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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의 浮標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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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3120 |
작성일 2010-09-21 05:54 |
조회수 1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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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無의 浮標
너는
허공에서 너풀 너풀 춤을 추는 꽃나비이더냐
엎치락 뒤치락 진흙 속에서 피어난 연꽃이더냐
하늘 아래에서 너만 간직한 한 세상이더냐
황야에서 헐떡이는 바람소리이더냐
헛 배만 두들기는 몽유병환자이더냐
명예 사랑 돈으로 물들어간 理想의 날개
그 그리움들 요단강 건너가면
낙옆잎 속에 휘날릴 影魂의 찬가를 부르며
하는 일 없이 막막한 심장은 길을 잃고
靈과 無 無와 影 사랑의 浮標위에서
너는 오늘도 지옥 길을 행진하는 浮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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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 2010-09-21 11:20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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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울 추는 꽃나비 이더냐/ 피어난 꽃잎 이더냐/
시인은 아무것도 만질수 없는 허공에서 춤추는 꽃나비로
진흙속에서 피어난 연꽃에서 인간시장에서 몸부림치는 인간을 꽃과 나비로
치환하며 몽유병 환자 처럼 허우적 대며 명예와 사랑과 돈을 쫓아 살다
이상이 되지 못한 이상을 죽음 앞에서 아쉬워 하는가 보다.
影魂-에서 보듯 시인은 靈魂가운데 靈의 세계를 보지 못하고 魂의 그림자에
찬가를 부른다고 한다. 결코 靈은 無일수 없으며 혼의 그림자는
부표(물위에 이리저리 떠나니다) 처럼 떠돌다 지옥길로 행진한다고 무섭게 말한다. 영을 모르고 사는 사람은 천국에 갈수 없씀을 역설적으로
말하려 했다고 스스로 뒤집어 읽고 싶은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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