른 생각을 강연에서 말했다는 이유로 고소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합리적인 사회라는 게 모두가 진보적이여 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건전한 진보, 건전한 보수가 서로 존경하면서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토론해야 한다.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며 사회의 이성적인 토론 과정이 없이, 불일치하는 점이 많은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성급한 결론을 내린 후 그 결론으로 국제사회를 설득하려고 하고 있는데, 현재 진행 상황으로 보았을 때는 정부가 국제사회로부터 바라는 것을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것은, 김연아나 박세리 같이 뛰어난 국민 개개인이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드높여 왔는데 이번 일로 국격이 많이 손상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프레시안 : 앞으로의 계획은? 이승헌 : 내 지식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 문제를 푸는데 힘을 보태겠다. <이승헌 교수 분석 관련 기사 다시보기> 1. "천안함 흡착물 분석 결과는 어뢰 폭발이 없었음을 입증" (6월 3일) 2. "천안함과 어뢰서 검출된 흡착물, 폭발로 나왔다고 볼 수 없어" (6월 1일) 3. "어뢰 '1번' 잉크와 외부 부식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6월 1일) /황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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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0-06-06 19:5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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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사족이지만, 이승헌 교수의 논문초록입니다. Comments on the Section \"Adsorbed Material Analysis\" of the CheonAn Report made by the South Korean Civil and Military Joint Investigation Group (CIV-MIL JIG)
Authors: S.-H. Lee
(Submitted on 3 Jun 2010)
Abstract: On the night of March 26, 2010, the 1,200 ton South Korean (ROK) Navy corvette Cheonan sank in the Yellow Ocean (or China Ocean) at a closest point of South Korean territory to the North. Forty-six crew members died. On May 20, 2010, ROK announced, based on a ROK-sponsored investigation, that the corvette Cheonan was sunk by a North Korean (DPRK) torpedo. We have examined the \"critical scientific evidence\" of \"adsorbed materials\" that was presented to support their conclusion. On the contrary to their claim, our analysis of their electron-dispersive spectroscopy (EDS) and x-ray data show that the data are self-contradicting, to say the least. Our findings clearly show that the validity of their data and interpretations, and the ROK\'s conclusion are highly questionable. 그리고 원본을 보시려면 다음을 클릭하세요. 이 글이 올라가 있는 웹싸이트는 이른바 ivy league라고 하는 Cornell University library로 되어 있습니다. 대학권위가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뢰할 만한다, 즉 쉽게 장난치거나 사기치지 않고 진지하다는 것이죠. u of Virginia의 물리학 교수라면 부러울정도로 실력이 빵빵한 분일 겁니다. 또 엄청 부럽기도 하죠. 나중에 쪽팔리더라도 정부를 상대해서 싸울 정도의 지적 용기라면 머리가 꾸벅~
<a href=http://arxiv.org/ftp/arxiv/papers/1006/1006.0680.pdf target=_blank>http://arxiv.org/ftp/arxiv/papers/1006/1006.0680.pdf</a>

토마  |  2010-06-06 21:2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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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조사단의 결론이 맞는것으로 드러난다 하더라두, 제기한 문제만 타당한 것이라면 쪽팔릴것이 전혀 없습니다. *만일* 나중에 조사단의 결론이 맞는것으로 밝혀졌을때 타당한 문제를 제기했던 사람들을 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저는 그들을 \"겁장이\" 이라고 부를 것입니다. 숨어서 돌맹이를 던지는 매우 비겁한 사람들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0-06-07 07:3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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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보니 Clipboard님 등의 글이 올라와 뜨겝네요. 그저께 밤을 새느라 이글 올리고 곯어 떨어졌었는데 구름낀 새벽 새소리 듣고 있으니, 기분이 차분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천안함에 침몰에 대한 기술적인 것은 전혀 모르는 문외한입니다. 우리같은 문외한이 뭘 주장한들 기술적인 문제에 영향은 전혀 미치지 못하겠지만, 대중적 의구심은 때론 진실규명을 위한 사회적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제가 얻은 정보를 통해서 합리적 이성을 갖고 내릴 수 있는 추론은 당국이 발표한 내용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이 시점에서 그것이 제가 날조라는 말을 못하는 것은 우리가 그런 위치에 있질 않다는 것일 뿐입니다. 재조사가 이뤄져 천안함 북한피격이 사실이라고 완전히 밝혀진다 하더라도, 이것이 제 판단 잘못이라고 생각하질 않습니다. 그것은 처음부터 정부가 그런 판단을 하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쪽팔릴지 모른다고 한 것은 제가 새가슴이라서 그렇지 이승헌 교수께서 쪽팔릴 이유는 없겠죠. 과학에서 기존 이론을 고수했다가 그 이론이 반증이 되어서 구닥다리가 되면 그것을 고수했다가 포기했을 때의 씁쓸함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사회학자 Peter Berger라는 분은 자기의 이론이 깨지는 것을 부끄러워 하기보다는 지식의 진보로 보고 오히려 기뻐하며 축하해야 한다고 글에서 썼었는데 용기있는 지식인이죠. 수십년간 주장하던 자신의 이론을 포기하고 한 소리라 꾸벅 머리를 숙였습니다. 저도 학생시절 어떤 큰 대가 따라가다가 그 대가의 이론를 포기했을 때 온 시간 낭비가 좀 커서 지금도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 저의 바람은 이것입니다. Clipboard님께서도 주장하신 바이지만, 이 번 사건의 본질은 어뢰 잔해에만 목숨걸고 진위만을 따진다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머리가 단순한 사람들은 과학적 규명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고것만 따지는데, 사실은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국제관계적 요인을 간과할 때가 많죠. 저는 천안함 사건이 바로 전형적인 이 범주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천안함 사건은 \"과학\"이라는 말로 다 해명될 수 없다는 것은 그 동안 진행된 내용만 봐도 삼척동자 (초딩을 말함)적 수준을 가져도 알 수 있는데 반공과 극우이념에 찌든 분들은 예외입니다. 이러 분들 땜에 이명박 정권이 힘을 받아 지금도 꿈적 않고 재조사 않는 것이죠.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군과 정부는 철저히 비밀리에 사건을 진행했습니다. 승조원들에 대한 접근은 아예 차단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군민 조사단이 발표를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의문을 제기했고, 그것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계속 반복되는 주장이지만, 한미 합동 군사훈련 상황에서 왜 북한이 그런 공격을 시도했을까? 천안함을 위시한 모든 군함과 구사시절은 비상훈련 기간이었을텐데 쏘나 등의 장비는 무용지물이었을까? 이것은 사건정황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공격했다면, 군사훈련기간 당한 것이니 군 기강상 최소한 국방은 갈아 치워야죠. 사건이 난지 두달이 훨 넘었는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천안함이 두동강 났는데 이 동강난 두 선체를 조사하는데 있어서 어뢰공격, 충돌, 좌초, 군함자체 사고 등의 변수를 두고, 어느 것이 가장 신빙성있을지에 대한 조사, 즉 어뢰공격이 확실하다는 전제하에 그것을 끼워맞추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배제한 상태에서 천안함 자체의 파편들을 보고 가장 합리적인 것을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죠. 형사 콜롬보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죠.

그 외에 티오디 동영상 개방과정을 재검토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엔 없다고 발뺌하다가 일부 클립을 보여주다가, 석연찮게 몇몇 분에게 전부라고 보여 주었는데 그 이유를 밝혀야 하며, 이것이 진짜 오리지날한 것인지 밝혀져야 합니다.

당시 천안함에 승선한 승조원에 대한 자유로운 인터뷰가 허용되어야 합니다. 이것도 군사기밀이라고 헛소리하면 안되겠죠. 교신기록 완전공개해야 합니다. 제가 말하는 완전공개는 우리같은 평범한 시민이 아니라 적어도 재조사를 하는 조사위원과 그것을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들한테는--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두고--공개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런 조건이 충족된 사건 전말이 공개된다면 저의 의심은 끝. period.

roktank  |  2010-06-07 09:5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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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님..일단 생존 장병의 인터뷰에 대해서만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그 살아남은 분들의 외상장애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 같이 있던 동료가 한 순간 46명이나 사라졌습니다. 무슨 생각이 날까요? 전 걱정인게 함장님..뭐 어디서는 2차대전 일본군의 함장들 처럼 배와 함께 침몰해야 했다..라고 말하던데 무식이 철철 흐르는 말이구요. 살수 있으면 살아야지요. 하지만 그분 스스로의 내적 스트레스와 외부에서 가하는 스트레스에 자살하시지 않을까 무척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마 시간이 흐르고 사건의 전말이 다 공개될때 그때 인터뷰던 기사던 책이던 어떤 내용들이 나오겠지요. 지금은 그냥 나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예전에 처음 단체 기자회견 영상 보셨나요? 마치 죄인들 처럼 환자복 입혀서 쭉 앉쳐놓은 모습이 보기 좋으시던가요? 그분들 그냥 개인적으로 안정되고 정신적으로 이상이 없을때 까지 좀 지켜보시죠. 아마 지금도 제대하신 분이나 남아있는 분들에게 기자들 이리때 처럼 달려들고 있겠지만..

내사랑아프리카  |  2010-06-07 10:5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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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tank님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두려우면 싸이어카이어트리스트 등 진단할 수 있는 사람들 엄청 많거든요? 실소 밖에 안나오는군요. 도대체 뭘 주장하시려는요. 국가기밀 걱정하시고, 이제 승조원들 건강 걱정까지~ 와~ 대단하십니다. 비꼬는 것이 아니라 최상의 코미디를 날리시는군요. 오늘 하루 종일 기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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