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양아치 전두환, 추징금이야기 나올때 마다 자기집 마당을 파서 뒤지란다. 연희동 자택에서 왕처럼 살면서 편안한 여생을 살고 밑에 꼬붕들이 90도각도로 인사하는걸 즐긴다. 양아치들의 보편적인 행동양식을 보면 법은 멀리하고 주먹은 가깝게 두고 본인이 나서기 보다는 주변인물을 이용하고 완력이 통하지 않으면 연장질에 능하다. 그런데 이놈의 연장질이 능숙하질 못해서 언제나 시작함과 동시에 난도질로 변질된다. 상대의 숨통이 붙어 있는한 계속 담그기 그리고 숨이 끝어지면 오리발 내밀고 숨어버리기 등등 양아치들의 한계가 여기에 있다. 아마도 의부 박아무개에게서 배우다 말았던 실력인데 그래도 양아치로서의 명성을 날리려 무척 애썼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언제나 자신을 깍듯이 모시는 인간들을 보면서 "난 할만큼 했어"라고 자위하며 자신에게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에게는 "역사가 평가한다"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그의 실력을 당해낼 자는 대한민국에 별로 없는것 같다. 김영샘씨가 깜방에 가둘때 참 통쾌했는데 특사로 풀려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또 영락없는 양아치!
이자의 모습을 더는 신문지상에서 또는 테레비상에서 보기 싫은건 나만의 바람인가?
고등때 교련선생왈 "경호실이랑 정보부랑 사고치고 권력은 공백인 상황에서 너희들 같으면 욕심 없겠어?" 참 어이가 없다. 그걸 선생이라고 깍듯이 대하고 그래도 배우겠다고 학교를 다녔으니...
참고로 양아치들이 연장질 할때 쓰는 회칼, 너무 날카롭고 강해서 사람의 복부를 찌르는 순간 찌르는 사람의 손맛은 두부쓰는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찔렸다고 바로 절명하는게 아니죠. 숨은 헐떡거리고 소리도 지르고 그런데 자기손에 전해오는 느낌은 어? 뭐 이렇게 약해? 그래서 또 찌르고 찌르고 상대가 절명하는 순간까지 계속하다 보면 수 십 차례 난도질이 되는 겁니다. 친구의 마지막 장면 기억하죠? 요즘 깡패들은 그래서 바지를 걸치기 전에 자신의 복부위에 광목을 수차례 둘둘 감아요. 이건 상대에게 칼이 들어가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그리고 또 하나, 상대가 칼을 들이대면 100명중 99명은 칼날을 손으로 잡는다고 하구요. 멋있는 합기도 동작 절대로 나오기 힘들어요. 웬만큼 수련이 되있지 않으면...
전두환 이야기 하다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참, 이거 또 전두환 추종자들에게 다구리 당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