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9년 7월에 여기 게시판에다 "노무현과 인권위원회"라는 다음과 같은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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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요즘 인권위에 대한 생각이 났습니다. 예전에 노무현대통령이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을때, 그리고 국회에서 파병동의안이 의결된후에, 인권위는 “의연히” 파병을 반대한다는 뜻을 국민에게 공표했었습니다.
야당 여당 모두, 특히 당시 야당 한나라당은 거품을 물고 인권위를 비난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한나라당의 그 “쉘로우”한 철학으로는 인권위가 얼마나 쓸데없는 단체로 보였겠습니까?
그때 노무현 대통령은 우여곡절끝에 자기가 내린 그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적 의견을 내놓은 인권위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인권위는 원래 그런일을 하라고 만든것이다.”
그후도로 인권위는 참여정부하에서 그들이 해야 할일을 잘 수행한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새로이 임명된 인권위원장의 활약을 기대해 보면서, 현 정권하에서 인권위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궁금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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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인권위는 아주 효율적으로 망가졌습니다. 이명박정부에서 인권위의 기능이 1년만에 망가졌다는 것은 어찌보면 전혀 놀라울것이 없는 예측된 것입니다. 그 예언이 너무 빈틈없이 잘 맞아 허탈하긴 합니다만...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1082211275&code=94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