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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裸木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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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3564 |
작성일 2011-01-11 10:20 |
조회수 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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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나목裸木
나에게 붙어 있던 모든 것이
어디론가 사라진 후에
나는 비로서
혼자인 나를 알았고 고독과 슬픔을 배웠다
붙어있던 나뭇 잎들이
어디론가 없어 졌을 때
나 혼자 나를 보며
내가 얼마나 못 생겼는가를 알았다
어쩌리요
나는 나 혼자 광야에 서 있는 나목인 것을
그래도 가끔은 가랑잎이 나의 볼을 스칠 때
나 혼자 불고있는 바람을 맞이 해야 함을
가끔 눈꽃이 나를 울리며 지나갈 때
잎들이 저 만큼 떨어져 낙옆이 되어 굴러 갈 때
나의 분신들이 새싹으로 뻗어나가기를 빌며
나목은 나목의 뿌리대로 싱싱히 뻗어 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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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님의 시를 감상할 때 마다
어떻게 연세를 드신 분이 아직도 詩心 이
저 처럼 젊은(?) 사람 보다 아름답고 깊으실까 궁금합니다.
저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민초님에 비하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생각합니다.
저는 몇해 전 두달간 쓸 경비라고 해서 3,000불만 가지고 캘거리에 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 보낸 돈이 수십배 많지만요....
자식들이나 친구들 그리고 저를 바라보고 있을 저의 부하직원들....
그 중에는 이미 기업가가 되어 아주 큰 친구들도 있지만요
그 친구들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열심히 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서 아내로 부터 존경을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게 작은 하나의 성공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말씀, 좋은 글 부탁 드립니다.
가끔은 너무 서운하고
노여우실줄 압니다.
세상이 그렇게 바뀐 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워낙 못사는 나라에서
내 자식들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가르쳐 성공을 시키겠다고 하시던
저희들의 부모님들의 희생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인성교육은 소홀히 하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애도 어른도 없는 사회....
아이들이 어른에게 훈계하는 사회....
이게 평등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무식한 저에게도
민초님께서 쓰신 시를 읽으면
뭐랄까
정신이 깨끗해 진다고 할까요?
조금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가끔
무식한 제가 올리는 글을 보시고 맘 상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참,
전에 이과수폭포를 물으셨지요?
나이야가라 폭포는 그것에 비하면 정말로 작고 초라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아마죤 지역에 비가 적게 내려 폭포수의 양이 줄었다고 합니다만
거기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에 지나지 않은지
자연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체험을 했습니다.
규모 뿐만 아니라 너무나 이름다운 곳이기도 했습니다.
님의 개인 이민역사를 읽고 열심히 사셨고 지금도 여전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민사회에 훌륭하신 어른들이 어석은 저와 같은 후배들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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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 2011-01-13 06:0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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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싸이드님 과찬의 말씀에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저는 살아 오면서 학별 지연 혈연 즉 한국적 3연을 크게 생각지 않았고 더 더구나 나이 관계는 연하의 사람이 나이 대접을 해 주면 그져 예의 바르게 성실히 살아가는 분이고 교양과 가정 교육을 잘 받았는 분이구나를 생각합니다.
특히 학벌이 좋은 대학이라고 한번도 그분들을 대단케 생각해 본적도 없습니다. 그져 사람 됨됨과 성실성 옳게 살아 갈려는 노력과 능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았답니다.
싸이드님이 이 곳에 글을 쓰는 것을 읽으면서 굳건히 자기의 지론을 펴어 나가는 것을 존경합니다. 사람들은 이런사람 저런사람도 있고 또한 자기의 개성과
의지에 따라 아무렇게나 살아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지 않으리요
요즈움 이 곳에 창을 열면 많은 분들이 싸이드님의 의견을 존중하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요. 용기와 진실을 잃지 마시고 의지대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민초의 시를 좋아 하신다니 졸작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행여 기회가 있으면 403 606 2618 로 전화 주십시오. 졸작도 하나 드리고
이과수 폭포에 대한 설명도 듣고 싶습니다.
소주 보다 국수라도 한끼 같이 나누면 좋지 않으리요. 국수는 제가 이면 선배인듯하니 제가 대접하리다.
겨울입니다. 감기 조심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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